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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환채 : Mandrake >

 

가지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이다. 지중해의 동쪽 연안에 자생하는 합환채는 3-4월에 흰색이나 자주색의 꽃이 핀다. 5월에는 가지만한 오렌지색 열매가 맺힌다(30:14). 단맛과 마취성이 강한 향을 가진 합환채 열매는 식용이 가능하고 약용으로도 쓰인다. 고대의 사람들은 이 식물이 임신을 돕는 효능이 있다고 믿었는데 합환채의 뿌리 모양이 마치 사람의 다리 모양과 비슷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성경에는 야곱의 두 아내 레아와 라헬이 레아의 아들 르우벤이 들에 나가서 가져온 합환채를 놓고 흥정했던 것이 기록되었다(30:14-15). 두 사람은 흥정을 통해 라헬이 합환채를 가지는 대신 레아가 야곱과 동침하는 것으로 타협을 보았다(30: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