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 나타난 성령
(그로간, G.W. GROGAN)- 사도행전은 특히 성령의 사역이 부각되고 있는 책이다. 실로 성령의 사역이 본서를 지배하고 있다. 본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사도들을 통해서 일하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행전"으로 불리우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인격체이신 제3위 하나님 성령
성령이 인격체이신 사실이 본서에서 분명해진다. 이는 그가 인격체만 할 수 있는 일을 행하셨기 때문이다. 그는 친히 말씀하셨고(1:16,8:29,10:19 등) 또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말하게 하셨다(2:4,4:8,31등).그는 증거하셨고(5:32).그리스도의 일꾼들을 파송하셨으며(13:4),사도들을 교회의 직분에 세우기도 하셨다(20:28).그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계시며(15:28)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으로 분명히 받아들여지셨다(5:3,9).
그리스도의 사자
사도행전 1:1은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성령을 통해서 그의 사역을 계속하 셨음을 암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그의 제 자들에게 주신 선물이며 (2:23)."예수의 영"으로 불리우신다(16:7).그는 또 한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으로도 불리우신다(1:4).
교회의 창설자
현재 우리는 아는 교회는 오순절날에 창설되었다.바람과 불(2:2-3)은 한나님의 임재의 대한 구약성경의 상징들이다(출19:18,왕상 19:11-12을 보라). 방언의 은사(2:4-13)는 갖가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가운데 서게 될 교회의 궁극적인 보편성을 상징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의도적으로 선정하여 베푸신 것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성령께서는 사랑과 연합의 교제를 창조하셨고(2:43-46) 또 기독교 메시지의 응하는 사람들에게 임하실 것이 약속되었다(2:36,5:32도 역시 보라).
확장되어가는 교회를 하나로 묶는 힘
누가는 실제로 성령의 사역을 통한 복음의 진보와 그 결과적인 확산에 관심을 두고 있다. 오순절날의 교회는 유대인들과 유대교에 입교한 이방인들 (따라서 그들은 마치 유대인인 것처럼 계수되고 있다.2:10) 로 이루어져 있었다 유대인들은 혼합된 인종과 분리된 종교의 문제로 인하여 사마리아인들 을 증오하였으나 사도행전 8:14-17에서 성령은 사마리아 신자들에게도 임하신다. 이 일이 (유대인)사도들이 그들에게 안수한 후에야 일어난 것은 사도 들 편에서의 그들에 대한 사랑과 교제의 자세를 암시하는 것이었을 뿐만 아니라 "구원은 유대인에게서 난다"(요4:22)는 사실을 확증해주는 것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막힌 담은 사도행전 10:44-48(11:1-18도 역시 보라)에서 베드로의 이방인들에 대한 복음전파를 통해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오순절날의 현상이 다시 나타났을 때 무너졌다.
서영에 대한 약속이 처음으로 제시된 것은 세례요한을 통해서였다(마3:11-12 행1:511:16을 보라).그러므로 누가는 일단의 요한의 제자들도 역시 성령을 받게된 경위를 기록하고 있다(19:1-7). 이 구절들은 성령께서 이 각각의 무리들을 어떻게 하나로 묶으시고 이탈을 막으셨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교회의 증인들 배후의 권능
성령이 교회에 선물로 주어진 것은 교회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증인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1:8,4:33과 비교하여 보라).교회는 성령의 지시를 받아서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 이방인들을 복음화할 선교사로 파송하였다(13:1-4).
그것은 앞서 베드로에게 지시하여 고넬료와 그의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신 경우와 같았다(10:19이하,8:29,16:6-7과도 역시 비교하여 보라).성령의 충만을 입은 그들은 능력있게 말하였고(4:8,31,6:10) 새교회의 생명과 증거의 여러 다양한 국면들 담대히 소개하였다(6:3,5,11:22-24).성령께서 사람들에게 말과 생활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나타낼 능력을 주셨다.
교회의 생명
하나님의 영은 각처 교회의 내적 생명에 관심을 갖고 계신다(9:31).교회의 감독자(장로)들을 세우셔서 파수꾼으로 삼으신 이가 바로 성령이셨다(20:28).새 시대는 교회의 설립과 육성(15:32)및 장차 올 일들에 대한 예언(11:28,21:4) 에 관심을 갖는 예언의 시대(2:17-18)가 될 것이었다. 교회의 회의는 성령의 지도를 추구하였고 또 이것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것으로 믿었다(15:28).
이와 같이 사도행전은 성령의 인격과 역할을 계시함에 있어서 특별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본서는 또한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 되는 완성 혹은 성취를 기록한 책이다.
구약의 예언들과 성령에 대한 주 예수의 약속들은 오순절날에 온전히 성취되었다. 예수께서 전파하셨고 또 서신서들에 명백히 증거된 새 시대, 곧 성령의 시대는 이미 시작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