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죄, 자유의지 [1]



- 시편51:1-5 -

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3.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4.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하나님은 그분의 은총으로 인간에게 자유의지(自由意志; 하나님 보시기에 선을 행할 의지)를 주셨다. 오직 인간은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일반은총(모든 사람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은혜)으로 자유의지를 얻었다.

 

[1] 원죄(original sin): 죄책과 오염의 죄과

 

(1) 우리 자신에 대한 참 지식은 창조의 때에 부여받은 하나님의 형상의 고귀함과 타락으로 말미암아 그 고귀함을 상실한 비참함의 간격(間隔)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깨닫는 데서부터 비롯된다.

 

모든 사람은 맹목적인 자기애가 있어서 스스로 옳으며 스스로 유능하다고 여긴다. 이러한 망상적인 자기도취(自己陶醉)에 빠져서 아담과 하와는 최초의 죄를 범하였다. 그리고 그 유혹 가운데 그들의 후손들은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바에 따라서 매사에 실족하게 되었다(14:22).

 

2. 하나님께서는 처음 인류에게 자유의지를 주셔서 그들이 뜻을 다하여 기꺼이 자신의 뜻에 순종함으로서 당신께 영광을 올리기를 원하셨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기보다는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그들에게 부과된 복종의 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그들의 교만으로부터 배태(胚胎)된 불순종으로 인하여 죄가 세상에 들어왔다(5:19).

 

사람이 사람의 자리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게 되니 그 분의 말씀에 충실하지도 그 분께서 베푸신 모든 은총을 감사하지도 않게 되었다. 죄는 본질상 이러한 불충과 배은망덕에 똬리를 틀고 있다. 여호와의 말씀을 떠난 일체의 야심이 모두 죽음에 이르는 길이거늘!

 

3. 죄는 모방에 의해서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언약적으로 유전된다. 우리는 모두 죄 중에 잉태되었으며 그 가운데 출생하였다(51:5).

 

최초의 인류가 창조주 하나님과 결합되어 있음이 영적 생명이었으므로 그 분으로부터 멀어짐이 영혼의 죽음이 되었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온 우주에 사망의 저주가 편만하게 되었다.

 

4. 원죄는 죄과로 인한 오염과 죄책(罪責)을 포함한다.

 

죄과로 인한 죄책은 사망의 형벌을 뜻한다. 그리고 죄과로 인한 오염은 전적인 무능과 전적인 부패를 포함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육체와 영혼으로 순수하게 지으셨다. 죄는 본성이 아니라 본성의 타락으로부터 왔다. 죄는 사람의 본질로부터 필연적으로 기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자유의지 가운데 지은 죄행(罪行)으로부터 말미암는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 자신의 작품의 부패를 미워하신다. 타락 후 모든 사람에게 임한 죄의 전염은 영혼과 육체의 실체로부터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최초의 죄가 언약적으로 전가되기 때문이다.

 

5.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영혼을 각각 선하게 창조하신다. 원죄는 이러한 영혼에 전가된 유전적이며 선천적인 죄이다.

 

원죄에 속한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사망의 죄책이 타락한 본성으로부터 부과되기 때문에 초자연적인 은혜로 말미암지 않고는 그 형벌로부터 무죄방면이 되는 길은 어디에도 없다.

 

첫 언약의 머리인 아담이 죄를 범하였으므로 이후 모든 사람은 본질상 진노의 자녀들이 되었다(2:3). 육으로 난 것은 단지 육이므로(3:6) 사람의 영이 그리스도의 의로 인하여 거듭나지 않는다면 그 앞에는 생명의 문이 닫혀 버린다(3:5; 8:10). 아담 안에서 죽은 사람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살게 된다(고전 15:22). 이렇듯 원죄는 최초의 죄 자체뿐만 아니라 그것으로 인한 형벌을 모두 포함한다.

 

6. 모든 사람은 마치 태어날 때부터 사형의 집행을 기다리는 사형수와 같다.

 

사형수로서 언도를 받았음에도 사람은 육체에 속한 삶 동안 여전히 사망의 죄를 짓고 있다. 이 부패는 우리 안에서 없어지지 아니하고 계속적으로 육체의 일을 하는 열매를 맺는데 이는 마치 뜨거운 용광로에서 불꽃과 불똥이 튀어나오며 샘에서 끊임없이 물이 솟는 것과 같다.


- 원죄를 단지 원의의 결핍이 아니라 행악하는 욕정이라고 여겨야 할 것이다. 사람에게 있는 어떤 것이라도, 오성으로부터 의지에 이르기까지 또한 영혼으로부터 육체에 이르기까지 전부, 이 정욕으로 더럽혀져서 가득 차 있다.

사람 전체가 마치 홍수를 만난 듯이 머리로부터 발끝에 이르기까지 압도되어 죄를 면한 부분은 하나도 없으며, 사람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은 모두 죄로 돌려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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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30주제[항목]-Shalom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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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30주제[항목]정리 Sh.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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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생명의 지혜 [2]-하나님을 영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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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성경 [1]-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2.성경 [2]-성령께서 말씀하시고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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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사람 [2]-영혼은 하나님 형상의 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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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그리스도인의 자유 [2]-세 가지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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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하나님의 섭리 [1]-은밀한 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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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기도 [2]-기도의 직분과 법

 22.기도 [3]-예수 이름으로 기도,주기도

 8.원죄, 자유의지 [1]-죄책, 죄과

 8.원죄, 자유의지 [2]-선을 행할 의지 

 23.하나님의 예정 [1]-선택의 은혜

 23.하나님의 예정 [2]-선택과 유기

 23.하나님의 예정 [3]-예지예정론 반박

 23.하나님의 예정 [4]-은혜와 형벌

 9.율법 [1]-율법의 본질

 9.율법 [2]-용법, 해석의 원리

 24.최후의 부활 [1]-부활의 소망

 24.최후의 부활 [2]-몸의 부활

 24.최후의 부활 [3]-부활의 영원한 복

 10.복음 [1]-신약과 구약의 유사점

 10.복음 [2]-복음과 율법

 25.참 교회 [1]-교회 머리이신 그리스도

 25.참 교회 [2]-어머니로서 교회

 11.중보자 그리스도 [1]-중보 필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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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성령 [2]-성령의 이름, 성령과 믿음

 30.국가 [1]-국가 통치의 목적, 통치자

 30.국가 [2]-법,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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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강좌를 통해 목회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평신도들에게도 기독교강요를 통해 칼빈의 신학과 신앙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겠지만 목회자들이 기독교강요로 설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글을 쓰는 최고의 목적입니다.

기독교강요는 교리서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설교를 할 수 있는 좋은 서책입니다본문을 선택해 설교 제목을 잡아 묵상을 하면서 설교를 작성해 나가면 원래 신학적 뜻에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칭의를 말하고 있는데 성화를 가르치면 안됩니다. 기독교강요를 알면 절대로 본문을 놓치지 않습니다. 칼빈은 기독교강요를 주석 설교 신학적 잡지등과 같이 읽기를 원하면서 기록하였습니다. 기독교강요는 기본교리로서 중심을 잡아주고 주석을 참고하도록 헸습니다. < 문병호 교수의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