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1]
- 로마서 1:17 -
17.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복음은 죄인이 된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증언한다. 복음은 신약성경과 구약성경에 하나님께서 친히 약속하시고 이루신 말씀이다.
이 복음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믿음의 백성들은 ‘영생의 언약’을 얻는다.
[1-1] 신약과 구약의 유사점
1. 신약과 구약은 그 자체 혹은 실체에 있어서는 동일하나 경륜에 있어서는 다양하다.
(1) 실체에 있어서 동일함은 신구약 공히 중보자의 은총에 의해서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생의 복을 누리게 됨을 뜻한다.
구약의 조상들은 그리스도를 중보자로 믿되 아직 육체로 오신 그 분을 직접 마주보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그들에게 있어서도 중보자가 없는 언약의 은총은 기대할 수 없는 것이었다.
(2) 신구약의 유사점은 다음과 같다.
+ 첫째로, 어느 시대에 속하였건 하나님의 백성들은 영생의 소망 가운데 그 분의 자녀로서의 삶을 추구했다.
+ 둘째로, 그들을 하나님께 묶어 놓은 언약은 자신들의 공로가 아니라 그 분의 자비에 자리 잡고 있었다.
+ 셋째로, 그들은 모두 그리스도를 중보자(仲保者/mediator)로 알고 있었고 그 분을 통하여서 하나님의 약속에 참여하리라고 믿었다.
2. 옛 언약 곧 구약도 하나님께서 그저 주시는 은총에 기초를 두었으며 그리스도의 중재에 의해서 확립되었다.
(1) 복음은 아들 안에서 다 이루신 아버지의 사랑을 증언한다.
아버지의 사랑이 구약의 믿음의 조상들에게도 미리 역사하였다. 아브라함은 이미 그리스도의 때를 볼 것을 즐거워 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다(요 8:56). 마리아와 사가랴는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을 두고 그 분께서 아브라함과 족장들에게 하신 약속에 따라서 오셨다고 찬미하였다(눅 1:54-55, 72-73).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 13:8). 구약의 목적도 항상 그리스도와 영생에 있었다.
(2) 신약과 구약의 백성이 누린 언약의 은혜는 실체에 있어서 동일했다. 이는 그들이 성례들의 의미를 공유했다는 측면에서도 파악된다.
구약 백성들에게도 신약의 세례와 성찬에 해당하는 상징들이 부여되었다. 유대인들은 바다를 건넘으로써, 뜨거운 태양을 가리는 구름 속에서 세례를 받았다. 그들도 또한 다 같은 신령한 음식과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먹고 마셨다(고전 10:1-4). 이로써 유대인들은 광야 생활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은총을 받았다.
주님께서 만나를 주심은 단지 그들의 배를 불리려고 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신령한 은혜를 끼치기 위함이었다. 주님의 살을 먹지 아니하면 어떤 육적인 만나로도 영생에 이를 수 없다(요 6:54). 광야의 백성들이 만나를 먹었으나 죽은 것은(요 6:49) 그들이 그것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먹었기 때문이다.
(3) 구약의 믿음의 조상들도 모두 말씀의 조명으로 하나님과 굳게 결합되어서 영생의 복을 누렸다. 그들에게도 영적인 언약이 역사하였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이 말씀이니라”(벧전 1:24-25; 사 40:8). 베드로는 성도들이 거듭난 것은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며 그것은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다고 전하였다(벧전 1:23). 은혜의 언약의 말씀은 항상 동일하여 마르지도 시들지도 않는다.
(4) 하나님께서는 지상의 생명이 아니라, 더 좋은 생명인 영적인 생명을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과 맺으신 언약들 가운데서 반복하여 약속하셨다.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니라”(레 26:12). 하나님의 백성이 됨이 곧 영생을 의미하였다(출 6:7).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섬기는 사람마다 그 분께서 구원하시리니(합 1:12; 사 33:22; 신 33:29),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 33:12).
여호와께서 자신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으로 부르심으로써(출 3:6)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심을(마 22:32) 친히 선포하셨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눅 20:38).
(5) 구약의 백성들도 지상의 삶을 마지막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그들의 본향인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다(히 11:9-10, 13-16).
하나님께서는 경건한 자들의 죽음을 귀중한 것으로 보시니(시 116:15), 그들이 다 믿음을 따라 죽었다(히 11:13). 그들은 성도들의 죽음을 생명에 이르는 문으로 여겼다. 그들은 마음을 성소로 들어 올려 현세의 그림자에 숨겨져 있는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았다.
- 구약의 백성들도 그리스도를 언약의 보증으로 여겼으며 미래의 복이 전적으로 그 분께 있음을 믿었다. 그들은 역사 가운데 부여하신 언약이 단지 지상의 복에 머물지 않고 영원한 영적 생명에 대한 약속임을 확신했다. 다만 그들은 아직 육체로 오신 그리스도를 친히 목도하고 만지지는 못했다. -
[1-2] 신약과 구약의 차이점
1. 신구약의 약속의 실체는 동일하다. 다만 구약은 언약의 약속을 땅에 붙은 은총들로써 더욱 빈번히 드러낸다.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시대에 맞추어 복을 주시면서 구약의 낮은 훈련 방식을 버리셨다.
하나님께서는 고대 백성들에게 반복적으로 지상의 약속을 베푸시면서 그들을 후견인과 교사 아래에서 단련시키셨다. 그들은 아직 초등학문의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갈 4:1-3).
(1) 구약의 언약들은 그리스도에 의해서 완성되었으며 그 분께서는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되셨다(히 7:22).
옛 언약이 그리스도의 피로 거룩하게 구별되어 수립된 이후에야 비로소 영원한 언약이 되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주신 자신의 잔을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라고 명명하셨다(눅 22:20).
구약은 현재하는 실재가 아니라 그것의 모양, 형상, 모형, 그림자를 계시하였다. 그러나 신약은 이러한 예표에 대해서 몸 자체를 계시하였다.
(2) 구약시대에는 율법이 그 자체로 초등교사의 역할을 감당하였다(갈 3:24).
율법의 약속이 그리스도의 복음 가운데서 완성되었으므로 세례 요한 이후로는 오직 복음이 선포되었다(눅 16:16; 마 11:13).
이제 그리스도의 예표로서 율법이 증거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완성으로서 그리스도가 증거된다. 그 분 안에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골 2:3). 새로운 시대에 역사하는 복음의 의는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어서 그 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는데 있다(엡 4:13).
비록 구약시대의 아브라함과 같은 하나님의 사람들도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그들은 어린이들로 인정되었다. 그들은 우리가 보고 듣는 것을 아직 보지 못했고 듣지 못했다(눅 10:24; 마 13:16).
(3) 새로운 시대의 성도들은 자유자로서 하나님의 명령에 기꺼이 순종하는 자리에 선다.
새 언약은 그 자체로 영적인 교훈을 가르치고 영생을 전파하나(고후 3:6-11) 옛 언약은 아직 지상의 것, 문자적인 것에 더욱 붙들려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영을 내려 주심으로써(롬 8:15; 갈 4:6) 복음의 굴레를 벗고 자유의 복음으로 살게 하셨다(갈 4:22-31).
그들은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으로(갈 5:6) 주님의 멍에를 메고 주님께 배운다(마 11:29). 그들은 이제 죄의 멍에를 벗고 의에 매여 사는 의의 종들이 되었다(롬 8:12-23). 그들은 새로운 시대에 합당한 ‘약속의 자녀’가(롬 9:8) 되었다(2.11.9-10).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담이 허물어졌다(엡 2:14). 평안의 복음이 택함 받은 모든 백성들에게 임하였다(엡 2:16-17). 열방이 그 분의 소유가 되었으며(시 2:8) 그 분께서 바다에서부터 바다까지와 땅에서부터 땅까지를 간단(間斷)없이 다스리신다(시 72:8; 슥 9:10)
-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골 3:11, 후반). 만세 전의 비밀이 여기에 있으니(골 1:26; 엡 3:9), 그리스도께서 때가 찬 경륜을(엡 1:9) 다 이루시고 자신의 의를 다 전가해 주심으로써 ‘여호와의 분깃’인 그 분의 백성들이(신 32:9) 오직 그 분의 은혜로 살게 하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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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30주제[항목]-Shalom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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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30주제[항목]정리 Sh. M. | < 문병호 지상강좌 중심으로 > |
13.구속자 그리스도 [1]-예수 그리스도 | |
30.국가 [2]-법, 국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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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강좌를 통해 목회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 평신도들에게도 기독교강요를 통해 칼빈의 신학과 신앙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겠지만 목회자들이 기독교강요로 설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글을 쓰는 최고의 목적입니다.
기독교강요는 교리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교를 할 수 있는 좋은 서책입니다. 본문을 선택해 설교 제목을 잡아 묵상을 하면서 설교를 작성해 나가면 원래 신학적 뜻에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칭의를 말하고 있는데 성화를 가르치면 안됩니다. 기독교강요를 알면 절대로 본문을 놓치지 않습니다. 칼빈은 기독교강요를 주석 설교 신학적 잡지등과 같이 읽기를 원하면서 기록하였습니다. 기독교강요는 기본교리로서 중심을 잡아주고 주석을 참고하도록 헸습니다. < 문병호 교수의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