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 요한복음 16:4-15 -

샬롬선교회 


[요한복음 16:8-14] “8. (성령)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9.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10.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11.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12.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14.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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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6:4-15에는 성령께서 세상을 향한 사역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초점을 맞추기 전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저녁에 하신 고별설교에는 성령에 대한 가르침이 세 번 더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를 여기서 조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내주하시는 성령. 14:16-17

+ 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 14: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최후의 만찬에서 첫 번째 성령에 대한 가르침은 '또 다른 보혜사'에 대한 사역입니다. 그 도우시는 분은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 안에 인격적으로 내주하시는 분입니다. "그 보혜사가 영원히 너희와 함께메타μετα(사이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 그분은 너희와 함께파라παρα(옆에)거하시며, 너희 안에εν(안에)계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보혜사가 내주하신 것은 오순절 이후입니다. 이 보혜사가 내주하심으로써 성부와 성자도 함께 내주하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삼위일체 하나님은 항상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2) 교사로서의 성령. 14:26

+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14:26에서는 '보혜사'인 성령은 성부께서 보내신다고 했고, 15:26에서는 같은 '보혜사'를 성자께서 보내신다고 했습니다. 출처가 언뜻 다르게 보이지만(이 때문에 신학 논쟁이 일어났습니다), 성부와 성자는 하나이기 때문에 어느 쪽이 주어가 되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보혜사이신 성령께서 말씀의 해설자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이 분의 도움 없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거나 깨달음을 얻거나 진리를 깨달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3)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성령. 15:26

+ 15: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성령은 요한복음 16:14에서도 다시 한 번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신다는 표현으로 강조됩니다. 성령은 항상 곁에 계시며, 겸손하고 자신의 존재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습니다. 항상 뒤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아들의 영광을 드러내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 성령이 역사하고 있는지 여부는 우리가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고 있는지, 그리스도를 높이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자신의 능력이나 자신의 훌륭함을 남에게 과시하는 말과 태도를 보인다면 성령이 역사하고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1. 세상을 향해 일하시는 성령.

 

그런데 최후의 만찬에서 아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성령에 대한 가르침, 그것은 믿는 자에게만 역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향해서도 성령이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말씀하셨다.

 

[본문, 16:8-14].

위 구절을 보면, 세상에 대한 성령의 역사는 '세상으로 하여금 잘못을 깨닫게 하는 것'(신개역/新改訳)입니다. 이 부분을 신공동역(新共同訳)'세상의 잘못을 드러낸다'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구어역(口語訳)'세상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한다'입니다.

 

그리스어에서 이 부분은 λέγξει τν κόσμον 두 개의 어휘밖에 없습니다. 동사 '엘렌코-' έλέγχω(16:8에서는 미래형 3단직설법 '엘렉세이' ἐλέγξει가 사용됨)의 의미는 '꾸짖다, 비난하다, 책망하다'입니다. 잘못을 인정하게 하다, 진실을 폭로하다, 밝혀내다, 드러내다'라는 뜻으로 '세상 사람들의 판단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음을 밝히는 것'입니다.

 

'엘렌코-' έλέγχω, 요한복음에서 두 번 더 사용되었습니다.

+ 3:20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έλέγχω) 함이요."

 

+ 8:46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έλέγχω) 내가 진리를 말하는데도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

 

2. 세상으로 하여금 잘못을 인정하게 하시는 성령.

 

16:8에서는 세상의 세 가지 잘못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죄에 대해 세상으로 하여금 그 잘못을 인정하게 합니다.

16:9에서 예수님은 "죄에 관하여는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진리를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죄라는 것을 성령께서 사람들에게 알려주신다는 것입니다.

 

(2) 의에 관하여, 세상으로 하여금 그 잘못을 인정하게 합니다.

'의에 관하여'는 예수님께서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하리라'고 설명하십니다. 이는 아들 예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사건을 의미합니다. ''는 하나님과 사람과의 올바른 관계를 의미합니다. '구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신 올바른 관계는 성부께서 보내신 성자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성자 예수의 십자가 죽음이 자신의 죄를 대속한 것임을 알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구세주이심을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의롭다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세상이 이해하는 의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위로 얻으려 합니다. 성령은 그런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3) 심판의 일에 대하여 세상으로 하여금 그 잘못을 인정하게 합니다.

'심판에 관하여''세상을 다스리는 자가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자'는 사탄을 가리킵니다.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사탄은 이미 패배했습니다. 그 힘은 이미 십자가에서 무력화되었습니다. 이미 승부는 정해져 있지만, 하나님은 지금 당분간 이 땅에서 사탄의 통치를 허용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사탄은 완전히 멸망할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이 심판에 대한 사실을 성령께서 밝혀 주십니다.

 

또한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기 위함이 아니요, 그 아들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않는다.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다."(3:17~1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께서는 심판은 미래에 있을 것이라는 세상 사람들의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가르치십니다. , 심판은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이 보내신 아들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가르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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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세상을 향한 사역을 신뢰하는 것은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큰 격려가 됩니다.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십자가를 바르게 이야기하는 것과 연결됩니다. 성령께서 세상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을 드러내시고 바른 이해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으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기쁨의 열매를 있는 그대로 말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 어떤 장소에서든, 그곳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이야기하면 성령께서 역사하십니다. 초대교회 사람들처럼 결코 사람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고린도전서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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