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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보혜사 [상권.04]

14:16-27 -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4:16-17)


자녀들의 진정한 행복은 부모님들이 자신들과 함께 살 때 맛보는 사랑의 품일 것이다이와 같이 성도에게는 하나님과 동거동행하는 생활 이야말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상의 행복이다하나님은 이와 같은 영적 교제의 삶이 우리 성도들에게 항상 있게 하시기 위하여 또 다른 보혜사를 이 땅에 보내 주셨다.

 

 

1. ‘또 다른 보혜사라는 뜻

 

⑴ 헬라어 원문은 '파라클레-토스παράκλητος로 다른 변호자’ 또는 다른 대변자라는 뜻이다.

 

⑵ 먼저 예수님 자신이 보혜사이심을 말씀한 것이다.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치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 자(보혜사)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요일2:1)

 

 또 자신이 떠난 후에 같은 보혜사인 성령이 오실 것을 말씀한 것이다.

① 주님이 승천하신 후 다른 보혜사를 우리에게 보내신다.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 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 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16:7)

② 다른 보혜사는 진리의 영으로 우리 속에 계신다.

저는 진리의 성령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4:17)

 

 

2. ‘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께서 하시는 일

 

⑴ 보혜사 성령은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계신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14:16)

 

⑵ 보혜사 성령은 우리에게 생명을 얻게 하신다.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터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 리니이는 내가 살았고 너희도 살겠음이라.” (14:19)

 

⑶ 보혜사 성령은 우리와 영적인 교제를 하신다.

①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주님이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신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14:26)

②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증거하신다.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 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15:26)

③ 예수 그리스도의 평안을 주신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 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14:27)

 

⑷ 보혜사 성령은 우리에게 권능을 주신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 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1:8)

① 그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게 하신다.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4:33)

② 그 권능으로 큰 기사와 표적을 행하게 하신다.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 니...” (6:8)

③ 그 권능으로 구원을 이루게 하신다.

베드로가 이것을 보고 백성에게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일 을 왜 기이히 여기느냐 우리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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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보혜사

요한복음 14:12-24 -

샬롬선교회 


[요한복음 14:12, 16] “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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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이 성부와 성자만큼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성령에게는 성부와 성자처럼 '얼굴'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아버지와 아들의 경우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있다는 이미지가 있다.

 

예를 들어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요한복음 10:30),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본 것이요"(요한복음 14:9),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요한복음 10:38),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가 내 안에 계신다"(, 14:10, 11)와 같은 표현이 그렇다그 너무도 친밀한 사랑의 관계 속에 어느 누구도 끼어들 틈이 없을 정도이다그러나 아버지와 성령아들과 성령에게는 그런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이미지가 없다그러나 아들은 성령으로 성육신하시고성령으로 인도하시고성령으로 마음을 움직이시고성령으로 아버지의 말씀을 말씀하시고성령으로 아버지의 일을 행하신다(요한복음 3:34). 이처럼 '성령'은 성부와 성자보다 결코 열등하지 않은 중요한 삼위일체 인격체이다.

 

우리를 성자에게로 향하게 하고또 성부에게로 향하게 하는 것은 성령이다우리의 영적인 삶에서 가장 먼저 역사하시는 분이지만삼위일체 중 가장 마지막에 계시된 분이다성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혜사'(파라클레-토스)로 소개하셨다요한복음 4장에서 예수님은 성령을 '하나님의 선물'이자 '생수'라고도 말씀하셨다(4:10). 그리고 그것은 아버지가 주시는 것으로도아들이 주시는 것으로도 표현된다. '성부-성자-성령삼위일체의 관계는 참으로 신비로움으로 가득하다직관적으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말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두 분만의 관계는 말로 설명할 수 있지만세 분을 동시에 설명하는 것은 왜 그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요한복음 이해의 가장 큰 난점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상고할 본문은 요한복음 13-17장 가운데서도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이 부분을 알면 전체를 조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14:16-24은 아들이 아버지께 간구함으로써 아버지가 주시는 '또 다른 보혜사'를 통해 '아버지가 아들에게 계시고아들이 아버지께 계시고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고아들이 우리 안에 계시고우리가 아들에게 있는관계의 신비를 알 수 있다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이다그 관계를 이어주는 것이 '사랑'(아가페)이다그리고 이 '사랑'의 관계는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 하나님과 우리가 '함께 산다'는 말로 표현되고 있다또한 아버지가 아들의 이름으로 보내시는 '보혜사'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고아들이 말씀하신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는 분이라고 말씀하신다.

 

위의 말씀이 실현될 때 비로소 요한복음 14:12에 있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행할 것이요또 그보다 더 큰 일을 행하리라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가겠음이라."고 말씀하셨다여기서 말하는 '큰 일'은 눈에 보이는 자연계의 기적이 아니라하나님의 사랑의 신비가 사람을 끌어들이는 큰 하나님의 일인 것이다그것은 '또 다른 보혜사'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1. '보혜사(돕는 자구원자)'이신 성령

 

이번에 상고하는 구절은 요한복음 14:12-24이다처음으로 계시되는 '또 다른 보혜사'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성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아버지께서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이 '또 다른 보혜사'라는 표현은 이미 성자 자신이 '보혜사(돕는 자구원자)'라는 뜻이다여기서 '돕는구원'은 우리가 하나님과 영원한 사랑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모든 필요한 '도움구원'을 의미한다.

 

성령에 대해 말씀하신 '보혜사'라는 단어는 그리스어로 '파라클레-토스παράκλητος 이다. '곁에,라는 뜻의 '파라παρα와 '부르다'라는 뜻의 동사 '칼레오-' καλέω로 만들어진 '바라클레오- 'παρακέω의 중성명사가 '파라클레-토스παράκλητος이며요한복음 14:16/15:26/16:7에 나온다.

 

성자 예수님은 우리를 단죄하려는 자에 대해 죄인 편에 서서 우리를 변호하시는 분으로서의 '보혜사'이지만성령은 우리 곁으로 부름을 받아 오신 분우리의 모든 도움을 위해 항상 곁에 계시는 분으로서의 '보혜사'이시다우리의 든든한 동역자로서 위로를 주시고가르치시고인도하시는 분이다신개역(新改訳성경의 각주에는 '도움을 위해 곁에 부름 받은 자도와주시는 분'이라고 적혀 있다이 분의 도움이 없이는 아버지와 아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참여할 수 없다이를 위해 아들이 아버지께 부탁하여 보내주신 분이 바로 '또 다른 보혜사'인 성령이시다.

 

이 둘도 없는 '또 다른 보혜사'에 대해 요한복음이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주목하고자 한다.

(1) 14:16

"영원히 너희와 함께 계시다" - '함께'(메타 μετα, '동안에'라고도 번역됨)

(2) 14:17

"너희와 함께 거하시며 너희 가운데 계시리라" - "함께"(파라 παρα, "옆에곁에가까이에"라고도 번역됨)

- '우리 안에'(엔 έν)

 

'보혜사'이신 분은 '영원히 너희와 함께곁에안에계시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고 관계를 맺은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결코 버림받거나 고아가 될 수 없다오히려 성령께서 "내가 아버지께 있고 아버지가 내게 있는 것을 너희가 알거니와"(14:20)라는 말씀이 가능케 하시고그 친밀한 사랑의 관계 안에 살게 하신다.

 

'알다'로 번역된 단어는 '알다'라는 동사 '기노-스코-' γιvωσκω이다요한복음에서 사용된 '기노-스코-' γιvωσκω는 단순히 머리로 이해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으로 알고느끼고믿을 수 있다는 의미로 '믿다'라는 '피스테노-' 'πιστεvω와 거의 동의어로 사용된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믿고느낄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쪽의 지각이지만이를 하나님 쪽에서 표현하면 14:21에 "내 계명을 지키고 나를 사랑하는 자에게... 내가 나를 나타내리라"고 되어 있는 것같이. '나타나게 한다'는 뜻이다. '나타내다'는 '엔파니조-' έμφανίζω, '분명하게눈에 보이게 나타내다'라는 뜻이다여기에 '보혜사'의 활동이 있다하나님 편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의 관계의 놀라움을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분명하게 보여주셔서 우리가 이해하고느끼고믿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하나님의 은사로서 성령의 도우심을 바르게 인식하고그분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을 항상 민감하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2. 가롯인이 아닌 유다의 소박한 물음

 

요한복음 14:22에 나오는 가롯인이 아닌 유다의 질문의 의도와 그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에 주목해보고자 한다.

"주여 어찌하여 자기를 우리에게는 나타내시고 세상에는 아니하려 하시나이까"라고 물었다.

가롯인이 아닌 유다의 질문은 매우 소박하다그 전에 말씀하신 예수의 마지막 말씀인 '나 자신을 그에게 나타내 보이겠다'에 대한 질문이다유다는 '제자들에게 그런 놀라운 일을 보여주실 거면세상에도 그대로 보여주셨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한 것이다하지만 예수님의 대답은 이렇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킬 것이다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 사람을 사랑하실 것이고우리는 그 사람의 집에 와서 그 사람과 함께 살 것이다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아니하느니라". 후반부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라는 것은 '내 아버지는 그 사람을 사랑하고 우리는 그 사람에게 와서 그 사람과 함께 산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세상에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랑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나타낼 수 없다는 것을 암시적으로 답하고 있는 것이다.

 

성자 예수님은 이미 13:35에서 이 점에 대해 말씀하신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임을 알리라."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있는 것과 같은 사랑이 예수님의 제자들 사이에 있는지그 증거가 있는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이 주제는 17장의 아버지께 드리는 성자의 기도에서도 기도하고 있다.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요한복음 17:23)

 

하나님은 주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사랑의 신비를 경험하고믿는 자들끼리 서로 사랑하는 것을 통해 비로소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분임을 세상에 분명하게 드러내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이 메시지와 그 메시지의 원천이 바로 성자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가르치신 고별설교의 요점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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