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성실과 인애
- 미가서 7:18-20 -
샬롬선교회
[미가서 7:18-20] "18.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과 그 기업에 남은 자의 허물을 사유하시며 인애를 기뻐하시므로 진노를 오래 품지 아니하시나이다. 19. 다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20. 주께서 옛적에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에게 성실을 베푸시며, 아브라함에게 인애를 더하시리이다.“
서언
미가서 6:8에서는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씀합니다. 본문, 7장에서는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걸음인지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1. 절망적인 상황에서의 신앙
(1) 절망적인 상황
- "재앙이로다."(1절)라고 한 것처럼,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 있습니다. 미가서 7:1-7절은 그러한 예루살렘의 상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과실의 열매가 없다. (미가서 7:1)
"먹을 포도송이가 없으며 내 마음에 사모하는 처음 익은 무화과가 없도다."라는 표현. - 이 현실이 가리키는 것은 본래 있어야 할 과실, 즉 공의나 정의라는 과실을 맺게 하고 있어야 할 나무에 아무것도 되어 있지 않은 상황, 그것이 하나님의 도시 예루살렘 상태였다는 사실입니다.
+ 사회에 있어서 지도자층의 부정 (미가서 7:2-4)
정치, 재판의 유력한 지도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 태연히 뇌물을 받고, 공의와 정의를 버리고 있었습니다.
+ 친구, 부모 자식, 형제, 며느리와 같은 친한 사이에서의 불신 (미가서 7:5-6)
더 이상 친한 관계인 가족이나 친구조차도 신뢰할 수 없다는 불신감. 그런 슬픈 상황을 미가는 본 것입니다.
[일본의 도쿠가와 막부가 키리시탄 박멸을 위해 5인조 제도를 마련해 밀고를 시키고,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일본 각지에서 시치미를 떼고, 키리시탄 사냥을 실시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그 안에 키리시탄이 있으면 연대 책임을 지기 때문에 가족의 신뢰 관계는 무너집니다.]
(2) 구원의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 미가는 하나님의 도성의 절망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바라보고, 구원의 하나님을 기다릴 수 있었던 사람입니다.
[미가서 7:7]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 미가 7:7에는 두 가지 대망 용어(待望 用語)가 있습니다.
하나는 "우러러보며"로, 주님께서 하시려는 일을 주목한다는 의미입니다. 또 하나는 "바라보나니"입니다. 이 동사는 주님을 신뢰하면서 조용히 기다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장래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선을 믿고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준다는 뉘앙스를 가진 말입니다.
+ 주님에 대한 '바라봄'은 다음과 같은 확신에 찬 고백이 되고 있습니다.
선지자 개인의 고백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또는 하나님의 백성의 대표로서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가 7:8-10)
[미가서 7:8-10] "8. 나의 대적이여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말지어다 나는 엎드러질지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 데에 앉을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 9.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니 그의 진노를 당하려니와 마침내 주께서 나를 위하여 논쟁하시고 심판하시며 주께서 나를 인도하사 광명에 이르게 하시리니 내가 그의 공의를 보리로다. 10. 나의 대적이 이것을 보고 부끄러워하리니 그는 전에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 여호와가 어디 있느냐 하던 자라. 그가 거리의 진흙 같이 밟히리니 그것을 내가 보리로다"
2. 예루살렘의 재건에 대한 예언
+ 미가는 하나님의 환상으로 예루살렘의 재건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미가의 시대에는 예루살렘이 아직 파괴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이 재건되기 전에 파괴될 것임을 선지자 미가는 하나님의 환상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미가서 7:11-13)
[미가서 7:11-13] "11. 네 성벽을 건축하는 날, 곧 그 날에는 지경이 넓혀질 것이라. 12. 그 날에는 앗수르에서 애굽 성읍들에까지, 애굽에서 강까지,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이 산에서 저 산까지의 사람들이 네게로 돌아올 것이나, 13. 그 땅은 그 주민의 행위의 열매로 말미암아 황폐하리로다.“
= "네"란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을 말합니다. 그 "성벽을 건축하는" 것은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도성으로 재건(회복)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메시아 왕국에서 실현되는 예언입니다. "그 날에는 지경이 넓혀질 것"이고, 주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이 실현됩니다(창세기 15:18 참조). 그러나 그 땅도 머지않아 '황폐하고', 최종 단계인 '새로운 예루살렘의 도래(완전한 구원)'에 대한 대망이 시사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3. 하나님에 대한 찬양과 기도
+ 본문, 미가서 7:18-20은 미가의 찬양과 기도입니다.
= 미가서의 마지막((18절 이후)는 미가의 찬양과 기도로 매듭지어져 있습니다. 그 찬양은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라는 내용입니다. 그러면 어떤 의미에서 미가는 그 신의 무비성(비교할 수 없는 성질)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죄를 용서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의 성실과 인애에 있어서입니다.
+ 여기서 하나님에 대한 찬양은 사랑과 긍휼에 대한 하나님의 무비성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것인 남은 자를 위해 '허물을 사유하시는' 분, '진노를 오래 품지 아니하시는' 분, '죄악을 발로 밟으시는' 분,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는' 분이십니다.
결언
[시편 86:15-17] "16. 주여 주는 긍휼히 여기시며 은혜를 베푸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와 진실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시오니, 16. 내게로 돌이키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주의 종에게 힘을 주시고 주의 여종의 아들을 구원하소서 17. 은총의 표적을 내게 보이소서 그러면 나를 미워하는 그들이 보고 부끄러워하오리니 여호와여 주는 나를 돕고 위로하시는 이시니이다." (다윗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