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어떻게 기록되었는가? [상권.1-31]
- 디모데후서3:15-16 -
(디모데후서3:15-16) "15.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 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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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경은 ?
(1) 성경(Bible)이란 말은 헬라어 βίβλος에서 왔는데 이는 두루마리 족자, 작은 책이라는 뜻이다.
(2) 성경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며 인간에게 주신 무오한 계시로서 구원과 의로운 생활 및 영생을 아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
(3) 성경은 구원의 진리와 하나님의 구속을 총체적으로 기록한 하나님의 특별계시이다.
(4) 성경은 개인뿐 아니라 교회의 신앙과 생활 및 증거에 대하여 최고 권위를 가진다.
-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기록 당시부터 지금까지 수 천 년이 지나오면서 인간의 구원과 생명의 진리와 더 나아가서는 우리의 도덕적 생활원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신자들에게는 신앙의 유일한 법칙이요 생명의 양식이 되고 있다.
2. 성경의 저자는 누구인가?
(1) 신구약 성경은 여러 시대에 걸쳐서 기록된 것으로서, 하나님의 성령에 감동된 40여명의 저자들이 쓴 책을 모은 것이나, 사실은 한 책이다. 궁극적인 저자는 하나님이시다. (본문, 디모데후서3:16)
(2) 성경에 대한 명칭도 바르게 이해함이 좋다.
- 한국에서는 기독교의 경전을 “성경(聖經)”이라고 부를 것인지, “성서(聖書)”라고 부를 것인지, 가끔 논란이 된다. 거룩할 “성(聖)” 자에 경서(經書) “경(經)” 자를 쓰면 우리의 경전을 높여 부르는 이름인 것 같고, 거룩할 “성(聖)” 자에 책 “서(書)” 자를 쓰면 그 경전을 조금은 폄(貶)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아서 굳이 성서라고 하지 말고 성경이라고 하자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약전서와 구약전서를 거룩한 경전이라고 하든 거룩한 책이라고 하든 그것이 그렇게 예리하게 의미 구분이 되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의 경전을 다만 중국 전통에서는 성경이라고 불러오고 있고, 일본 전통에서는 성서라고 부르고 있다. 우리는 이 두 전통을 융합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성경이란 말도 쓰고 성서라는 말도 쓰고, 「성경전서」라고 하여 경과 서를 절묘하게 융합하고 있다. 본래는 성경이든 성서이든 그것은 일반 종교의 경전을 두루 일컫는 보통명사이다.
일본에서 성경이라고 하지 않고 성서라고 하는 것은 일본에서 불경을 성경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것과 구별하려고 한 것 같다는 말을 전 일본성서협회 총무 사토 목사에게 들은 일이 있다. 우리나라의 사정도 이것과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 불교 용어에 “성경대(聖經臺)”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불경을 놓고 읽는 독서대(讀書臺)이다. 이제 “성경”은 “성경전서”를 줄여서 부르는 이름이다. 처음 두 자를 취한 것이다. “성서”는 본래는 그런 것이 아니지만, “성경전서”의 첫 자와 마지막 자를 취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대한성서공회)
3.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영감)으로 된 것이다.
- 본문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여기 "감동(영감)"이란 헬라어 θεοπνευστος로서 "하나님이 '영'을 불어넣었다'는 뜻이다. 즉,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영감)'에 의하여 기록되었다. (베드로후서1:21)
(1) 영감의 정의
① 연감이란 하나님의 성령이 성경 기록자의 지, 정, 의를 감동시킨 상태이다.
②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하나님의 계시이므로 신적 권위를 가진다.
(2) 영감의 방식
① 기계적 영감
ⓐ 하나님이 성경 저자의 기록할 바를 불러주어 저자는 단지 필기자일 뿐이며, 성령의 말씀이 통과한 통로였다는 것이다.
ⓑ 성경 기록자들의 인격, 지식이 활용되지 않았고 기록자는 다만 허수아비 정도로 생각하는 사상으로서 이것은 모순점이 있다.
② 직관적 영감
ⓐ 세속적 진리의 이해가 철학이나 예술이 저술을 산출하는 것처럼 도덕적 종교에 대한 이해가 성경을 산출한 것이라 한다.
ⓑ 성경은 자연인의 특출한 통찰력에 불과한 것이라는 것이다.
③ 조명적 영감
ⓐ 성경의 산출에 성령의 직접 사역의 관념을 거절하고 저자들의 일반적인 영감 또는 조명의 관념으로 대치한다.
ⓑ 특별계시나 사도적 영감을 부인하며 심지어는 오늘날도 성경을 쓸 수 있다는 위험한 사상이다.
④ 유기적 영감설
ⓐ 하나님이 성경저자들을 그들의 성격, 재능, 교육, 수양, 용어, 문체대로 사용하신 유기적 작법이 곧 성경의 영감이다.
ⓑ 개혁신학은 이것을 표준으로 삼는다. 우리는 유기적 영감설을 믿는다.
(3) 영감의 범위
① 사상만의 영감
ⓐ 사상은 영감 되었으나 그것을 나타내는 문자는 저자가 마음대로 선택했다.
② 부분적 영감
ⓐ 성경의 어느 부분은 영감이 되고 다른 부분은 영감이 되지 않았다.
③ 완전축자적 영감
ⓐ 성경의 영감이 성경의 문자들에까지 동등으로 확정되었다.
ⓑ 개혁주의 입장은 완전축자 영감설을 믿는다, 이유는 성경은 성경자체로서 신적 권위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