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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경을 고치신 표적 [상권.3-03]

- 요한복음9:1-12 -

[요한복음9:1-3] “1.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2.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 우리는 비록 질병의 고통 중에 있을 때에 라도 우리에게서 하나님 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오늘 강건하며 평안하다면 더욱 힘써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1. 질병의 원인은 무엇인가?

- 하나님은 원래 인간을 질병과 사망이 없이 살도록 창조하셨다. 그러나 아담이 범죄하고 타락한 후 모든 인간은 질병과 죽음과 더불어 살게 되었다.

(1) 질병에 대하여 제자들이 가졌던 생각

“제자들이 물어 가로되 랍비여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 로 인함이오니이까? 자기오니이까? 그 부모오니이까?” (요9:2)

= 일반적인 유대인들은 질병의 원인을 죄의 결과로만 보았던 것 같다.

(2) 죄의 결과에 대하여 구약성경에는 두 가지 면을 말한다.

①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한다. (출애굽기20:5, 34:7, 민수기14:18, 시편65:6-7, 79:8, 109:14)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출애굽기20:5)

② 아들은 아비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하고, 아비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한다. (에스겔서18:20)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 아들은 아비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할 것이요. 아비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하리니 ...” (에스겔서18:20)

(3) 질병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 (요한복음9:3)

= 이 말씀은 제자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지적이라기보다는, 인간의 질병이 원칙으로는 죄와 관계된 것이 사실이라도 하나님은 그 질병을 통하여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 있다는 것이다. - 나의 병이 꼭 무슨 죄 때문인가? 그것은 아니다. 나를 자녀로 삼으신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다.

2.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1) 날 때부터 소경인 자를 고치신 예수님의 말씀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요한복음9:4-5)

(2) 낮일 때, 밤이 오기 전에 하나님의 일에 충성하자.

+ 오늘 기도하고, 오늘 말씀을 읽고 전도하며, 오늘 이웃을 위하여 봉사하며, 오늘 형제를 사랑하자.

(3) 지금 아니면 언제? 하나님과 그의 나라를 위하지 않으면 무엇을? 내가 아니면 누가?

3. 믿음과 순종 그리고 간증

(1) 믿음과 순종으로 고침을 받았다. ＜마태복음20:34, 마가복음8:23＞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아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이르시되 실로암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요한복음9:6-7)

(2) 구원을 받은 자로서 담대히 간증하였다.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요한복음9:11)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소경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요한복음9:25)

“창세 이후로 소경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 (요한복음9:32-33)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 가로되 주여 내가 믿나이다 하고 절하는지라.” (요한복음9:37-38)

*** 모든 경우가 그렇지는 않으나, 죄와 질병은 흔히 관련이 있다. 사람은 죄로 인해 각종 질병을 당한다(신명기28장). 그러므로 야고보는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야고보서5:16)”고 교훈하였다. 그러나 이 소경의 경우는, 자신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었다.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고침 받음으로 그를 믿게 하시는 것을 가리킨 것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당하는 형제들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고난당하는 형제들을 불쌍히 여기며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