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가지 하나



에베소서4장  

[4]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가리킨다.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이다. 세상에 교회들이 많고 교파들이 많아도 또 우리가 속한 교회는 각각 달라도,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이며 모든 성도는 그 한 교회의 교인이다. 택함 받은 죄인들은 중생과 회개와 믿음으로 이 한 몸 안으로 들어온다. 우리는 큰 죄를 짓고 회개치 않아 제명, 출교를 받기 전까지 다 그 한 몸인 교회에 속한다.

 

성령은 하나이시다. 성령은 하나님이시며 인격적 영이시다. 그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속(救贖)을 택자들에게 적용하여 인간의 구원을 실제적으로 이루시는 자이시다. 그는 죄인들을 중생(重生)시켜 믿게 하시고 선하고 거룩하게 살게 하시는 자이시다. 그는 모든 성도에게 보혜사 곧 위로자, 격려자, 권면자이시며 교회를 인도하시며 책망하시고 부흥케 하시는 자이시다.

 

이 세상에는 성령 말고 다른 영들, 곧 사탄과 악령들이 있다. 그들이 곧 미혹의 영들, 속이는 영들, 거짓말하는 영들, 이단의 영들이다. 오늘날 은사운동에는 성령께서 하시는 일 같지 않은 많은 비진리들과 거짓된 요소들이 포용되고 있다. 성령께서는 진리의 영이시므로(14:17) 모든 일을 성경 교훈대로 행하신다. 그는 성경에서 이탈하거나 성경을 넘어서거나 성경에 반대되는 일들을 하지 않으신다. 참된 성령 운동은 에스라 때의 부흥운동처럼 성경의 성실한 연구와 강해와 순종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성경의 충실한 해석과 순종이 없는 운동은 성령께서 행하시는 일일 수 없다.

 

우리의 부르심의 소망도 하나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미래의 소망으로 부르셨다. 우리의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의인들의 부활과, 새 하늘과 새 땅 곧 천국에서의 영생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눈에 보이는 육신적, 물질적 부귀와 영광과 권세를 바라며 살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장차 영광 가운데 드러날 일들을 소망하며 산다(고후 4:16-18). 모든 성도는 다 이 동일한 소망을 가지고 살고 있다. 우리의 소망은 하나이다.

 

[5]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주님도 하나이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오늘날 불신앙적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말하는 예수는 성경이 증거하는 예수가 아닌 다른 예수에 불과하며 그런 예수는 우리의 주님이 아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경에 증거되신 대로 말씀이 육신이 되셨고 처녀 마리아에게서 나셨고 많은 기적들을 행하셨고 십자가에 죽으셨고 죽으신 지 3일 만에 부활하셨고 40일 후에 승천하셨고 장차 하늘로부터 다시 오실 것이다. 우리에게는 성경에 증거된 이 예수님 외에 다른 주님이 없다. 그는 인간들 중에 가장 아름다운 꽃과 같으시고 죄가 없고 사랑과 긍휼이 충만하신 사람이시지만, 그 이상이시다. 그는 신성(神性)을 가지셨고 우리의 경배와 찬송과 기도의 대상이 되시는 주님이시다.

 

믿음도 하나이다. 물론 이단과 정통 신앙은 다르다. 천주교회의 믿음과 개신교회의 믿음은 다르다. 자유주의적 신앙과 보수주의적 신앙은 다르다. 역사적 기독교 신앙과 각종 이단 사설들은 다르다. 물론 개신교회들 안에도 교파들간에 믿는 내용의 차이가 있고, 심지어 한 교파 안에서도 작은 교리적 문제에 있어서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개신교회들 내에는 신앙의 본질적 내용에 일치가 있다. 역사적 개신교회들은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일치하는 믿음의 내용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처녀 탄생, 그의 대속, 부활, 재림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에 근거한 죄인들의 중생(重生)과 칭의(稱義), 성화, 영화, 마지막 심판, 몸의 부활, 영생, 지옥과 천국 등을 믿는다. 여기에 확실히 역사적 기독교회에 믿음의 일치가 있다.

 

세례도 하나이다. 세례는 죄씻음을 상징한다. 죄씻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만 가능하다(요일 1:7). 그러므로 세례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28:19) 혹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2:38) 베풀어진다. 우리의 죄를 씻는 길은 예수님의 피밖에 없다. 그러므로 죄씻음을 상징하고 확증하는 세례는 하나밖에 없다.

 

[6]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만유로 말미암으시고] 만유[우리 모두]가운데 계시도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도 하나이시다. 영원자존하신 참 하나님은 한 분뿐이시다. 그는 태초에 온 세상을 창조하셨고 그가 창조하신 세상을 홀로 섭리하신다. 즉 그는 이 세상을 보존하시고 다스리신다. 이방 나라의 모든 신들은 다 거짓이다. 세상에는 오직 한 분 하나님께서 계시다. 그는 성경과 이스라엘 역사를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이시다. ‘만유모든 것혹은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만유의 원천이시며 만유 위에 초월해 계시고 만유를 통하여 일하시고 특히 예수님 믿고 구원받은 우리 모두 안에 거하신다.

 

 

본문은 교회의 하나됨에 대한 일곱 가지의 근거를 제시한다.


우리는 한 하나님, 한 주님, 한 성령님을 믿고 섬기기 때문에, 또 한 소망, 한 믿음, 한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한 몸을 이루어야 한다. 하나님의 참된 교회들은 이런 일곱 가지 교리적 주제들의 일치에 근거해서 온전한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하는 것이다.

 

http://www.oldfaith.net/01exposit/02nt/2-10에베소서.htm#4장: 교회의 일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