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 [2]
- 고전 11:23-26 -
23.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24.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5.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26.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성찬은 그리스도와 연합한 성도로서 살아감의 표상이며, 성도들이 함께 생명의 양식 나누는 영적 잔치이다.
성찬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먹고, 그리스도의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얻는 약속을 확증한다.
[2] 영적 그러나 실재적인 현존
1.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을 대속물로 주셨다는 믿음이 없이는 성찬의 복을 누릴 수 없다.
성찬은 대리적 속죄의 의가 성도의 구원에 역사함을 확증하되, 오직 그것을 믿는 자에게만 그러하다. 믿음 가운데 성찬에 참여함에 있어서, 표징 자체를 업신여겨서도 과도하게 찬양해서도 안 된다. 주님께서는 표징의 의미를 단지 관념상 인정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참여하라고 하셨다.
성찬에 있어서, 먹음은 믿음 자체가 아니라, 믿음의 결과이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그 분을 마음에 모신 성도가(엡 3:17) 그 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써 그 양분으로 능력과 생기를 얻는다. 그러므로 성찬의 신비를 단지 성령의 내적 감화를 받는 정도로 여겨서도 안 된다.
2.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의 말씀으로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이 땅에 육신으로 오셨다(요 1:1, 4; 요일 1:1-2).
그리스도께서 생명의 원천이며 기원이셨다. 그 분의 살은 생명의 떡이요 그 분의 피는 생명의 음료였다(요 6:48, 51, 56).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육체 가운데서 영원한 생명을 발견하는 것, 이것이 부활의 삶을 소망하는 성도에게 놀라운 위로가 되었다. 그리스도의 몸은 마르지 않는 샘과 같아서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에게로 흘러 들어오는 생명을 끊임없이 우리에게 부어 주신다.
그 분께서 교회의 머리이시다. 우리는 그 분의 몸 된 교회의 지체들이다(엡 1:23; 고전 6:15). 우리는 그 몸의 뼈와 살을 이룬다(엡 5:30; 창 2:23). 이러한 한 몸 됨의 비밀이 크다(엡 5:32). 이 비밀을 설명하는 것보다 오히려 찬미하는 것이 낫다.
3. 성육신 후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인성의 따라서는 특정한 곳에 계신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여전히 살과 뼈를 가지셨다(눅 24:39; 요 20:27). 그 유한한 몸으로 마지막 날 까지 하늘에 머물러 계신다(행 3:21).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내려주심은 이제 그 분께서 육신으로는 우리와 함께 계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몸으로 이 땅을 떠나서 하늘로 올라가셨다. 그리하여 우리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신다(마 26:11; 요 12:8; 막 16:19).
어거스틴이 말한 바와 같이, "엄위와 섭리와 형언할 수 없는 은혜에 있어서는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신다(마 28:20). 주님께서는 몸으로 하늘에 올려져 가셨다(행 1:9; 막 16:19; 눅 24:51). 그리고 거기로부터(빌 3:20) 본 그대로 오실 것이다(행 1:11). 그리스도의 거주지는 하늘이다."
4. 그리스도께서는 지금도 신성과 인성의 위격적 연합 가운데서 계속적으로 중보하신다.
신성에 따라서는 그 분은 어디에나 계신다. 그러나 인성에 따라서는 하늘에 계신다. 부활로써 육체에 불멸성이 부여되었으나, 그것의 고유한 속성이 제거된 것은 아니다. 육체의 현존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부활과 승천 후에도 인성에 따라서는 지역적으로 현존하신다. 성도가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는 그리스도의 몸을 받게 됨은 성령의 은밀한 능력으로 말미암는다. 성령은 성례의 약속을 효과적으로 실현한다. 성령께서는 표상에 의해서 의미되는 본체를 드러내시고 제시하신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의 심령에 증거하시고 인치신다.
성령의 작용은 객관적인 거행과 주관적인 성도의 감화에 동시에 미친다. 그리스도께서는 부활과 승천으로 인성에 따라서 육체가 지상을 떠나셨다. 이는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 가운데 그 육체의 영적인 현존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5. 성찬에는 말씀의 선포가 필수적이다. 제정의 말씀에 따른 약속은 표징이 아니라 그것을 받는 사람을 향하여 주어진다.
성찬에 참여하는 자는 그 약속을 믿음의 분수대로(롬 12:6) 받아야 한다. 오직 그리스도께서 그 안에 사는 사람만이 성령의 은밀한 힘으로 그 분과 하나 된 가운데 영적인 먹음을 통하여서 그 분의 살과 피에 참여한다. 이 먹음은 영적이나 참되고 실재적이다. 이러한 성찬의 신비는 이해되기보다 경험된다. 그 역사는 오직 성령의 불가해한 능력으로 말미암는다.
성찬은 물질을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받은 은혜대로 마음을 들어 올려 하나님의 영원한 영적 양식을 먹고 마시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믿음을 확증하는 동시에 이웃을 향한 사랑과 화목과 평강을 고백하는 예식이다.
+ 성찬은 그리스도와 연합한 성도들이 함께 먹고 마시며, 함께 자라가는 거룩한 잔치이다. - “우리가 축복하는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의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고전 10:16-17). -
http://shmission.com/xe/?mid=sh_kr_board9&document_srl=92134.
.........................................................................
기독교강요-30주제[항목]-Shalom Mission
* 제목을 크릭하면 그 내용을 볼 수 있다. *
기독교강요- 30주제[항목]정리 Sh. M. | < 문병호 지상강좌 중심으로 > |
13.구속자 그리스도 [1]-예수 그리스도 | |
30.국가 [2]-법, 국민 |
.........................................................................
▲지상강좌를 통해 목회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 평신도들에게도 기독교강요를 통해 칼빈의 신학과 신앙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겠지만 목회자들이 기독교강요로 설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글을 쓰는 최고의 목적입니다.
기독교강요는 교리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교를 할 수 있는 좋은 서책입니다. 본문을 선택해 설교 제목을 잡아 묵상을 하면서 설교를 작성해 나가면 원래 신학적 뜻에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칭의를 말하고 있는데 성화를 가르치면 안됩니다. 기독교강요를 알면 절대로 본문을 놓치지 않습니다. 칼빈은 기독교강요를 주석 설교 신학적 잡지등과 같이 읽기를 원하면서 기록하였습니다. 기독교강요는 기본교리로서 중심을 잡아주고 주석을 참고하도록 헸습니다. < 문병호 교수의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