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 의미로 본 출애굽 경로 2009.03.20 02:36
히브리어 의미론 본 출애굽 경로 (2)
출애굽 경로를 추적하는 독자들은 익숙하지 않은 히브리 지명 때문에 대충 읽으며 넘어가려 한다. 하지만 히브리어 지명 가운데 숨겨진 의미를 발견할 때 어려운 히브리어 조차도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들리게 된다. 지난 호에 실렸던 ‘출애굽 경로 (1)’과 함께 이번에 살펴보려는 경로 역시 ‘바란 광야’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네겝 (남방)의 중부에 넓게 펼쳐져 있는 바란 광야는 가나안 땅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이다. 아직도 “식물도 없고 물도 없는” 광야이지만 얼마 남지 않은 광야 생활인 것은 분명하다.
1. 21절 “립나에서 발행하여 릿사에 진 쳤고”
hS'(rIB. Wnàx]Y:w:) hn"+b.Limi W[ßs.YIw:
‘hS'(rI’의 쇼레쉬 (어근)은 ‘ssr’ (적시다, 축축하게 하다)이다. 아
2. 22절 “릿사에서 발행하여 그헬라다에 진 쳤고”
ht'l'(heq.Bi Wnàx]Y:w:) hS'_rIme W[ßs.YIw:
‘ht'l'(heq.’은 ‘lh'q'’보다 좀 더 조직적인 모임인 ‘hL'îhiq.’에 가깝다. 신 33:4 “모세가 우리에게 율법을 명하였으니 곧 야곱의 총회의 기업이로다”
3. 23절 “그헬라다에서 발행하여 세벨산에 진 쳤고”
rp,v'(-rh;B. Wnàx]Y:w:) ht'l'_heQ.mi W[ßs.YIw:
‘rp,v'(’ (세벨)은 ‘아름다움’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본문에서 ‘세벨산’을 가리키는 지명 이외에 단 한차례만 성경에 등장한다. 창 49:21 “납달리는 놓인 암사슴이라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도다” (rp,v'(-yrEm.ai !tEßNOh; hx'_luv. hl'äY"a; yliÞT'p.n:).
4. 24절 “세벨산에서 발행하여 하라다에 진 쳤고”
hd"(r"x]B; Wnàx]Y:w:) rp,v'_-rh;me( W[ßs.YIw:
‘hd"(r"x]’ (하라다)는 ‘떨림, 두려움, 근심’의 뜻을 갖고 있다. 삼상
5. 25절 “하라다에서 발행하여 막헬롯에 진 쳤고”
tl{)heq.m;B. Wnàx]Y:w:) hd"_r"x]me W[ßs.YIw:
‘tl{)heq.m;’는 구약 성서에서 시편 68편 26 ‘tAlheq.m;’와 함께 단 두 차례만 나타난다. 쇼레쉬 ‘lh'q'’ 혹은 ‘hL'îhiq.’과의 연관성 때문에 ‘회중’ 혹은 ‘무리’로 번역될 수 있지만 시편 68편에서는 ‘대회’라고 달리 표현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근원에서 나온 너희여 대회 중에서 하나님 곧 주를 송축할찌어다” (lae(r"f.yI rAqïM.mi hw"©hy>÷ ~yhi_l{a/ Wkår>B' tAlheq.m;B.). 사실 우리말 번역은 혼선을 빚고 있다. 구문상 바르게 해석하면 ‘대회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송축하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근원이시다’ 라고 할 수 있다. 본문의 ‘tl{)heq.m;’는 24절 “하라다” 즉 하나님 앞에서 ‘떨림’의 체험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이스라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송축하는 영적 집회가 열린 곳이다.
6. 26절 “막헬롯에서 발행하여 다핫에 진 쳤고”
tx;t'(B. Wnàx]Y:w:) tl{+heq.M;mi W[ßs.YIw:
‘tx;T;î’ 는 방향을 지시하는 전치사이다. 독립적으로 혹은 다른 명사와 함께 사용되어 ‘아래로 혹은 ~아래’의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 “~yIm")V'h;-lK' tx;T;Þ-rv,a]” (창
7. 27절 “다핫에서 발행하여 데라에 진 쳤고”
xr:t'(B. Wnàx]Y:w:) tx;T'_mi W[ßs.YIw:
‘xr:t'(’는 ‘xr:T,’ (데라)를 가리킨다. 데라가 누구인가? 아브라함과 나홀과 하란의 아버지 데라이다 (창
8. 28절 “데라에서 발행하여 밋가에 진 쳤고
hq")t.miB. Wnàx]Y:w:) xr:T'_mi W[ßs.YIw:
‘hq")t.mi’의 쇼레쉬 ‘qtm’는 ‘달콤하다’ (‘qt,mo’/ ‘qtem'’)는 의미로 동사, 명사 혹은 형용사의 형태로 사용된다. 출
김진산 목사님은 누구인가: 성결교에서 안수 받으신 목사님이시며, 히브리대학에서 10년째
히브리어를 전공하셨고, 또 히브리어를 가르키기도
하시는 교수님이시며, 히브리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해 놓고 기다리는 분으로서,
이번에 저의 "목양연가"의 독자님들을 위해서만 특별히
그분이 연구한 '칼럼'을 보내어 주셨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몇 번에 걸쳐서 더 실을 예정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을 깨우치고 더 확실하게
배우고 얻는 좋은 계기가 될 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