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냄 받은 자의 모범 [상권.5-27]
- 요13:1-17 -
“내가 너희에게 행한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상전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요13:15-17)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는 행동에 무슨 의미가 담겨 있는가? 우리도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해 보자.
1. 섬김(겸손)을 모르는 세대
⑴ 이 세대는 이기주의가 정상적인 인격처럼 인정되는 시대가 아닌가?
① 어린이로부터 어른까지 "내가 싫다는데 왜 그래" "내가 싫으면 안 해." 이런 말들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내뱉고, 그 말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② 결혼을 한후에 '나 싫으면 안 산다' 하는 생각이 너나 할 것 없이 젊은이들의 마음에 은근히 자리를 잡고 있다.
- 남편이 병들면 아내가 도망을 가버리고, 부부가 말다툼 한번 했다고 쉽게 갈라서고, 자식을 떠맡기 싫다고 고아원에 갖다 맡기 고는 가버리는 것이다.
⑵ 심리학자 에릭 프롬의 말
"이기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필요에 대한 관심이나 다른 사람들 의 존엄성이나 인격에 대한 존경 따위는 아예 안 중에 없다. 이기주 의적인 사람은 자기자신 이외에는 아무도 볼 수 없으며 모든 사람 과 모든 것을 자기에게 얼마나 쓸모가 있느냐 하는 것으로만 판단 하려 든다."
⑶ 성경의 예; 예수님의 제자들 (본문, 요13: )
① 이스라엘은 원래 건조한 땅이다. 그 당시에는 샌들을 신고 다녔기 때문에 조금만 걸어도 온 발이 더러워진다. 그래서 어느 집에 들어 가든지 문간에는 발을 씻도록 물을 담아 놓은 항아리가 준비되어 있다. 종이 있는 가정은 종이 나와서 손님들의 발을 씻겨준다. 씻 겨 줄 사람이 없으면 자기가 발을 씻고 들어가야 한다.
② 식사가 시작되었다. 그 때까지 제자들은 발을 씻지 않고 있었다.
아마 예수님은 제자들 가운데 누군가 일어나서 다른 사람(예수님 을 포함?)의 발을 씻겨주기를 기다리고 계셨는지도 모른다. 그러 나 한참이 지나고 음식을 다 먹어 가는데도 제자들 중에서 단 한 사람도 일어나서 발을 씻어 줄 엄두를 내지 않았다.
③ 그 식사 자리에서 제자들끼리 “누가 크냐(눅22:24)”고 하는 타툼이 있었다. 그때 예수님께서 “...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눅 22:27)”고 말씀하셨다.
2. 섬김(겸손)의 모범을 보여주신 예수님
⑴ 예수님은 섬기는 모범을 보여주셨다. 겸손할 필요가 없는 시간에 겸손하셨다.
① 하룻밤만 지나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그후 사흘 후에 부활하신다. 그후 40일 동안 이 세상에 계시다가 승천하셔서 하늘 보좌에 앉아 열국을 다스리신다.
② 제자들을 항해서 "나는 이제 하나님 나라로 가노라. 신발을 벗고 내 앞에 엎드려라."라고 명령해도 괜찮을 자리에서 오히려 엎드려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다.
⑵ 예수님이 열두 제자의 발을 다 씻기셨다. 그리고 중요한 교훈을 하셨다. (본문)
① "내가 주와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②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상전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 너희가 이 사실을 알고 행하 면 복이 있으리라."
3. 보냄을 받은 자
⑴ 보냄을 받으신 예수님;
“... 내가 스스로 온 것이 아니로라. ...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나 나는 아노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났고 그가 나를 보내셨음이니라.” (요7:28-29)<참조; 요7:16,마10:40>
⑵ 보내심을 받은 제자들;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요20:21) <참조; 눅11:49, 요17:18>
예수님이 발을 씻겨주셨듯이 우리 모두 발을 씻기는 삶을 살자. 우리가 겸손하게 다른 사람을 섬기며 살 때 우리 마음속에 기쁨의 샘이 솟아난다. 그래서 우리 마음에 있던 병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우리 교회 그리고 직장, 일터가 이런 복을 받아 누리는 아름다운 축복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