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성령 [1]
- 요한복음 14:6-7 -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7.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시며, 자신의 말씀으로 자기에 대하여 스스로 증거하신다. 하나님은 시간으로 교정할 수 없는 자신의 말씀과 함께 특별한 섭리로 진리를 계시하신다.
[1] 성경의 자증성(自證性)
1. 하나님께서는 삼위로 계시므로 스스로 사랑이시며, 스스로 진리이시며, 스스로 계시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진리를 계시하시므로 길이 되신다. 또한 사랑의 진리이시므로 생명이 되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육신으로 오신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우리를 위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신다(요 14:6).
2. 성경은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의 기록으로서 신적인 그 무엇을 호흡하고 있다.
워필드(B. B. Warfield)는 이를 설명하면서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다 함(딤후 3:16)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입에 진리 자체를 불어넣어 주셨다는 사실까지 포함한다고 지적한다. 그것은 마치 하나님께서 호흡으로 생기를 불어넣어 주셔서 사람을 생령으로 지으신 창조의 사역(창 2:7)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3. 성경에는 신적인 그 무엇이 숨 쉬고 있기 때문에 단지 말의 기교를 넘어서는 진리의 힘이 있다.
성경에는 천국의 장엄한 비밀이 지극히 평범하고 단순한 문체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가 없이는 성경 말씀의 올바른 이해에 이를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은 오직 믿음으로 받아들인다. 이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다(고전 2:5).
4.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롬 10:17). 그 들음은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이 아니라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된다(고전 2:4).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그곳에서 친히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니, 하나님의 생명의 진리가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마음에 스며들며 우리 골수에 새겨진다. 성경은 특별한 섭리로 기록되었으며 특별한 섭리로 작용한다. 그리하여서 그것이 진리임을 스스로 증거한다.
5. 성경은 외부적인 버팀목들로 지지(支持)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지탱하며 서 있다.
성경에는 천지를 지으시고, 지키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그곳에는 지음을 받은 인간으로서는 다 이해할 수 없는 가르침들이 가득 차 있다.
모든 성경의 교리는 본질상 비밀이다. 왜냐하면 삼위일체 하나님 자신이 비밀이시며, 성경은 그 분의 존재와 경륜의 계시를 전체적으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6. 하나님께서 스스로 계셔서 처음이자 나중이 되시듯이, 그 분의 말씀도 스스로 존재하시며(自存) 스스로 증거하신다(自證).
(1) 첫째로, 성경은 고전성(古典性)에 있어서 자증한다.
시간에 속한 것은 영원에 속한 것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무(無)로부터 세상을 지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시간 속에서(in time)가 아니라 시간과 함께(with time)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 시간조차도 무로부터의 창조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므로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인 시간 안에서 규정되실 수 없으시다.
하나님의 말씀의 기록인 성경도 그 기원이 시간 가운데 있지 아니하다. 하나님과 그 분의 말씀은 시간 너머로부터 존재하시며 그렇게 계시되신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은 시간에 갇혀 있는 피조물에 의해서 증거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증거하신다.
(2) 둘째로, 성경은 그것을 기록한 인간 저자의 어떠함을 통하여서 자증한다.
모세의 경우에서 보듯이 성경의 기록자들은 단순히 하나님의 이적들을 전달하는데 머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자신들이 그것들을 체험한 바대로 기록했다. 모세가 하나님의 율법을 받을 때 그의 얼굴에는 광채가 났다. 그리고 그는 하늘 나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가 막대기로 치자 물이 솟았으며 기도를 하자 하늘로부터 만나가 내렸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과 사도들을 감동시켜 성경의 기록자로 사용하심으로써 기록된 말씀이 스스로 진리임을 증거하게 하셨다.
(3) 셋째로, 성경의 저자들이 예언의 영을 받아서 이미 된 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될 일도 기록하였음은 성경의 자증성을 확증한다.
사람은 이미 된 것으로만 증거를 삼으나 하나님께서는 미래에 될 것으로도 증거를 삼으신다. 예컨대 하나님께서는 미래에 될 부활로 현재의 성도의 삶에 대한 증거를 삼으신다. 오직 성경은 자증하므로, 그곳에는 미래의 일이 현재의 일에 대한 보증으로 합당하게 기록된다.
- “보라 전에 예언한 일이 이미 이루어졌느니라. 이제 내가 새 일을 알리노라. 그 일이 시작되기 전에라도 너희에게 이르노라”(사 42:9). -
(4) 넷째로, 성경은 자체의 감화력으로 어떤 핍박 가운데서도 순수하게 보존되어 왔으며 땅 끝까지 확장되어 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자증한다.
성경은 마치 가지를 치면 더 자라서 급기야는 손이 닿을 수 없을 만큼 성장하는 종려나무와 같다. 만약 성경이 절대적 진리로서 경건한 사람들의 등불이 되지 못했다면 그것은 겨와 같이 미풍에도 날리어 가고 말았을 것이다.
역사상 그토록 많은 순교자들이 피를 뿌린 것은 성경의 내적 감화로 말미암아 확신에 이른 성도들이 그 진리의 확실성을 굳게 신뢰했기 때문이다.
성경이 진리임을 확신하게 됨은 사람의 권함이나 지혜로부터가 아니라 오직 스스로 말씀하시는 말씀의 증거로 말미암는다. 그러므로 "성경이 진리임을 확증함에는 이성적인 추론이 아니라 마음의 경건과 평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어거스틴의 말이 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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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30주제[항목]-Shalom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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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30주제[항목]정리 Sh. M. | < 문병호 지상강좌 중심으로 > |
13.구속자 그리스도 [1]-예수 그리스도 | |
30.국가 [2]-법, 국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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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강좌를 통해 목회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 평신도들에게도 기독교강요를 통해 칼빈의 신학과 신앙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겠지만 목회자들이 기독교강요로 설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글을 쓰는 최고의 목적입니다.
기독교강요는 교리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교를 할 수 있는 좋은 서책입니다. 본문을 선택해 설교 제목을 잡아 묵상을 하면서 설교를 작성해 나가면 원래 신학적 뜻에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칭의를 말하고 있는데 성화를 가르치면 안됩니다. 기독교강요를 알면 절대로 본문을 놓치지 않습니다. 칼빈은 기독교강요를 주석 설교 신학적 잡지등과 같이 읽기를 원하면서 기록하였습니다. 기독교강요는 기본교리로서 중심을 잡아주고 주석을 참고하도록 헸습니다. < 문병호 교수의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