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례, 세례 [3]
- 마태복음 3:13-17 -
13.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14.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15.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17.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성례는 보이지 않는 은혜를 볼 수 있게 하는 징표이다. 하나님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믿음 강화시키고자 성례를 제정하셨다.
세례는 그리스도께 접붙임을 받은 성도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스도의 몸이 된 교회에 입교하는 표징이다.
[3] 유아세례: 하나님의 언약의 시간표
1. 할례의 예표가 세례로 성취되었다. 할례는 이후 오셔서 다 이루실 예수님을 믿는 믿음 가운데, 세례는 이미 오셔서 다 이루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 가운데 거행되었다.
구약 시대 할례는 인류의 부패한 본성을 잘라 버리고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나는 표로서, 하나님의 언약의 자녀가 됨을 인치는 예식이었다.
할례의 인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은 아브라함의 후손인 그리스도의 피를 그 실체로서 믿는 자신들의 믿음을 확증하였다(갈 3:16; 롬 4:11; 요일 1:7; 계 1:5). 구약 시대 백성들은 할례를 통하여서 세례의 영적 약속을 미리 누렸다.
2. 세례가 그러하듯이, 할례도 그리스도를 중보자로서 믿는 언약 백성들이 누리는 보이지 않는 은혜에 대한 보이는 표였다.
할례와 세례는 무조건적 은혜와 영생의 약속을 공유한다. 성례가 작용하는 내적 신비, 즉 대제사장으로서 제물이 되셔서 단번에, 영원히 자신을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께서(히 4:14; 5:5; 9:11) 표피를 베고 물로 씻는 표상에 의해서 의미되는 본체가 된다는 점에서 동일하기 때문이다. 비록 표징의 양식과 구속사적 경륜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으나, 할례와 세례는 그 실체나, 진리에 있어서 동일하다.
3. 할례와 세례가 동일한 언약의 약속을 확증하기 때문에, 유아들에게 언약의 약속을 인치기 위해서 할례를 행했듯이(창 17:9-14), 이제는 믿음의 자녀가 세례를 받음이 합당하다.
유대인의 자손이 그러하였듯이(스 9:2; 사 6:13), 성도의 자녀들은 언약의 상속자들로서 거룩하게 구별된다(고전 7:14). 할례와 세례 모두 언약의 자녀가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표이지만, 그 경륜에 있어서 세례가 더욱 귀하다. 그림자가 몸으로서 성취되었으므로, 세례가 할례보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더욱 분명하게 확증하기 때문이다.
4. 유아 세례를 통해서 세대를 이어서 복을 주시겠다는 은혜의 언약을(출 20:6)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셔서 그 의를 전가해 주신다는 놀라운 위로가 넘친다.
유아세례는 사도시대 때부터 시작되었다. 세례를 제정하신 목적이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백성이 또한 그 분과 함께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된다는 것에 인을 치는데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유아세례를 거행하여 교회는 연합체로서 사랑을 더하고, 부모는 자녀를 언약의 백성으로 양육하며, 유아 본인은 더욱 믿음의 확신 가운데 자라게 되는 유익을 얻음이 마땅하다.
주님께서는 천국이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라고 하시며 어린 아이들을 맞으시고 안수해 주셨다(마 19:13-15). 이로써 어린 영아와 유아를 천국의 백성으로서 인침이 합당함을 계시하셨다.
5. 구약시대 유아들에게 거행된 할례는 그들이 그리스도 밖에 있는 이방인들과는 구별된다는 표였다.
할례가 인친 구약 언약의 약속도 영적이었으며 영생에 관한 것이었다. 표상은 육체를 베는 것이었지만 그 의미는 언약의 백성으로 거듭남이었다.
이렇듯 할례의 실체가 세례와 다르지 않으므로, 사도 바울은 세례를 그리스도의 할례라고 불렀다(골 2:11). 그리고 그 의미로서 그 분의 죽음과 부활에의 연합을 제시했다(골 2:12).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녀가 언약의 자손으로서(행 3:25)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언약의 복을 누리게 된다(창 12:2; 17:7; 갈 4:28; 롬 4:12). 그리스도께서 할례의 수종자가 되신 것은 옛 조상들에게 주신 언약의 약속들을 견고하게 하려 하심이었다(롬 15:8).
당시 그 분께서는 아직 ‘그림자’로 현존하셨다. 이제 세례는 몸으로 오신 그 분 안에 있는 언약의 백성을 인치는 표가 되었다(엡 2:11-13; 골 2:17). 이렇듯 세례가 할례의 완성이니, 어찌 유아세례를 금하여 언약의 복을 감할 수 있겠는가(4.16.10-16)?
6. 인류는 모태에서부터 죄 중에 잉태되어(시 51:5) 본질상 진노의 자녀로서 사망에 속하여 태어난다(엡 2:3; 고전 15:22). 하나님께서는 선악의 분별력이 없는 유아라도 자신의 뜻에 따라서 거룩하게 하실 수 있다.
할례가 그렇듯이(렘 4:4; 9:25; 신 10:16; 30:6) 세례는 회개의 표이다. 회개의 마음은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써 생긴다. 유아들에게는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장래의 회개와 믿음을 위한 씨가 그들 안에 숨어 있다.
유아세례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언약을 확증하는 현재적 효과가 있다. 그 나머지 의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중생 시간표에 따라서 자라감에 따라서 때에 맞추어 부여하신다.
세례의 능력이 수세자의 공로로 말미암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유아세례를 부인하게 될 것이다. 세례는 공로에 대한 대가가 아니며, 그 자체로 구원에 이르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세례는 하나님의 무조건적 선택의 은혜를 그 분 자신의 섭리에 따라서 인칠 뿐이다.
+ 하나님께서는 긍휼과 자비의 은총을 베푸셔서 유아들을 가족과 권속으로서 자신의 집에 들이신다. 곧 자신의 집인 교회의 지체로서 가입시키신다. 이를 인침이 세례니, 유아의 세례가 복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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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30주제[항목]-Shalom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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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30주제[항목]정리 Sh. M. | < 문병호 지상강좌 중심으로 > |
13.구속자 그리스도 [1]-예수 그리스도 | |
30.국가 [2]-법, 국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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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강좌를 통해 목회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 평신도들에게도 기독교강요를 통해 칼빈의 신학과 신앙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겠지만 목회자들이 기독교강요로 설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글을 쓰는 최고의 목적입니다.
기독교강요는 교리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교를 할 수 있는 좋은 서책입니다. 본문을 선택해 설교 제목을 잡아 묵상을 하면서 설교를 작성해 나가면 원래 신학적 뜻에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칭의를 말하고 있는데 성화를 가르치면 안됩니다. 기독교강요를 알면 절대로 본문을 놓치지 않습니다. 칼빈은 기독교강요를 주석 설교 신학적 잡지등과 같이 읽기를 원하면서 기록하였습니다. 기독교강요는 기본교리로서 중심을 잡아주고 주석을 참고하도록 헸습니다. < 문병호 교수의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