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치유

- 에베소서 4:26-27 -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분노를 경험합니다. 분노는 마치 가슴속에서 타오르는 불길과 같습니다. 불이 올바르게 연소될 때는 빛과 열을 내어 유익한 힘이 되지만, 잘못 타오를 때는 연기만 가득해 주변을 어둡게 하고 사람들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분노란 무엇이며,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본문의 말씀을 따라 네 가지로 살펴보겠습니다.

 

1. 분노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분을 내어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분노를 느끼는 존재입니다.

 

첫째, 분노 자체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감정의 일부입니다.

 

둘째, 분노는 그 동기에 따라 성격이 달라집니다.

+ 선한 동기의 분노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죄를 향해 진노하십니다 (출애굽기 4:14).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보시고 의로운 분노로 채찍을 드셨습니다 (요한복음 2:15). 불의를 보고 타오르는 분노는 정의로운 감정입니다.

 

+ 악한 동기의 분노도 있습니다. 육체의 욕심과 이기심에서 비롯된 분노는 결국 죄로 이어집니다 (갈라디아서 5:19-20).

 

셋째, 분노는 그 표현 방식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자학적 분노 모든 책임을 자기 자신에게 돌리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분노입니다.

+ 타학적 분노 분노의 화살을 타인에게 겨누며 폭언, 폭력, 침묵으로 표현하는 분노입니다.

 

2. 분노가 죄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죄를 짓지 말며" 분노 그 자체는 죄가 아니지만, 그것이 미움과 보복으로 표출될 때 죄가 됩니다.

+ 미국의 심리학자 헨리 브랜튼은 범죄자들을 상담한 결과, 그들이 죄를 저지른 원인의 80~90%가 바로 분노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성경에서도 분노는 죄의 출발점이 됩니다. 인류 최초의 살인은 분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아담의 아들 가인은 하나님이 자신의 제물을 받지 않으시자 깊은 분노에 사로잡혔고, 결국 동생 아벨을 죽이는 비극을 저질렀습니다 (창세기 4:5-8). 분노를 다스리지 못할 때,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습니다.

 

3. 분노를 마음에 오래 품어서는 안 된다.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분노를 가슴 속에 쌓아두면, 그것은 반드시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합니다.

 

+ 의학자 노르만 D 교수는 억압된 분노가 두통, 구토, 위궤양, 대장염, 피부 질환, 천식, 동맥 이상, 중풍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 생리학자 존 헌터는 강의 중 이렇게 말했습니다. "화를 내면 화내는 사람이 먼저 죽는다." 그런데 놀랍게도 바로 그 강의 도중, 한 청중이 반박하며 일어서자 존 헌터 자신이 갑작스러운 분노로 심장마비를 일으켜 그 자리에서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분노는 결국 자신을 가장 먼저 해칩니다.

 

4. 마귀에게 틈을 내어 주지 말아야 한다.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우리는 분노가 악한 동기에서 타오르지 않도록 기도하며 스스로를 지켜야 합니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잠언 16:32)

분노를 근본적으로 이기는 길은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나의 옛 자아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사실 때, 분노의 불길은 비로소 사그라집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20)

 

*** 우리 마음에 분노가 타오를 때, 먼저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십자가로 달려가 주님을 붙드십시오.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분노가 있다면, 그것을 그대로 안고 주님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주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여,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않고,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않으며, 마귀에게 틈을 내어 주지 않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에베소서 6: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