율법 [2]


- 마태복음 5:17-19 -

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19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율법의 본질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제시하는 경건하고 올바른 삶의 규범이다. 율법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마땅히 지켜 행해야 할 것을 계시한 언약의 법이다. - 그 어떤 율법의 약속도 구주이신 메시아(그리스도)의 은혜가 없으면 헛되다.

 

[2-1] 율법의 용법

 

1. 율법의 제 일 용법

 

(1) 율법의 제 일 용법은 죄로 인해 생긴 인간의 우연한 속성에 관련되나, 그것은 삶의 규범으로서의 율법의 본질에 기반하고 있다. - 율법의 제 일 용법은 율법 안에서부터 그리스도 안으로 사람을 옮기는 작용을 뜻한다.

 

창세기 156절 설교에서 칼빈은 '율법이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삶을 세심히 살펴보게 함으로써 자신에 대해서 절망에 이르게 해서 궁극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찾게 한다.'라고 전하는데, 이는 율법의 제 일 용법의 핵심을 설명한 것이다.

 

(2) 율법은 사람들이 연약함과 추함을 깨닫게 해서 도피처인 중보자 그리스도에게로 피하게 하는 신학적인 작용을 한다.

 

구원의 서정에 있어서 율법은 하나님의 의(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만한 유일한 의)를 보임으로써 모든 사람의 불의를 경고하고, 드러내고, 정죄하며, 마침내는 저주한다.

 

칼빈은 이러한 율법의 작용을 설명하기 위해서 저울과 거울이라는 두 가지 은유를 사용한다. 그리하여서 율법이 정죄의 기능을 감당하는 동안에도 삶의 규범으로서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올바르게 깨닫게 하는 율법의 고유한 직분을 수행함을 강조하고 있다.

 

율법은 거룩하고, 정당하고, 선한 것으로서, 우선은 그 명령으로 사람들을 좌절케 하지만, 동시에 그 약속으로 사람들을 위로해서 그들이 그리스도를 찾게 한다.

 

2. 율법의 제 이 용법

 

(1) 율법의 제 이 용법은 형벌에 대한 두려움으로 죄를 억제하게 하는 기능이다.

 

이 용법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에 있어서 외부적인 행위에만 연관된다. 율법이 작용하는 방법에 있어 제 이 용법은 제 일 용법과 다르지 않다.

왜냐하면 제 이 용법도 교사로서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고 가르치는 율법의 규범적 사역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율법의 용법을 일반법의 용법과 동일시하는 우()는 피해야 한다.

 

3. 율법의 제 삼 용법

 

(1) 율법의 제 삼 용법은 거듭난 사람들 가운데 작용하는 용법을 지칭한다. 이와 관련하여 율법의 가르치는 사역과 권고(勸告)하는 사역이 주목된다.

 

+ 가르치는 사역으로서: 율법은 거듭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규율을 알려서 그들이 주님의 뜻을 좀 더 순수하게 알아 가는 날마다의 진보가 있도록 하는 역할을 계속한다.

율법은 신자들을 가르치는 기능을 계속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뜻을 알아 가고 그 뜻에 순응하고 적응해 가는 과정을 말한다.

 

+ 권고하는 사역과 관련해서: 율법은 성도들이 그것을 수시로 묵상함으로써 순종에 이르게끔 경성하게 하고 그 안에 더욱 굳건하게 서게 하며 배도(背道)한 반역의 길로부터 돌이키게 한다. 권고의 사역은 지식적 교훈의 수준을 넘어선다. 그것의 작용은 오히려 의지적이다. 기독교인의 삶에 있어서 율법이 계시하는 약속은 성도들이 거룩하고 의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중보자 그리스도가 여전히 활동하신다는 데 있다.

율법은 성도들을 위한 채찍과 계속 찌르는 가시로서 그들의 영혼을 소성(蘇醒)하게 하는 작용을 감당한다. 이러한 역사는 중보자 그리스도의 중보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2) 율법은 영혼 속에 이미 하나님의 영이 살며 다스리고 있는 신자들 가운데 여전히 작용한다.

 

그리스도의 영을 받은 성도마다 율법 가운데서 그것의 완성자 그리스도를 통하여서 의의 완전한 모범과 올바른 삶의 표준을 배우고 그 분의 중보로 경주를 경주하는(고전 9:24-26) 의지의 결단에 이른다. 그러므로 중보자가 없다면 율법에는 어떤 즐거움도 어떤 달콤함도 없다. 오직 중보자 그리스도의 은혜로 율법은 본연의 규범적 사역을 감당하게 되니, 이것이 율법의 가장 주요하고 고유한 목적에 가깝다.

 

[2-1] 율법 해석의 원리

 

1. 율법이 교훈하는 전체 경건의 직분은 하나님 사랑(6:5; 11:13)과 이웃 사랑(19:18; 22:37-40)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에서 자신의 어떠하심을 드러내셔서 사람이 신적인 순수함의 모범을 좇아서 자신의 형상으로서 온전히 빚어져 가기를 원하신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경건의 열매이면서 동시에 경건의 최종 증거가 된다. 우리의 덕행은 모두 주 안에서 이루어진다. 명령하시는 것을 주시옵소서, 그리고 '원하시는 것을 명령하시옵소서라는 어거스틴의 기도문이 언약의 백성에게 작용하는 은혜의 율법이 작용하는 원리가 된다. 오직 그리스도에게 접붙임 받은 사람이 그 분의 영을 받아서 은혜로 율법을 지켜 행하게 된다.

 

2. 언약의 법으로서 율법을 해석함에는

 

(1) 첫째로, 우선적으로 율법의 입법자시며 수여자이신 하나님의 본성을 살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시므로 그 분의 율례와 법도도 사람의 속을 규율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율법의 최고 해석자로서 위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충실히 가르치셨다. 율법도 신령한 것이니(7:14) 신령하게 해석해야 한다.

 

(2) 둘째로, 율법 해석에 있어서 언어의 문자적 의미를 넘어서야 한다.

 

금지하는 규율일지라도 적극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예컨대 살인하지 말라는 법은 힘자라는데 까지 이웃을 먹이고 살리라는 규범으로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계명들은 제유법(提喩法)에 따라서 광의적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3) 셋째로, 첫째 돌판의 계명들과 둘째 돌판의 계명들을 조화롭게 해석해야 한다.

 

하나님에 대한 경건의 의무와 이웃에 대한 사랑의 의무는 함께 역사한다. 진정 하나님의 뜻이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데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만이 이웃을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게 될 것이다(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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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30주제[항목]-Shalom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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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30주제[항목]정리 Sh. M.

 문병호 지상강좌 중심으로 >

 1.생명의 지혜 [1]-하나님의 손으로

 1.생명의 지혜 [2]-하나님을 영화롭게 

 16.믿음 [1]- 그리스도를 아는 것

 2.성경 [1]-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2.성경 [2]-성령께서 말씀하시고 증거

 17.회개 [1]-육의 죽음과 영의 삶

 17.회개 [2]-계속적인 회개의 삶

 3.말씀과 성령 [1]-성경의 자증성

 3.말씀과 성령 [2]-말씀과 성령의 고리

 18.그리스도인의 삶 [1]-삶의 교리

 18.그리스도인의 삶 [2]-십자가는 삶 

 18.그리스도인의 삶 [3]-미래, 현재

 4.삼위일체 하나님 [1]-삼위일체로 계심

 19.이신칭의 [1]-의롭다 칭하여 주심

 19.이신칭의 [2]-믿음으로 의롭다함

 5.피조물 [1]-창조주 하나님의 손

 5.피조물 [2]-창조주 위대함, 부요함  

 20.성화 [1]-성도의 선행

 20.성화 [2]-행위는 공로가 없다

 20.성화 [3]-행위도 의롭다고 받으신다

 6.사람 [1]-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6.사람 [2]-영혼은 하나님 형상의 좌소

 21.그리스도인의 자유 [1]-칭의의 부록

 21.그리스도인의 자유 [2]-세 가지 자유

 7.하나님의 섭리 [2]-하나님의 한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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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기도 [2]-기도의 직분과 법

 22.기도 [3]-예수 이름으로 기도,주기도

 8.원죄, 자유의지 [1]-죄책, 죄과

 8.원죄, 자유의지 [2]-선을 행할 의지 

 23.하나님의 예정 [1]-선택의 은혜

 23.하나님의 예정 [2]-선택과 유기

 23.하나님의 예정 [3]-예지예정론 반박

 23.하나님의 예정 [4]-은혜와 형벌

 9.율법 [1]-율법의 본질

 9.율법 [2]-용법, 해석의 원리

 24.최후의 부활 [1]-부활의 소망

 24.최후의 부활 [2]-몸의 부활

 24.최후의 부활 [3]-부활의 영원한 복

 10.복음 [1]-신약과 구약의 유사점

 10.복음 [2]-복음과 율법

 25.참 교회 [1]-교회 머리이신 그리스도

 25.참 교회 [2]-어머니로서 교회

 11.중보자 그리스도 [1]-중보 필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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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교회 직분 [1]-사람들의 대리 사역

 26.교회 직분 [2]-성경적 직분

 26.교회 직분 [3]-교회의 열쇠

 12.그리스도의 사역 [1]-위격적 연합

 27.교회의 권세 [1]-교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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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성례, 세례 [2]-죽음과 삶의 표

 28.성례, 세례 [3]-유아세례

 14.그리스도의 대속 [1]-성부, 성자

 14.그리스도의 대속 [2]-대리적 무름

 29.성찬 [1]-성도들의 영적 잔치

 29.성찬 [2]-영적, 실재적인 현존

 29.성찬 [3]-화체설, 공재설, 거짓 성례

 15.성령 [1]-일반은총, 특별은총

 15.성령 [2]-성령의 이름, 성령과 믿음

 30.국가 [1]-국가 통치의 목적, 통치자

 30.국가 [2]-법,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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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강좌를 통해 목회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평신도들에게도 기독교강요를 통해 칼빈의 신학과 신앙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겠지만 목회자들이 기독교강요로 설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글을 쓰는 최고의 목적입니다.

기독교강요는 교리서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설교를 할 수 있는 좋은 서책입니다본문을 선택해 설교 제목을 잡아 묵상을 하면서 설교를 작성해 나가면 원래 신학적 뜻에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칭의를 말하고 있는데 성화를 가르치면 안됩니다. 기독교강요를 알면 절대로 본문을 놓치지 않습니다. 칼빈은 기독교강요를 주석 설교 신학적 잡지등과 같이 읽기를 원하면서 기록하였습니다. 기독교강요는 기본교리로서 중심을 잡아주고 주석을 참고하도록 헸습니다. < 문병호 교수의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