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히 하나님만 바람

   

  시편62편

[1-2]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 . . .

 

다윗은 말한다.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는도다. 오직 저만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니 내가 크게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다윗은 고난 중에 하나님의 구원을 믿고 그를 잠잠히 기다렸다. 하나님을 잠잠히 바라는 것이 믿음이다. 다윗은 오직 하나님께서만 그의 반석이시며 그의 구원이시며 그의 산성이시라고 고백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유일하시고 완전하신 구주이시다. 또 다윗은 크게 요동치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성도는 환난 중에 조금 혹은 잠시 요동할 수 있지만, 크게 또 오래 그러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붙드시고 위로하시기 때문이다.

 

[3-4]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은 사람을 . . . .

 

다윗은 또 말한다.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은 사람을 죽이려고 너희가 일제히 박격하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저희가 그를 그 높은 위에서 떨어뜨리기만 꾀하고 거짓을 즐겨하니 입으로는 축복이요 속으로는 저주로다.” 3절을 다시 번역하면, “너희가 언제까지 사람을 공격하느뇨? 너희 모두는 기우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같이 부서지리로다”(원문--수동태)(KJV, BDB)는 뜻 같다. 다윗은 그를 핍박하는 악인들에 대해 증거한다. 악인들은 계속 이웃을 비방한다. 그들은 다윗을 그의 존귀한 지위에서 떨어뜨리기만 꾀하고 거짓을 즐겨하며 입으로는 축복하나 속으로는 저주한다. 악인은 거짓되고 이중적이요 위선적이다. 그러나 그들은 기우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같이 부서질 것이다. 악인들은 갑자기 망할 것이다.

 

[5-8]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 . . .

 

다윗은 또 말한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 나는도다. 오직 저만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니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다윗은 다시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고 말한다. 이 세상에는 환난이 많이 있지만 하나님을 아는 자는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며 의지할 수 있다. 성도가 하나님만 바라는 이유는 그의 소망이 하나님께로부터 남을 믿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만 그의 반석, 그의 구원, 그의 산성이심을 믿기 때문이다.

 

다윗은 그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고 하나님께서 그의 힘의 반석과 피난처가 되심을 믿었다. 인생의 어떤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도우시고 구원하시고 지키시고 새 힘을 주실 수 있다. 인생은 연약한 육신이므로 때때로 피곤해지고 두려워하고 낙심할 수 있지만 하나님을 앙망할 때 그의 구원과 도우심과 위로를 얻는다. 그러므로 다윗은 또 자신이 요동치 않을 것이라고 고백한다. 이것이 성도의 힘이다.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하다(28:1). 성도의 안전함은 하나님께 있다.

 

다윗은 또, “백성들아, 시시로 저를 의지하고 그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고 말한다. 그는 다른 이들에게까지 권면한다. 그의 확신은 고난 중에 있는 다른 이들을 위한 권면으로까지 나아간다. ‘시시로라는 원어는 항상이라는 뜻이다. 성도는 항상 하나님을 의지하며 또 특히 고난 중에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한다. 오직 간절한 기도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면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아는 자들은 참으로 행복하다.

 

[9-10] 진실로 천한 자도 헛되고 높은 자도 거짓되니 . . . .

 

다윗은 또 말한다.진실로 천한 자도 헛되고 높은 자도 거짓되니 저울에 달면 들려 [모두 다] 입김보다 경하리로다. 포학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 치심치 말지어다.”

 

다윗은 고난 중에 인생의 무가치함을 깨닫는다. 진실로 천한 자도 헛되고 높은 자도 거짓되며 저울에 달면 모두 다 입김보다 가벼울 것이다. 가난한 자는 이 세상에서 좋은 음식을 먹거나 좋은 옷을 입거나 좋은 집에서 살지 못하며 고생스럽게 인생을 사니 허무하고, 존귀한 자는 세상에서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집에 살며 고상하고 품위 있어 보이나 죽어 썩고 마니 속이는 것과 같다. 천한 자도 높은 자도 저울에 달면 그 가치성은 입김보다 가볍다.

 

다윗은 또 재물의 헛됨을 고백한다. 그는 포학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 마음을 두지 말라고 말한다. 가난한 일꾼들을 억압하고 강탈하여 돈을 버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그의 생명을 취하실 때 그의 재물이 헛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재물을 의지하거나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아야 한다. 잠언 23:5,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고 말했다.

 

[11-12] 하나님이 한두 번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나니 . . . .

 

다윗은 또 말한다. 하나님이 한두 번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나니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하셨도다. 주여, 인자함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 11-12절을 다시 번역하면, “하나님께서 한번 말씀하셨고 내가 이 두 가지를 들었나니 권능이 하나님께 속하였다는 것과 인자함이 주여, 주께 속하였다는 것이니이다. 이는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

 

다윗은 그가 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선지자적 영감을 가졌었다. 그가 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내용은 권능과 인자하심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능력의 하나님이시며 또한 인자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는 각 사람을 그 행위대로 갚으시되,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능력으로 엄하게 심판하시고 징벌하신다. 그러나 그를 경외하고 비록 부족하지만 믿음과 순종으로 살고자 애쓰는 자들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그의 원수들을 파하시고 그들을 고난으로부터 구원하시고 평안한 곳으로 인도하신다.

 

 

본 시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자. 우리는 고난 많은 세상에서, 특히 악인들의 핍박 속에서 잠잠히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라보아야 한다. 또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 앞에 우리의 마음을 토하듯이 진심의 기도를 아뢰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반석과 구원, 산성과 피난처가 되심을 확신하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죄로부터 구원해주셨을 뿐 아니라, 질병들과 가난과 원수들로부터도 우리를 지켜주시고 구원해주실 수 있다. 그는 참으로 우리의 구주이시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를 의지하며 기도하면 그는 우리를 지키시고 도우시고 구원해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를 확신하고 섬기며 순종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이 세상의 것들이 헛됨을 알자. 우리는 특히 재물이 헛됨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전도서에 증거된 진리이다. 그것은 썩어질 양식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줄 알고 그것들을 감사히 사용하지만, 그 헛됨을 알고 거기에 큰 가치나 애착을 두지 말아야 한다.

 

넷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권능과 인자하심을 알자. 하나님께서는 악인에 대해 능력으로 보응하신다. 그러나 또한 그는 자기 백성이 비록 부족하지만, 믿음과 순종으로 살 때 그에게 죄를 이기는 성화의 힘을 주시고 기도 응답을 주시고 건강과 경제와 원수 문제까지도 도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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