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일꾼 [하권.10-21]
- 마20:8 -
“저 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마20:8)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교회의 신실한 일꾼의 지위와 역할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1. 구약성경에 나타난 일꾼
◎ 구약에서는 일꾼(청지기, 종)라는 말이 그렇게 많이 등장하지는 않으 나 일꾼의 역할은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잘 나타나 있다.
⑴ 청지기, 종 대신에 상속자(Steward)로도 불렸던 때가 있었다.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나이까? 나는 무지하오니 나의 상 속자는 이 다메색 엘리에셀이니이다.” (창15:2)
⑵ 아브라함이 이삭의 아내를 구해 오라고 보낸 사람도 종이었다.(창24:2)
○ 이런 일은 중요한 일이므로 그만큼 일꾼(종)의 위치가 중요한 것 임을 알 수 있다.
⑶ 요셉이 애굽의 총리로 있을 때에 청지기를 데리고 있었다. (창43:16)
“요셉이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있음을 보고 청지기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이 정오에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니라.” (창43:16)
⑷ 유대의 왕들도 왕실의 일을 전담하는 청지기를 두고 있었다.◎ 참조; 사22:15
○ 청지기가 집 식구들에게 아버지와 같은 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집안의 권력자였다는 것과, 창고의 열쇠를 갖고 있었던 자라는 것 이 분명하다.
⑸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궁의 환관 장은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 을 ‘Melzer(청지기)’의 관리 하에 두었다. 또 왕자들의 교육을 전담 하게 하였다. (단1:3-5, 8-20)
♡ 구약의 일꾼(청지기, 종)을 한마디로 함축시켜 말한다면, 주인의 재산과 사람을 관리하는 주인의 대리자라고 할 수 있다.
2. 신약성경에 나타난 교회의 일꾼
◎ 신약에는 교회의 일꾼(청지기, 종)의 역할이 보다 더 선명하게 나타난다.
⑴ 예수께서 인류의 청지기로 세상에 오셔서 섬기고 대속물로 희생하 셨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하고 자 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막10:45) ◎ 참조; 마20:26~28
⑵ 예수님은 청지기에 대하여 종종 언급하셨다. (마20:8, 눅8:3)
○ 청지기는 주인으로부터 종들을 다스리고 품삯까지 계산해 주는 회계 업무까지 위임받고 자기에게 있는 재능과 재물을 가지고 섬 기는 자이었다.
“저 물메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마20:8)
“또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또 수산 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저희를 섬기더라.” (눅 8:3)
⑶ 집사의 의미로 쓰여 진 교회의 일꾼이라는 원어가 100회 이상 나타 난다. (롬16:1-2)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 너희가 주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 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 찌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니라.” (롬16:1-2)
○ 바울사도의 목회사역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였던 뵈뵈라는 여집사 는 여러 사람과 특히 바울의 보호자였다.(롬16:1-2)
⑷ 교회의 일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말씀들도 있다. (벧전4: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 이 서로 봉사하라.” (벧전4:10)
○ 이 말씀에는 하나님께서 선한 청지기에게 은사를 주셨다고 강조 하고 있다. 곧 청지기는 자신이 받은 은사로서 서로 섬기고 봉사 해야 한다. 또한 '은혜를 맡은 청지기'란 각종의 직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을 명예나 계급, 훈장으로 착각하지 말고 자기 위치에서 충성하라는 것이다. 특별히 교회에서 은사와 은혜로 주어진 직분을 맡은 자들은 주의 종을 중심으로 충성하는 청지기가 되어야 한다.
“가르침을 받은 자는 가르치려는 자와 모든 것을 함께 하라.” (갈6:6)
♡ 신약의 일꾼(청지기)도 주인의 대리자요(마20:8). 자기 재산으로 섬기는 자(눅8:3)이며,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를 가지고 충성하고 봉사하는 자이다(벧전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