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사람

 

에베소서4장강해

본문은 12절에 이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을 보충 설명한다.

 

[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상적인 온전한 인격이시다. 교회는 목사들의 직무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의 충만한 자리에까지 자라서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야 한다. 목회의 목표는 단순히 개인들의 성화와 온전함뿐 아니라 또한 교회적 완전에 있다. 교회 전체가 한 온전한 사람이 되는 것이 목사들의 사역의 목표이다.

 

교인들의 영적 성숙과 완전은 믿음과 지식에 있어서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일치된 믿음과 지식을 가져야 한다. 목사들은 성경과 신조들과 신학을 성실하게 연구함으로써 성도들이 일치된 믿음과 지식에 도달하게 해야 한다. 우리의 영적 성장의 목표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의 충만함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人性)의 온전함에 이르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을 본받을 수 없으나 그의 인성의 온전함은 본받을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인격의 모범이시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와 진실과 사랑을 본받아야 한다.

 

[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교인들에게 영적 온전함이 필요한 까닭은 세상에 있는 모든 잘못된 교훈들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들은 과거에 어린아이들처럼 사람들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방황하였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자신들도 속고 다른 이들도 속인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로 돌아왔다. 그러므로 다시는 사람들의 교리들과 교훈들과 사상들을 따라 방황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자들의 모임인 교회는 바른 지식과 바른 믿음을 가진 온전함이 필요하다. 성도들과 신약교회는 온전해야 한다.

 

[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라는 말은 온전케 되는 과정을 보인다. ‘참된 것을 한다는 원어(알레듀오)참되다, 참된 말을 한다는 뜻이다(BDAG). 사랑과 진실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이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본래의 인생의 성품이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범죄함으로 그 본래의 거룩하고 의로운 성품을 잃어버렸고 심히 죄악된 자로 변질되었다. 그러나 구원받은 성도들은 이제 죄악된 옛 성품을 다 버리고 사랑과 진실 안에서 자라서 온전함을 이루어야 한다.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영적 성장의 목표임을 보인다. 교회는 모든 면에서 예수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야 한다. 교회는 말씀을 배우고 영적으로 성장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생각과 마음, 그의 말과 행동, 그의 진실과 사랑, 그의 온유와 겸손, 그의 충성과 인내를 본받아야 한다. 성화는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이다.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고 말한 것은, 교회와 성도들의 영적 성장의 이치를 사람의 머리와 몸에 비유한 것이다. 사람의 머리는 몸을 자라게 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이다. 머리가 상하면 몸이 자랄 수 없다. 그러나 건전한 머리는 몸을 성장케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건전한 머리이시다. 그러므로 그의 몸된 교회는 정상적 상태에 있다면 그를 통해 자라 온전케 될 것이다.

 

[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머리 되신 그리스도에게서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활동하여 자라며 사랑 안에서 건립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한 완전한 사람으로 세우는 힘의 근원이 되신다. 주께서는 요한복음 15장에서도 자신과 제자들을 참 포도나무와 그 가지들에 비유하시면서 포도나무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을 때 그 나무로부터 도움을 입음으로 열매를 많이 맺게 되는 이치를 말씀하셨다. 물론 주께서는 그의 영 곧 성령을 통해 이런 일을 이루신다. 참으로 개인이나 교회의 영적 성장과 온전함은 사람의 인위적 행위와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영, 곧 성령의 도우심으로 되는 것이다.

 

 

본문은 목사의 직무의 목표인 성도들을 온전케 하고 봉사의 일을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을 보충 설명하고 있다.


목사들의 직무는 성도 개개인을 믿음과 지식에 있어서 완전케 하는 것뿐 아니라, 교회 전체 혹은 전체 교회를 자라게 하고 완전케 하는 것이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人性)의 장성한 분량의 충만함에 이르러야 한다. 교회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리스도인 개개인의 성화의 목표이실 뿐 아니라, 교회의 영적 성장의 목표이시다. 교회는 지식과 도덕성에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완전해져야 한다. 이런 온전함은 일치된 믿음과 지식 안에서, 사랑과 진실 안에서, 머리 되신 그리스도와 성령의 도우심으로, 그리고 성도들의 간구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를 위해 모든 목사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신구약성경을 열심히 읽고 연구하고 묵상해야 하고 또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사람들에게 성경의 모든 진리와 교훈들을 전하며 강론해야 한다.

 

http://www.oldfaith.net/01exposit/02nt/2-10에베소서.htm#4장: 교회의 일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