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하나님은 옷단 네 귀에 술(tzitzit)을 달고, 그것을 볼 때마다 율법을 기억하고 준행하라고 하셨다(민 15:37~41).
유대인으로 태어난 예수님도 이 옷술을 달고 다니셨다. 혈루증 앓던 여인이 만진 겉옷 ‘가’는 바로 이 옷술을 말한다(눅 8:44),
사람들은 예수님의 옷가에라도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마 14:36, 막 6:56).
하나님은 옷단 네 귀에 술(tzitzit)을 달고, 그것을 볼 때마다 율법을 기억하고 준행하라고 하셨다(민 15:37~41). 유대인들은 이 술을 여러 가지 형태로 만들었는데, 통곡의 벽에 가면 남자들이 뒤집어 쓴 기도숄(talit)이 대표적이다.
탈릿은 원래 긴 겉옷 또는 소매 없는 외투라는 뜻으로 쓰였는데, 베두인들이 착용하는 아바야(이불)와 비슷하게 생긴 모습이다.
옷술이 달린 기도숄과 작은 탈릿을 착용한 유대인들의 모습
탈릿은 원래 하루 종일 걸치는 것이지만, 요사이는 평일 아침 예배와 안식일 및 명절에 착용한다. 그러나 속옷처럼 입는 작은 탈릿은 하루 종일 착용되기도 한다.
예배를 인도하는 사람은 탈릿을 반드시 착용한다. 다만, 밤에는 탈릿을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데, 그 이유는 어두워서 술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성경은 술을 보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했다(민 15:39).
유대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의 탈릿을 꺼내어 술을 잘라 준다. “이제 당신은 더 이상 율법을 기억하거나 준행할 의무가 없으니 편히 쉬세요”라는 뜻에서 가족들이 잘라 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시신을 덮는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도 이러한 옷술을 달고 다녔다는 점이다. 혈루증 앓던 여인이 예수님 겉옷 가(크라스페돈)를 만지고 나았는데(눅 8:44), 이것은 율법을 잘 지키는 사람에게는 능력이 있다는 유대인들의 믿음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옷가(크라스페돈)에라도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마 14:36, 막 6:56).
예수님은 크라스페돈을 크게(길게) 하는 일을 외식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하셨다(마 23:5).
< 출처 : 세계기독교박물관 www.segibak.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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