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직분 [3]

 

- 고린도전서 12:4-12 -

4.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5.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6.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7.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8.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9.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10.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11.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교회의 직분은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신실한 일꾼들에게 주신 다양한 성령의 은사들과 조화를 이루며 주님의 마음을 본받아 자라가게 한다.

교회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그 직분을 따라 주님께서 분부하신 말씀 안에서 서로 섬기고 실천하여야 한다.

 

[3] 교회의 열쇠

 

1. 고대 교회는 성경적 직분론에 충실했다.

 

처음에는 장로와 집사의 직분만이 있었다. 장로들 가운데서 일부가 가르치는 목사와 치리하는 장로와 가르치는 교사로서 각각 섬겼다. 감독은 가르치는 장로들의 대표를 칭하는 이름이었다.

 

각 도시에는 목사들과 교사들로 구성된 장로회가 있어서 견책과 치리의 일을 감당했다(1:9). 장로회는 가르치고, 권고하고, 교정하는 직무를 감당했다. 각각의 지역을 주관한 장로회가 교회의 몸의 일부로 여겨졌으며 지방감독이라고 불리는 대표를 두었다. 그리고 니케아 공회의 이후에는 규율을 유지하기 위하여 지방감독들 중에서 일인을 대감독으로, 그리고 대감독보다 지위와 위엄이 더 높은 총대감독을 두었다. 이러한 구조는 교회정치의 효율성을 추구한 것이지 교권제도를 지향하지는 않았다.

 

2. 감독은 집사들에게 재정과 구제에 관한 일을 맡기고 관리하였지만 전횡을 일삼지는 못했다.

 

교회의 재산은 사분(四分)해서 성직록, 빈민구호, 교회건물 수리, 이웃들을 섬기고 그들의 긴급한 일들에 대처하기 위한 비용으로 각각 사용되었다.

 

성찬에 있어서 그러하듯이, 주의 일을 섬기는 사람이 정해진 공적인 경비 외의(고전 9:14; 6:6) 교회의 비용을 사용(私用)하거나 갈취할 때에는 자신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으로 여겼다(고전 11:29). 아직 교회가 건전했을 때, 직분자들의 삶을 지배한 것은 법이 아니라 양심의 순수성과 삶의 순결성이었다.

 

교회의 감독은 평신도들이 선거로 뽑았으며 나머지 직분자들은 대체로 감독이 임명하였다. 감독을 포함한 장로들과 집사들이 직분에 나아가는 예식은 오직 안수 밖에 없었다.

 

- [[성경적 직분론에 충실했던 초대교회와는 달리 로마 교황청의 정치제도는 기본적으로 세속적, 권위적이었으며 교황을 최상위로 한 계급구조를 근간으로 전제적(專制的)이었다.

교회 지체들의 고유한 권한이었던 선거권은 전권이 참사회원들에게 넘어갔다. 직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직분이 무분별하게 주어졌다.

사제는 말씀과 성례의 직임을 감당하였던 장로가 아니라 제사장으로 여겨졌다. 로마 교황이 수위권을 주장하여 그리스도 대신에 교회의 머리임을 자처하며 자신에게 복종하지 않으면 목 잘린 지체가 된다고 호도(糊塗)하였다.

그리스도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으로서 단번에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지금은 하늘 성소에서 중보하시는 교회의 머리가 되심을 부인하고, 로마 교황은 베드로에게 부여된 열쇠의 권한에 따라서 자신에게 사죄권과 중보권이 있다고 주장한다. ‘제사 직분이 바꾸어졌은즉 율법도 반드시 바꾸어지리니’(7:12), 십자가에서 구약의 제사법이 성취되었지만 교황은 여전히 그 이전에 머물며 은혜의 성도들을 예속시키고 있다.]] -

 

3. 주님께서 베드로를 반석(Petrus)이라고 부르시고 그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신 것은(16:18) 그에게 양을 먹이라는 이후의 명령과 다르지 않다(21:15; 벧전 5:2).

 

교회의 기초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시다(고전 3:11).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머리이시며 그 분께서 제정하신 질서와 정치 형태에 따라서 우리 지체들은 함께 한 몸이 된다(4:4-5, 16; 2:19). 주님께서 보배로운 산 돌로서 모퉁이 돌이 되시고 우리가 그 위에서 하나로 지어져간다(2:20-21; 벧전 2:5-6).

 

하나님께서 사도들에게 부여하신 매고 푸는 권세는 그들이 전한 복음의 역사가 어떠함을 제시하는 것이지 그들에게 사죄권을 부여하신다는 의미가 아니다(16:19; 18:18; 20:23). 이는 사도들이 화목하게 하거나 벌을 주는 직분을 가졌다고 말할 때에 갖는 의미와 같다(고후 5:18; 10:6).

 

- [[로마 가톨릭은 은밀하게 뽑은 자신들의 대표에게 온갖 영예를 부여하여 하나님의 성소에 앉히고(살후 2:4) 하나님의 나라를 훼방하는 일을 서슴지 않고 있다(7:25; 3:10; 13:5). 이미 불법의 은밀한 활동은 시작되었다(살후 2:7).

결국 교황청의 은밀한 신학’(arcana theologia)은 제1조가 하나님을 부인함이요, 2조가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말씀과 가르침을 허위라고 조장함이요, 3조는 미래의 삶과 최후의 부활을 한낱 우화로 여김이다. 교황주의자들에 의하면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특별한 기도로 인하여 이 지상에서 이미 천상에서와 같이 과오를 범할 수 없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4.6.3-10; 4.7.25-27).]] -

 

4. 보편적 교회는 있으나 보편적 감독은 있을 수 없다.

 

특정한 사람을 교회의 머리라고 부른다면, 그 사람이 넘어지면 전체 교회가 넘어지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주신 특별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교회의 모든 지체들에게 공히 주신 것이다. 지상의 성도가 그러하듯이 지상의 교회는 완전하지 않다.

 

이 땅에 오신 주님께서는 한 사람을 다른 사람 위에 특별히 높이지 않으셨다. 사도들은 교회가 조직적으로 형성되기 전에 선도적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사명을 감당하였으며 교회를 세계적으로 창설하였다. 그들의 직분에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 자신에게 교회의 머리가 되는 권능이 부여된 것은 아니었다.

 

+ 하나님은 다양한 은사들을 주심으로써 성도들이 직분을 합당하게 감당해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신다. 은사들은 다양하지만 영은 하나인 것과 같이, 직분들은 다양하지만 몸은 하나이다. 모든 지체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니, 이것이 교회 사역의 신비이다.

 

"12.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13.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14.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디모데전서 1:12-14)

 

위의 사도 바울의 고백과 같이, 교회의 직분은 사람들에게서 난 것이 아니며,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적 은총과 그것을 우리의 것으로 삼아 주신 아버지의 사랑으로 말미암는다.

 

+ 지상의 성도가 그러하듯이 지상의 교회는 여전히 불완전하다. 그러므로 여전히 거룩해져야 한다. ,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져 가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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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30주제[항목]-Shalom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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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30주제[항목]정리 Sh. M.

 문병호 지상강좌 중심으로 >

 1.생명의 지혜 [1]-하나님의 손으로

 1.생명의 지혜 [2]-하나님을 영화롭게 

 16.믿음 [1]- 그리스도를 아는 것

 2.성경 [1]-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2.성경 [2]-성령께서 말씀하시고 증거

 17.회개 [1]-육의 죽음과 영의 삶

 17.회개 [2]-계속적인 회개의 삶

 3.말씀과 성령 [1]-성경의 자증성

 3.말씀과 성령 [2]-말씀과 성령의 고리

 18.그리스도인의 삶 [1]-삶의 교리

 18.그리스도인의 삶 [2]-십자가는 삶 

 18.그리스도인의 삶 [3]-미래, 현재

 4.삼위일체 하나님 [1]-삼위일체로 계심

 19.이신칭의 [1]-의롭다 칭하여 주심

 19.이신칭의 [2]-믿음으로 의롭다함

 5.피조물 [1]-창조주 하나님의 손

 5.피조물 [2]-창조주 위대함, 부요함  

 20.성화 [1]-성도의 선행

 20.성화 [2]-행위는 공로가 없다

 20.성화 [3]-행위도 의롭다고 받으신다

 6.사람 [1]-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6.사람 [2]-영혼은 하나님 형상의 좌소

 21.그리스도인의 자유 [1]-칭의의 부록

 21.그리스도인의 자유 [2]-세 가지 자유

 7.하나님의 섭리 [2]-하나님의 한 뜻

 7.하나님의 섭리 [1]-은밀한 섭리

 22.기도 [1]-믿음으로 구함

 22.기도 [2]-기도의 직분과 법

 22.기도 [3]-예수 이름으로 기도,주기도

 8.원죄, 자유의지 [1]-죄책, 죄과

 8.원죄, 자유의지 [2]-선을 행할 의지 

 23.하나님의 예정 [1]-선택의 은혜

 23.하나님의 예정 [2]-선택과 유기

 23.하나님의 예정 [3]-예지예정론 반박

 23.하나님의 예정 [4]-은혜와 형벌

 9.율법 [1]-율법의 본질

 9.율법 [2]-용법, 해석의 원리

 24.최후의 부활 [1]-부활의 소망

 24.최후의 부활 [2]-몸의 부활

 24.최후의 부활 [3]-부활의 영원한 복

 10.복음 [1]-신약과 구약의 유사점

 10.복음 [2]-복음과 율법

 25.참 교회 [1]-교회 머리이신 그리스도

 25.참 교회 [2]-어머니로서 교회

 11.중보자 그리스도 [1]-중보 필연성

 11.중보자 그리스도 [2]-사람이 되심

 26.교회 직분 [1]-사람들의 대리 사역

 26.교회 직분 [2]-성경적 직분

 26.교회 직분 [3]-교회의 열쇠

 12.그리스도의 사역 [1]-위격적 연합

 27.교회의 권세 [1]-교리권

 27.교회의 권세 [2]-입법권

 27.교회의 권세 [3]-사법권(권징)

 13.구속자 그리스도 [1]-예수 그리스도

 13.구속자 그리스도 [2]-비하

 13.구속자 그리스도 [3]-승귀 

 28.성례, 세례 [1]-성례의 비밀

 28.성례, 세례 [2]-죽음과 삶의 표

 28.성례, 세례 [3]-유아세례

 14.그리스도의 대속 [1]-성부, 성자

 14.그리스도의 대속 [2]-대리적 무름

 29.성찬 [1]-성도들의 영적 잔치

 29.성찬 [2]-영적, 실재적인 현존

 29.성찬 [3]-화체설, 공재설, 거짓 성례

 15.성령 [1]-일반은총, 특별은총

 15.성령 [2]-성령의 이름, 성령과 믿음

 30.국가 [1]-국가 통치의 목적, 통치자

 30.국가 [2]-법,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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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강좌를 통해 목회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평신도들에게도 기독교강요를 통해 칼빈의 신학과 신앙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겠지만 목회자들이 기독교강요로 설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글을 쓰는 최고의 목적입니다.

기독교강요는 교리서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설교를 할 수 있는 좋은 서책입니다본문을 선택해 설교 제목을 잡아 묵상을 하면서 설교를 작성해 나가면 원래 신학적 뜻에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칭의를 말하고 있는데 성화를 가르치면 안됩니다. 기독교강요를 알면 절대로 본문을 놓치지 않습니다. 칼빈은 기독교강요를 주석 설교 신학적 잡지등과 같이 읽기를 원하면서 기록하였습니다. 기독교강요는 기본교리로서 중심을 잡아주고 주석을 참고하도록 헸습니다. < 문병호 교수의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