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에 있어서 방언 [상권.4-23]
- 사도행전2:4 -
[사도행전2: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방언)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1. 신약성경의 방언에 대한 언급에 있어서, 구약성경으로부터 인용이 되어있다는 사실.
(1) 사도행전2:15ー21에 있어서
① 베드로는 예루살렘에 모여 있던 순례자에게 그들이 직면하고 있 던 현상을 설명할 때 예언자 요엘의 말(요엘서2:28-32)을 인용하고 있다.
[요엘서2:28-32] “28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29 그 때에 내가 또 내 신으로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30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31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같이 변하려니와 32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2) 고린도전서14:21에 있어서
① 바울은 방언의 불신자에 대한 역할의 성격을 예언자 이사야의 말 (이사야서28:10-11)을 인용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이사야서28:10-11] "10 대저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되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 하는구나 하는 도다. 11 그러므로 생소한 입술과 다른 방언으로 이 백성에게 말씀하시리라."
- 이러한 사실은 방언에 대한 이해도 구약성경 전체의 흐름 안에서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2. 논의되고 있는 구약성경의 구절
- 방언에 대하여 언급할 때에 신약성경에 인용되고 있는 구약성경의 구절 외에도 방언에 대한 언급인가 아닌가라는 문제로 논의되고 있는 구절이 있다.
(1) 민수기11:24ー29
① 70인의 장로가 경험한 상태는, 신이 그들에게 임하여 머물렀다는 외적인 증거이며 또 방언으로 말하였을 것이라고 하는 견해이다.
② 이곳에 사용된 용어는 “황홀상태로 예언하다.”(민수기11:25-27)이며, 모세 자신이 이러한 상태를 체험하였다고는 직접 말하고 있지 않다고 여겨진다.
[민수기11:25ー27] "25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강림하사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그에게 임한 신을 칠십 장로에게도 임하게 하시니 신이 임하신 때에 그들이 예언을 하다가 다시는 아니하였더라. 26 그 녹명된 자 중 엘닷이라 하는 자와 메닷이라 하는 자 두 사람이 진에 머물고 회막에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나 그들에게도 신이 임하였으므로 진에서 예언한지라. 27 한 소년이 달려와서 모세에게 고하여 가로되 엘닷과 메닷이 진중에서 예언하더이다 하매"
(2) 사무엘상19:18ー24
① 사무엘이 감독한 예언자의 무리의 예언 활동에는 방언과 유사한 현상이 나타난 것이 아닌가 하는 견해가 있다.
② 그러나 사무엘의 예언자로서의 평가는 다른 사실에 의존하고 있다. (사무엘상3:19-20)
[사무엘상3:19-20] "19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 말로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20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
(3) 예언자들의 활동의 기술(記述)에는 방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다.
- 이상과 같은 한정된 구절로 판단하여 방언으로 보이는 현상이 있었다고 해도 방언이 참 예언자의 제일의 특징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다.
3. 더욱이 고대(古代)에 있어서
(1) 이교(異敎)의 예언자들은 황홀 상태의 표현, 실신(失神), 광란적 행위와 관계가 있었다고 알려지며, 보통과는 다른 언어로 말한 기록도 남아있다.
(2) 헬레니즘 세계에는 데르피의 예언자들이나 시뷰라(무녀, 여 예언자)가 미지의 언어나 불명료한 언어로 말하며, 또 디오뉴소스의 의식은 황홀한 상태에서의 발언이 행하여 졌다고 한다.
- 이러한 현상과 성경의 방언이 유사한 만큼, 구별하는 데에도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