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보좌 앞에

- 히브리서 4:14-16 -

샬롬선교회 


[히브리서 4:14-16] "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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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3:18-19] "18. 모세가 이르되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1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요한이서 1:3]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 15, 16절은 14절에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라고 당부한 후, 그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어떤 분이신지 다른 측면에서 설명하고, 그 분의 도움을 받기 위해 그 분께 담대히 나아가자라는 흐름으로 되어 있고, 전반부와 후반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믿음을 굳건히 하는 것을 강화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1. 믿는 도리(믿음의 고백)을 굳건히 지키라

 

+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는 이 사실을 우리는 믿고 고백하여야 한다. 히브리서에서는 중보자로서의 '대제사장'이라는 단어에 집착하고 있지만, 사도 바울의 편지는 그렇지 않다. 직접적으로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로마서 8:34)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이 분으로 말미암아 환난 중에도, 핍박 중에도, 위험에 처했을 때에도, 어떤 상황 속에서도 '압도적인 승리자가 된다.'라고 선포하고 있다. 그리고 이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누구도 우리를 떼어놓을 수 없다고 말한다.

 

+ 여기에는 '십자가의 가르침'을 넘어선 '보좌의 가르침'이 있다.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위대하신 대제사장 예수님에 의해 우리가 지탱되고 있다는 확신에 찬 가르침이다. 십자가를 통해 보좌에 앉으신 어린양 예수님, 그 예수님은 가장 약한 존재이면서도 가장 강한 힘과 권위를 가진 분이다. 그 어린양이 이제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하늘에서 통치하고 계신다. 예전에는 '십자가 찬송 - 속죄 찬송'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보좌 찬송'이 교회에서 많이 불려지고 있다.

 

+ 이 위대하신 대제사장이 '우리를 위해 계신다.'라고 찬송하고 있다. 이것을 영어로 하면 We have a great High Priest라는 식으로 We have 우리는 '가지고 있다', '소유하고 있다', '우리의 것이다'라는 뜻이다. 어떤 사람은 돈을 가지고 있다. 지위나 명예를 가지고 있다. 집을 가지고 있고, 친구를 가지고 있고, 능력이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사람으로부터 어떻게 평가받느냐가 결정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기도하러 갔을 때, 태어날 때부터 다리가 불편한 사람이 자선을 요청했다. 그때 뭐라고 말했을까? "나는 금은보화는 없지만 내게 있는 것을 주노니"라며 내민 것은 '예수의 이름'이다. , '예수라는 분'이었다. 이 예수님은 '하늘을 두루 다니시며 우리를 위해 가장 권위 있는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분'이시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간구해 주시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믿음이다. 그러므로  첫 번째 권면은 "우리의 믿는 도리(믿음의 고백)를 굳게 잡자(지키자)"는 것이다.

 

+ 우리는 위대한 대제사장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가졌다는 확신이야말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것 중에 가장 훌륭한 것이다. 대제사장이 계신 보좌에서 모든 하나님의 축복이 흘러나온다. 그 근원에 계신 분을 우리는 가지고 있는 것이다.

 

2. 우리의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이해)해 주시는 분이시다

 

+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를 떼어놓으려는 원수의 계략을, 원수의 유혹을 모든 면에서 경험하셨다는 의미인 것 같다. 죄를 짓지 않으셨지만, 죄에 빠지려는 유혹, 인간이 받는 유혹, 그 유혹의 모든 것을 경험하신 것이다. - 4040야의 '광야의 시험'이 그 좋은 예이다. 그 유혹의 경험은 인간이 받는 유혹의 힘보다 더 강하게 경험한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유혹에 너무나 쉽게 굴복하기 때문에 그 싸움은 죄를 짓지 않으신 예수님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그 싸움이 치열하다. 그러나 예수님은 유혹이 얼마나 강한지, 인간이 얼마나 약한지 잘 알고 계셨다.

 

+ '우리의 연약함'이란 유혹에 쉽게 굴복하는 것을 말한다. 그 점에서 예수님은 잘 알고 계셨다. 자신도 마찬가지로, 우리 수준 이상으로 그것을 겪으셨기 때문이다. 죄를 짓지 않으셨지만, 그 유혹의 힘을 인간이 견디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의 동정이고 이해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라는 말은 오히려 우리의 연약함을 너무도 잘 알기에 동정할 수 있는 분이며, 이해해 주시는 분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히브리서 저자는 단순히 예수님이 우리를 이해하시고 동정하시는 분이라고만 말하고 있다. 오히려 그 이상. , 유혹을 이길 수 있는 도움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환기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3. 시험(유혹)을 이길 수 있는 도움을 받기 위해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자

 

+ 그래서 16절에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고 권면하고 있다. '약하니까 그대로 있어도 괜찮다'고 말하지 않는다. 약한 것은 너무도 잘 알기에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부분까지 예수님은 잘 알고 계신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시련은 항상 있다. 그러나 동시에 보좌에 계신 대제사장은 우리가 유혹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도움을 주려고 하신다. 그래서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고 권면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때를 따라 돕는 도움'이 있는데, 그것을 받기 위해서는 우리 쪽에서 먼저 다가가는 것, 즉 그 도움을 믿음으로 담대히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 우리는 이 대제사장이 우리의 연약함을 잘 이해해 주신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면 그것으로 끝이 난다. 오히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어린아이에서 어른으로, 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영적인 감각을 연마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합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두려움 없이', '주저하지 않고', '담대하게', '확신 있게', '열심으로', 은혜의 보좌 앞에 가까이 가자고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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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후서 1:2]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