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권세 [3]
- 마태복음 28:18-20 -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교회에 부여된 고유한 권세는 영적인 것으로서 교리에, 입법에, 그리고 사법에 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이 권세를 주신 것은 무너뜨리려 하신 것이 아니라 세우려 하심이었다(고후 10:8; 13:10). 이 권세를 대리하여 행하는 사역자들은 자신을 그리스도 안에서 사람들의 종이라고 여긴다(고전 4:1).
오직 그리스도만이 모든 사람들의 유일하신 교사이시다. -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마 17:5). -
[3] 사법권(권징)
- 교회의 재판권은 세속적 사법이 아니라 영적인 제도로서 도덕적 권징을 그 요체로 한다. 교회의 권징은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열쇠의 권한에 부합한다.
1. 복음의 교리는 땅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내려온 것이다.
제자들이 부여 받은 권한은 ‘교리의 저자’(doctrinae autor)이신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의 구원을 선포하는데 있다(마 16:19; 요 20:23). 이러한 열쇠의 권한은 선포된 말씀을 어기는 자들에 대한 권징을 포함한다(마 18:15-18).
2. 교회의 사법권은 세상의 칼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검을 사용하여(고후 10:4-6) 성도를 돌이키는데 있다.
그것은 합당한 절차에 따르되 그리스도의 제정에 따라서 성령의 능력으로 시행되어야 한다(고전 5:4-5). 초대 교회에서는 성경 말씀에 충실하여 장로들의 회가 이 일을 감당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방인의 습속으로 성도들을 판단하는 것을 금하셨다(마 20:25-26; 막 10:42-44; 눅 22:25-26). 우리의 싸움의 병기는 육체에 있지 아니하다(고후 10:4). 교회가 가할 수 있는 마지막 벌은 출교 밖에 없다.
3. 교회의 권징은 견책과 출교로 주로 시행된다.
권징은 교회가 가진 영적인 재판권으로서 열쇠의 권한에 의존하여 논의된다. 그리스도의 구원이 교회의 생명이라면 권징은 교회를 지탱하고 움직이는 힘줄이라고 할 것이다.
권징은 그리스도의 교훈을 반대하며 날뛰는 사람들을 억제하는 굴레, 게으른 사람에게 약동시키는 박차, 타락한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영의 온유함으로 징계하는 아버지의 매와 같다.
4. 권징은 사적인 충고로부터 시작된다.
성도들은 한 몸의 지체들로서 가족과 같이 서로 충고할 수 있다. 특히 말씀을 선포하고 성도들의 신앙과 경건을 보살펴야 할 직분을 맡은 목사와 장로들이 이 일을 감당하여야 한다.
5. 처음 단계의 경계(警戒)를 받고도 계속 죄와 악행을 범하는 사람에게는 재차 충고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하면 장로회에서 공적 권위로 치리하여야 한다(마 18:15-17).
은밀한 사적인 죄는 이와 같은 절차를 지킬 것이나, 공공연히 드러난 공적인 죄는 즉시 그것을 모든 사람 앞에서 엄숙히 꾸짖어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하게 해야 한다(딤전 5:20). 그리하여서 적은 누룩이 온 회중에 퍼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전 5:1-7).
교회의 권징은 개인 구원과 더불어서 교회의 연합을 고려하여 시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6. 권징의 방식으로 시행되는 교정과 출교는 폐하기 위함이 아니라 세우고자 함이다.
권징은 엄격히 판단하되, 온유한 심령으로 행함으로써 권징을 받는 사람이 형제적 사랑을 느끼며 너무 많은 근심에 빠져 절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갈 6:1; 고후 2:7-8; 살후 3:15). 교정은 고치어 제자리에 세우는 것이며, 출교는 연합체로부터 떠나게 하되 다시 돌아올 길을 여는 것이다.
+ 권징을 시행하는 목적은 다음 세 가지로 정리된다.
(1) 첫째로, 더럽고 부끄러운 삶을 사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는 것을 금함으로써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치욕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건강을 위하여 종기가 제거되어야 하듯이, 거룩함을 위하여 부패한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부터 배제되어야 한다(골 1:24; 엡 5:25-26).
(2) 둘째로, 선한 사람들이 악한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교제함으로써 부패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게 되므로, 성경은 행악하는 자들과 사귀는 것과 함께 먹는 것을 금하였다(고전 5:6, 9).
(3) 셋째로, 행악자가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부끄러움을 갖도록 징계를 가함으로써 회개에 이르도록 하기 위함이다(살후 3:14).
교회의 권세는 무한하지 않으며 주님의 말씀에 종속되어 있다. 그것은 주님의 말씀 안에 내포되어 있다. 그러므로 교회가 가지는 권세에 대한 원칙, 곧 "하나님의 종들은 그 분 자신으로부터 배우지 않은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는 원칙은 언제나 불변하다.
교회의 교리는 그 교리의 근본이 되는 성경의 진리가 사람의 모임이나 의사결정에 따라서 결정되거나 해석되지 아니한다. 오히려 모든 판단이 성경으로부터 나온다. 왜냐하면 교회가 모든 진리로 인도함을 받는 것은 오직 보혜사 성령의 역사로만 말미암기 때문이다(요 16:13).
+ 교회법은 지체들을 머리이신 그리스도께로 자라게 할 때에만 올바르다.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는(고전 14:40) 영원하신 말씀에 따라서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과 진리의 연합체를 이루는데 있다. 교회법이 없다면 교회는 마치 근육이 없는 몸과 같이 될 것이다.
+ 교회의 사법권은 세상의 칼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검을 사용하여(고후 10:4-6) 성도를 돌이키는데 있다. 그것은 합당한 절차에 따르되 그리스도의 제정에 따라서 성령의 능력으로 시행되어야 한다(고전 5:4-5).
+ 교회의 권징은 한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적극적인 의의가 있지만, 그것은 항상 교회의 전체 지체들의 유익을 고려하여 시행되어야 한다. 어떤 경우이든 가라지를 뽑으려다 곡식을 다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마 13:29).
+ 키프리아누스의 다음 말은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깊이 새길 귀한 교훈이 된다. - “가능하거든, 긍휼히 여기며 한 사람을 교정하라. 그러나 불가능하거든, 끝까지 참고 사랑으로 슬퍼하며 신음하라”.
http://shmission.com/xe/?mid=sh_kr_board9&document_srl=9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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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30주제[항목]-Shalom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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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30주제[항목]정리 Sh. M. | < 문병호 지상강좌 중심으로 > |
13.구속자 그리스도 [1]-예수 그리스도 | |
30.국가 [2]-법, 국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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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강좌를 통해 목회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 평신도들에게도 기독교강요를 통해 칼빈의 신학과 신앙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겠지만 목회자들이 기독교강요로 설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글을 쓰는 최고의 목적입니다.
기독교강요는 교리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교를 할 수 있는 좋은 서책입니다. 본문을 선택해 설교 제목을 잡아 묵상을 하면서 설교를 작성해 나가면 원래 신학적 뜻에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칭의를 말하고 있는데 성화를 가르치면 안됩니다. 기독교강요를 알면 절대로 본문을 놓치지 않습니다. 칼빈은 기독교강요를 주석 설교 신학적 잡지등과 같이 읽기를 원하면서 기록하였습니다. 기독교강요는 기본교리로서 중심을 잡아주고 주석을 참고하도록 헸습니다. < 문병호 교수의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