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2]

- 요한복음 17:3 -

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믿음은 확실하고 확고한 성령의 감화로 인한 확신이다. 믿음의 근거는 맹목적 인정이 아닌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참 지식이다.

 

[2-1] 믿음, 성령의 감화


1. 믿음은 지각적인 인식이 아니라, 성령의 조명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하는 것이다.

 

(1) 믿음은 성령의 조명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1:5).

 

사람은 두뇌가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믿어서 의에 이르게 된다(10:10). 믿음은 그리스도를 생명의 원천으로(4:14; 7:38) 받아들이는 것이다(6:29). 믿음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 기초하며 그 분의 영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어서 경건한 정서에 잠기는 것이다.

믿음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심을 아는 지식과 그 선하심이 실재함에 대한 확실한 감화이다.

 

(2) 오직 거듭나는 사람들은 썩지 않을 씨로 된 것이다(벧전 1:23).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오직 선택된 사람들에게만 단번에 영원히 부여된다(살전 1:4-5; 1:1). 선택된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믿음이 아무리 연약하다고 하더라도 확고한 보증과 인침이 주어진다(1:14; 고후 1:22).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믿음은 없으며(15:13), 참 믿음을 가지고 종국에 파선(破船)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딤전 1:19; 3:9).

 

(3) 오직 양자의 영을 받은 사람만이 주의 선하심을 맛보게 된다(8:15; 4:6).

 

하나님의 선하심은 오직 아들의 사랑으로써 역사한다.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사랑의 영을 주심으로써 그 영을 부음 받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게 하셨다(5:5).

그러므로 사랑에 이르지 못하는 형식적 신앙이 사랑과 함께하는 내적 신앙 외에 따로 있지 않다. 오직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5:6). 오직 사랑으로 나오는 거짓이 없는 믿음 밖에 없다(딤전 1:5). 믿음은 경건에 관한 순수한 가르침이다.

 

(4) 믿음은 그 안에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는(2:3) 그리스도를 소유하는 것이다.

 

믿음은 성경의 전체 교훈을 아우른다. 오직 믿음에 의해서 기도가 드려지고, 구원의 전체 과정이 이루어지며, 영원한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게 된다. 믿음을 지식이라고 할 때, 이는 감각적인 지식을 초월한다. 마음이 믿음에 도달한 때에도 그 믿는 바를 감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감화되어 그 감화의 확실성에 이를 때 감각한 것보다 더 많이 이해하게 된다.

 

2. 믿음은 성령의 은밀한 사역을 통하여 이르는 확실하고 확고한 감화이다.

 

(1) 믿음의 지식은 이해가 아니라, 성령의 감화로 확정된다.

 

믿음이 자주 지식 혹은 인식으로 불릴 때(1:17; 4:13; 1:9; 3:10; 딤전 2:4; 1:1; 6: 벧후 2:21; 요일 3:2), 그 진리는 합리적인 논증이 아니라 성령의 감화로 확정된다.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다”(고후 5:7). 그리스도를 모시고, 그 분의 사랑 안에서 터가 굳어지고, 그 분의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깨달아 충만한 은혜에 이름이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3:17-19).

그러므로 참 지식은 우리의 이해력이 아니라 성령의 감화력에 의지할 때에만 온전히 수납된다.

 

(2) 믿음으로 말씀의 객관적 확실함에 대한 주관적 확신에 이른다.

 

성경에 있어서, 이러한 확신은 항상 믿음으로부터 기인한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수납하고(12:6; 18:30; 30:5) 그 분의 선하심을 의심치 않고 신뢰하게 된다(2:2; 살전 1:5; 6:11; 10:22). 그러므로 믿음에서 확신이 생기고, 확신에서 담대함이 생긴다고(3:12) 사도는 말한다.

 

(3) 믿음은 성령께서 내적 교사로서 우리의 마음을 조명하여 주심으로 얻을 수 있다.

 

성령의 조명이 없으면 아무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에 이를 수 없다. 성령은 우리를 정결케 하며 동시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채운다. 그리고 아는 바대로 지키며 살게 한다(딤후 1:14). 성경은 우리가 믿음으로써 성령을 받는다고 한다(3:2). 이는 성령과 함께, 성령으로써, 믿음을 하나님의 고유한 선물로서 받게 된다는 뜻이다.

오직 성령으로써만 하나님의 깊은 것을 통찰한다(고전 2:10-16). 성령이 내적 교사로서 우리의 마음을 비추지 않으면 아무도 하늘의 비밀을 알만한 날카로운 시력을 얻을 수 없다.

 

(4) 믿음은 사람의 지혜가 아니라, 성령의 능력(하나님의 역사)을 의지한다(고전 2:4-5).

 

믿음의 역사는(살후 1:11) 하나님의 역사이다. 하나님의 역사는 자신의 아들을 주심으로써 그 아들의 영을 받은 자마다 모든 좋은 것들에 참여하게 하심에 있다.

우리가 받은 영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영으로서(고전 2:12) 우리가 그 분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신다(8:16).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도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의 사역을 다 이루시고 부활, 승천하셔서 보좌 우편에서 부어주시는(2:33) 보혜사 성령 곧 그리스도의 영을 받는다. 오직 그리스도의 영을 받은 사람만이 그리스도의 사람으로서(8:9) 자신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며(14:17), 그리스도께서 자신 안에 사심을 안다(요일 3:24; 4:13). 그 사심은 영원하다.

 

[2-2] 믿음,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삶

 

1.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과 화평을 누린다(5:1).

 

진정한 성도는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은 견고한 감화로 흔들림 없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깨닫고 그 분의 사랑과 관용을 확신한다.

믿음의 최고 요체는 하나님 앞에서 화평을 누리고 그 분의 약속을 신뢰하는데 있다. 믿음은 여호와를 온전히 바라며(27:14) 그 분의 말씀 가운데 요동치 않는 것이다.

 

2.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빛은 결코 꺼지지 아니하니 재() 아래서도 명멸하지 않는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 하나님의 말씀이 마르거나 죽지 않듯이, 사탄도 믿음이 거하는 속마음의 자리에 까지는 내려오지 못한다.

하나님 앞에서의 두려움과 떨림이 있다고 하나 그것이 믿음의 화평을 해치지는 못한다. 오히려 성도는 경건한 두려움으로 구원을 이룬다(2:12). 경건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와 함께 그 분의 은혜에 대한 감미로움과 달콤함을 누리는 것이다.

 

3. 그리스도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자신께 속한 모든 선한 것들에 뿐만 아니라 그 분 자신께 동참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안에 계신다. 그리하여 우리가 그 분과 함께 연합체가 된다.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한 자녀는 그 분 안에서 그 분과 함께 소망하며, 사랑한다. 소망은 바라는 것들 곧 믿음의 실체이다.

그러므로 소망이 없으면 믿음은 무너진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소망하니(8:24), 이는 믿음 자체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11:1). 믿음과 소망은 같이 있으되(벧전 1:21) 오직 사랑과 함께 역사한다.

 

* 믿음은 성령의 감화로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게 한다.

우리는 아직 희미하게 본다(고전 13:12). 그러나 믿음으로써, 확실하게, 하나님을 본다. 작은 창을 통해서 들어온 빛이 넓은 집을 비추듯이, 성령 가운데, 복음을 믿음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본다. 그리하여서 우리가 주의 형상으로 변해간다(고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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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30주제[항목]-Shalom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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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30주제[항목]정리 Sh. M.

 문병호 지상강좌 중심으로 >

 1.생명의 지혜 [1]-하나님의 손으로

 1.생명의 지혜 [2]-하나님을 영화롭게 

 16.믿음 [1]- 그리스도를 아는 것

 2.성경 [1]-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2.성경 [2]-성령께서 말씀하시고 증거

 17.회개 [1]-육의 죽음과 영의 삶

 17.회개 [2]-계속적인 회개의 삶

 3.말씀과 성령 [1]-성경의 자증성

 3.말씀과 성령 [2]-말씀과 성령의 고리

 18.그리스도인의 삶 [1]-삶의 교리

 18.그리스도인의 삶 [2]-십자가는 삶 

 18.그리스도인의 삶 [3]-미래, 현재

 4.삼위일체 하나님 [1]-삼위일체로 계심

 19.이신칭의 [1]-의롭다 칭하여 주심

 19.이신칭의 [2]-믿음으로 의롭다함

 5.피조물 [1]-창조주 하나님의 손

 5.피조물 [2]-창조주 위대함, 부요함  

 20.성화 [1]-성도의 선행

 20.성화 [2]-행위는 공로가 없다

 20.성화 [3]-행위도 의롭다고 받으신다

 6.사람 [1]-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6.사람 [2]-영혼은 하나님 형상의 좌소

 21.그리스도인의 자유 [1]-칭의의 부록

 21.그리스도인의 자유 [2]-세 가지 자유

 7.하나님의 섭리 [2]-하나님의 한 뜻

 7.하나님의 섭리 [1]-은밀한 섭리

 22.기도 [1]-믿음으로 구함

 22.기도 [2]-기도의 직분과 법

 22.기도 [3]-예수 이름으로 기도,주기도

 8.원죄, 자유의지 [1]-죄책, 죄과

 8.원죄, 자유의지 [2]-선을 행할 의지 

 23.하나님의 예정 [1]-선택의 은혜

 23.하나님의 예정 [2]-선택과 유기

 23.하나님의 예정 [3]-예지예정론 반박

 23.하나님의 예정 [4]-은혜와 형벌

 9.율법 [1]-율법의 본질

 9.율법 [2]-용법, 해석의 원리

 24.최후의 부활 [1]-부활의 소망

 24.최후의 부활 [2]-몸의 부활

 24.최후의 부활 [3]-부활의 영원한 복

 10.복음 [1]-신약과 구약의 유사점

 10.복음 [2]-복음과 율법

 25.참 교회 [1]-교회 머리이신 그리스도

 25.참 교회 [2]-어머니로서 교회

 11.중보자 그리스도 [1]-중보 필연성

 11.중보자 그리스도 [2]-사람이 되심

 26.교회 직분 [1]-사람들의 대리 사역

 26.교회 직분 [2]-성경적 직분

 26.교회 직분 [3]-교회의 열쇠

 12.그리스도의 사역 [1]-위격적 연합

 27.교회의 권세 [1]-교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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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구속자 그리스도 [1]-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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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성례, 세례 [1]-성례의 비밀

 28.성례, 세례 [2]-죽음과 삶의 표

 28.성례, 세례 [3]-유아세례

 14.그리스도의 대속 [1]-성부, 성자

 14.그리스도의 대속 [2]-대리적 무름

 29.성찬 [1]-성도들의 영적 잔치

 29.성찬 [2]-영적, 실재적인 현존

 29.성찬 [3]-화체설, 공재설, 거짓 성례

 15.성령 [1]-일반은총, 특별은총

 15.성령 [2]-성령의 이름, 성령과 믿음

 30.국가 [1]-국가 통치의 목적, 통치자

 30.국가 [2]-법,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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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강좌를 통해 목회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평신도들에게도 기독교강요를 통해 칼빈의 신학과 신앙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겠지만 목회자들이 기독교강요로 설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글을 쓰는 최고의 목적입니다.

기독교강요는 교리서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설교를 할 수 있는 좋은 서책입니다본문을 선택해 설교 제목을 잡아 묵상을 하면서 설교를 작성해 나가면 원래 신학적 뜻에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칭의를 말하고 있는데 성화를 가르치면 안됩니다. 기독교강요를 알면 절대로 본문을 놓치지 않습니다. 칼빈은 기독교강요를 주석 설교 신학적 잡지등과 같이 읽기를 원하면서 기록하였습니다. 기독교강요는 기본교리로서 중심을 잡아주고 주석을 참고하도록 헸습니다. < 문병호 교수의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