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설교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내용
 

유명한 C.H.다드(Dodd)는 “사도적 설교와 그것의 발전”(The Apostolic preaching and its Development)에서 초대 교회 사도들의 설교를 다음과 같은 6가지로 요약한다 :

1) 성취의 때의 도래,

2) 예수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승천,

3) 메시아의 새 이스라엘의 머리되심,

4) 그리스도의 능력과 영광의 표지로서의 교회 안에 거하시는 성령,

5)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6) 케리그마의 응답으로서의 회개와 죄사함과 구원의 약속


오늘의 전도 설교에서 변함없이 강조 되어야 할 것들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죄인 된 인간의 보편적인 비참함

복음이 진정한 해답의 복음, 치유의 복음으로 들려지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 실존의 정직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성경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3:10),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3)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것이 모든 인간이 처한 보편적인 비참함이라면 이 현존에 대한 각성 없이 어떤 영혼도 예수를 구주로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확신은 전도설교가 출발하는 선험적인 컨텍스트인 것이다.

2. 죄인 된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죄인 된 인간을 사랑하시고(요한 3:16) 그에게 은혜 베풀기를 기뻐하신다(사30:18). 성경의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의 증언처럼 죄인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죄인들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시다.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분이시며(요한 1:14) 우리는 그의 충만한데서 죄인들이 진정 필요한 것을 공급받을 수 있는 은혜의 주이시다(요한 1:16).


3.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복음의 핵심은 성경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이다(고전 15:1-4).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증언이며, 그는 다윗의 혈통으로 나신 참 인간이시고,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참 하나님으로 선포되신 분이시다(롬 1:2-4). “예수는 우리의 범죄한 것 때문에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다시 살아나셨느니라”(롬 4:25)고 선포된 그분 예수의 죽으심으로 죄 사함 받고, 그분의 부활로 의롭다 하심을 얻은 사실이야 말로 복음의 진수인 것이다.


4. 죄에 대한 회개와 예수에 대한 믿음

신학자 알란 스트리트(R.Alan Streett)는 “복음 선포와 초청이 없는 어떤 설교도 신약적 스타일의 설교는 아니다”고 단언한다. 그리고 이 초청의 핵심은 회개와 믿음이다. 마가에 의하면 예수님의 첫 설교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였다. 사도행전 20:21에 의하면 우리의 회개는 하나님에 대하여 이며, 우리의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것이다. 공적 초청의 형태와 방법은 얼마든지 다양 할 수 있지만 모든 전도설교는 죄에 대한 회개와 구주요 주님이신 예수에 대한 믿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5. 현대적인 언어 사용과 현대적인 상황의 재구성의 필요

이 마지막 요소는 선행하는 네가지 만큼 본질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설교자는 시대의 산물이었고 그들은 모두 그 시대의 언어를 사용하였다. 이것은 예수님도 예외가 아니셨다. 그가 사용하신 많은 이야기와 비유들은 그 시대의 기준에서 볼 때 첨예하게 시대적이고 시장적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모두 쉽고 정확하게 이야기의 핵심을 알아들었다. 존 스타트(John Stott)는 모든 설교는 결국 성경의 세계와 오늘의 세계라는 두 세계 사이에 다리를 놓는 작업이라고 하였다. 우리 시대의 상황으로 우리의 언어로 전달된 복음을 통해서 현대인들은 다시 예수님의 복음을 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전도설교는 좀 더 쉽게 귀납법적으로 청중들 자신의 언어로 청중의 전 존재로 침투되고 전달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