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 묵상 "나라가 임하시오며"

- 마태복음 6:9-13 -

샬롬선교회 


마태복음 6:9-13“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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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라'?

 

예수님이 30년의 침묵을 깨고 공생애에 들어섰을 때, 그 첫마디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태복음 4:17)였다. 마가복음에서는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마가복음 1:15)고 했다. 또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태복음 6:33)고 했다.

 

'천국', '하나님 나라', '하나님 나라(御國)'... 일본어로는 다르게 번역되어 있지만, 원어인 헬라어도 영어도 한 단어로 표현된다. 그것은 그리스어로 '- 바실레이아'(ἡ βασιλεία), 영어로는 'Your kingdom'이라는 단어이다. 'ἡ βασιλεία', 'kingdom''왕국, 통치, 지배'라는 뜻이다. ,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 나라''하나님이 다스리는 왕국'을 뜻한다.

 

예수님의 메시지는 일관되게 '하나님 나라'였다. 예수님은 많은 비유를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라는 어떤 곳인가? 그것은 어떻게 도래하고, 또 어떻게 확장되고 완성되는가? 이 나라에 초대받은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 나라의 가르침이 단순한 하나의 이데올로기가 아니고, 또 하나의 유토피아가 아닌 현실 세계임을 증거하기 위해 예수님은 수많은 기적을 행하신 것이다. 더욱이 하나님이 왕으로 다스리는 나라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가 풍성하게 다스리는 나라이다. 그런 하나님의 통치 안에 살 수 있도록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 나라가 임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셨다.

 

2. '천국이 가까웠다'는 말은?

 

예수님이 말한 '하나님 나라(Kingdom)가 가까이 왔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의 나라 건설의 시나리오로 말하자면, 예수님의 도래와 함께 그 하나님의 통치는 '이미'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 완성은 '아직' 미완성이다. 예수님의 초림과 함께 그 나라의 마지막 단계가 시작되었다는 선언, 그것이 '천국이 가까웠다'는 의미이다. 성경은 이 마지막 단계를 '마지막 때'라고 말한다. 우리는 지금 하나님 나라 건설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종말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을 우리는 잘 이해해야 한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이 '종말의 시대'의 도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 과정, 즉 실현의 과정에 대해서는 '비밀'로서 구약의 선지자들에게 숨겨져 있었다. '이미''아직'이라는 이 긴장 관계. 유대인들에게는 이 부분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TV로 비유하자면, 특별 프로그램이 들어와서 기존의 정규 프로그램이 중단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특별 프로그램, 즉 복음이 이방인에게 전해진다는 소식 속에 놓여 있는 것이다. 구약에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 나라의 완성을 위해 '나라가 임하시오며'라고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어디에? 지상에 이다.

 

3. "나라가 임하시오며"라는 간구가 의미하는 것

 

이 세상에는 많은 나라가 존재하지만, 영적인 세계에는 두 개의 대립되는 나라가 존재한다.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이고, 다른 하나는 '사탄의 나라'이다. 인간이 사탄의 말을 스스로의 의지로 듣고 따랐기 때문에 사탄은 합법적으로 인간과 그 인간에게 맡겨진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강제로도, 억지로도 아닌 합법적으로 말이다.

 

성경은 사탄을 '세상 신'(고린도후서 4:4), '세상 주관자'(요한복음 14:30), '거짓의 아버지'(요한복음 8:44),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에베소서 6:12)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므로 "온 천하가 악한 자의 지배 아래"(요한일서 5:19) 있고, "불신자의 생각을 혼미케 하려고 이 세상 신이 휘장을 쳐서 복음의 빛을 비추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린도후서 4:4)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 '세상의 신'이 지배하는 세상에 예수님은 아버지로부터 보내심을 받아 진리를 증거하고 복음을 전하며 믿는 자를 '하나님 나라'(하나님의 통치)로 초대하셨고, 지금도 초대하고 계신다. 나라의 통치는 거룩한 통치이며, 이 세상과는 전혀 다른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세상이다. 그 통치는 은혜와 진리로 가득하고, 의와 평화, 사랑과 공의로움으로 가득하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는 것은 '구원'과 동의어이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것', '산 소망을 갖는 것'과 동의어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들어온 임시 특별방송의 소식(복음)을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결국 나라가 완성되기 전에 복음을 듣는 자들이 그 나라에 들어가기를 소망해야 한다. 이처럼 '나라가 임하시오며'는 큰 책임감을 담은 기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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