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갈등을 유발하는 10가지 사례



우리는 이야기를 할 때 상대방을 왜곡하는 것에 집착한다. 분노와 짜증의 대상이 되는 사람을 경멸하면서 쾌감을 느끼고, 자기가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느낌도 받는다. 그러니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시선이 왜곡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인간관계 갈등을 유발하는 인지 왜곡 10가지를 정리 해보자.



사례1.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사고
「갈등이 있거나 불편한 상대가 있을 때, 이를 철저히 흑과 백으로 극단화 한다. 중간 지대는 존재할 수 없다.」
▶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이 있을 때, 저 사람은 인정할 만한 구석이 전혀 없는 빵점짜리라고 여긴다. 혹시 관계가 깨지면, 전혀 복구할 수 없이 끝났다고 생각해버린다.



사례2. 지나친 일반화
「어떤 문제가 생기면, 이전의 분노, 갈등, 패배가 또다시 되풀이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 “저 사람은 항상 저렇지, 뭐”라는 식으로 생각한다.



사례3. 정신적 여과
「남의 잘못에 딱지를 붙인다. 지금까지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말에 나타난 부정적 측면에만 골몰하고, 좋은 점은 걸러내거나 무시해 버린다.」
▶ 배우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제발 쓰레기 좀 버려달라고 말하는 게 벌써 열 번째야!” “더러운 양말을 바닥에 팽개쳐두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해야 알아먹는 거야?”


사례4. 긍정적인 면을 낮게 평가하기
「남의 좋은 점이나 행동을 인정해주지 않는다.」
▶ 다툼을 벌이는 상대방이 긍정적인 일을 했을 때, “나를 조종하려는 거야”라고 여긴다.

flickr, ⓒ Ed Yourdon


사례5.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결론으로 비약한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유형1. 독심술 오류: 자기에 대한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다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형2. 역(逆) 독심술 오류: 자기 생각과 느낌을 나타내지 않아도 남이 다 알아차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형3. 점쟁이 오류: 사정이 최악이라고 믿으면서, 남이 나를 부당하게 대한다고 생각한다.

▶ “그 친구는 완전히 자기중심적이야. 내가 이용할 만한 구석이 있으니까 나를 필요로 하는 것이지”라고 생각한다.

배우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 기분이 어떤지 스스로 느껴야 되는 거 아냐?” 내가 불편함을 느끼는 상대방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한다.



사례6. 침소봉대 혹은 과소평가
「남의 흠을 실제보다 과장하고, 긍정적인 점의 가치는 축소한다.」
▶ 논쟁 중에 이렇게 내뱉는다. “당신이 이렇게 멍청한 줄 정말 몰랐어!”


사례7. 감정적 추론
「자신의 감정을 근거로 현실을 판단한다.」
▶ 상대방이 ‘인생낙오자’라고 여길 뿐 아니라 실제로도 그렇다고 결론을 내려버린다.


사례8. ‘해야 한다’식 사고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로 자기를 탓하거나 남을 비난한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유형이 흔하다

유형1. 남을 향한 ‘해야 한다’식 사고 남이 ‘그런 식으로 느끼면 안 되고’, 자기가 기대하는 식으로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형2. 자기를 향한 ‘해야 한다’식 사고 ‘내가 그런 실수를 하면 안 되는 것 인데’ 혹은 ‘그런 감정을 느끼면 안되는데’하고 생각한다.

▶ “무슨 염치로 그렇게 느낀다는 거야!” 혹은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말도 안 돼!”


사례9. 낙인 찍기
「상대방에게 고약한 낙인을 찍는다. 그 사람 인생 전체를 어떤 긍정적면도 없는 부정적 존재로 여긴다.」
▶ “망할 자식!”, “멍청한 자식!”

flickr, ⓒ Guille Moraleda

사례10. 탓하기
문제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기보다는 누군가를 탓하기만 한다. 여기에도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유형1. 남 탓하기 : 문제를 남 탓으로 돌리고 자신의 잘못은 거들떠보지 않는다.
유형2. 제 탓하기 : 자기가 나쁘고 하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에 빠진다. 문제가 모두 자기 잘못이 아닌데도 자기 탓만 하기 때문이다.

▶ 배우자에게 이렇게 퍼붓는다. “모두 당신 잘못이야!” 그리고 분노로 속 끓이며 식식거린다. 자신에게 이렇게 손가락질 한다. “모두 내 잘못이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살피고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자기 자신을 학대하는 데에만 힘을 소진한다.

인지 왜곡을 인식하고 남을 더 긍정적이고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법을 배울 때 우리는 사적인 사이든 직장에서 맺든 사이든 보람된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관계 수업 -
데이비드 D. 번즈 지음, 차익종 옮김/흐름출판

 

출처: 개혁주의 마을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6maZ&articleno=15724114&categoryId=744572&regdt=20150419204349&totalcnt=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