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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일꾼 [하권.10-21]

- 20:8 -

 

저 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20:8)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교회의 신실한 일꾼의 지위와 역할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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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약성경에 나타난 일꾼

구약에서는 일꾼(청지기, )라는 말이 그렇게 많이 등장하지는 않으 나 일꾼의 역할은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잘 나타나 있다.


청지기, 종 대신에 상속자(Steward)로도 불렸던 때가 있었다.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나이까? 나는 무지하오니 나의 상 속자는 이 다메색 엘리에셀이니이다.” (15:2)


아브라함이 이삭의 아내를 구해 오라고 보낸 사람도 종이었다.(24:2)

이런 일은 중요한 일이므로 그만큼 일꾼()의 위치가 중요한 것 임을 알 수 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로 있을 때에 청지기를 데리고 있었다. (43:16)

요셉이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있음을 보고 청지기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이 정오에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니라.” (43:16)


유대의 왕들도 왕실의 일을 전담하는 청지기를 두고 있었다.참조; 22:15

청지기가 집 식구들에게 아버지와 같은 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집안의 권력자였다는 것과, 창고의 열쇠를 갖고 있었던 자라는 것 이 분명하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궁의 환관 장은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 을 ‘Melzer(청지기)’의 관리 하에 두었다. 또 왕자들의 교육을 전담 하게 하였다. (1:3-5, 8-20)

 

구약의 일꾼(청지기, )을 한마디로 함축시켜 말한다면, 주인의 재산과 사람을 관리하는 주인의 대리자라고 할 수 있다.

 

2. 신약성경에 나타난 교회의 일꾼

신약에는 교회의 일꾼(청지기, )의 역할이 보다 더 선명하게 나타난다.


예수께서 인류의 청지기로 세상에 오셔서 섬기고 대속물로 희생하 셨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하고 자 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10:45) 참조; 20:2628


예수님은 청지기에 대하여 종종 언급하셨다. (20:8, 8:3)

청지기는 주인으로부터 종들을 다스리고 품삯까지 계산해 주는 회계 업무까지 위임받고 자기에게 있는 재능과 재물을 가지고 섬 기는 자이었다.

저 물메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20:8)

또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또 수산 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저희를 섬기더라.” (8:3)


집사의 의미로 쓰여 진 교회의 일꾼이라는 원어가 100회 이상 나타 난다. (16:1-2)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 너희가 주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 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 찌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니라.” (16:1-2)

바울사도의 목회사역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였던 뵈뵈라는 여집사 는 여러 사람과 특히 바울의 보호자였다.(16:1-2)


교회의 일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말씀들도 있다. (벧전4: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 이 서로 봉사하라.” (벧전4:10)

이 말씀에는 하나님께서 선한 청지기에게 은사를 주셨다고 강조 하고 있다. 곧 청지기는 자신이 받은 은사로서 서로 섬기고 봉사 해야 한다. 또한 '은혜를 맡은 청지기'란 각종의 직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을 명예나 계급, 훈장으로 착각하지 말고 자기 위치에서 충성하라는 것이다. 특별히 교회에서 은사와 은혜로 주어진 직분을 맡은 자들은 주의 종을 중심으로 충성하는 청지기가 되어야 한다.

가르침을 받은 자는 가르치려는 자와 모든 것을 함께 하라.” (6:6)

 

신약의 일꾼(청지기)도 주인의 대리자요(20:8). 자기 재산으로 섬기는 자(8:3)이며,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를 가지고 충성하고 봉사하는 자이다(벧전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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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주신 직분

골로새서1:24-29 -

 

골로새서1:24-29 / 24.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25.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26.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27.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28.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29.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1. 서언.

 

골로새서1:25.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2. 본문강해

 

[24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바울이 받는 고난은 자신의 잘못 때문에 받는 것이 아니고 교회를 위해 받는 고난이었다그러나 그는 그 고난을 슬퍼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기뻐하며 즐거이 받고 있었다.

 

마 5:11-12 / 11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거슬러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12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라고 주께서 말씀하셨다바울은 그것을 실천하였다.

 

[25-27내가 교회 일꾼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경륜[직무사명]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26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취었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27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비밀이라고 표현한다예수 그리스도의 구속(救贖)으로 말미암은 이방인들의 구원이 구약시대에는 감취었던 바이었으나이제 밝히 증거되고 있다는 뜻에서복음이 비밀이라고 표현되었다.

 

[28-29] 28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29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役事)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본문은 직분의 핵심과 직분의 목적을 보인다.

 

직분의 핵심은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고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가르치는 일을 힘쓴다.

또 직분의 목적은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 것이다.

세운다는 원어(파리스테미)는 드린다는 뜻이다직분은 하나님의 계획대로 택한 백성들을 구원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들을 만들어 하나님께 드리는 일이다.

 

완전한 자를 만든다는 말은 칭의(稱義)와 성화(聖化)를 다 포함한다죄인이 예수님을 믿어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을 때그는 법적으로 완전한 자가 된다.

그것이 로마서와 갈라디아서가 증거하는 복음의 내용이다그러므로 히브리서 10:10, 14의 말씀대로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거룩함을 얻었고 온전케 되었다그러나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들은 실제적으로도 거룩하고 의로운 생활을 해야 한다.

 

29절의 역사(役事)를 따라라는 원어는 힘을 따라라고도 번역할 수 있다. ‘힘을 다하여 수고한다는 말은 애쓰며 수고한다는 뜻이다모든 일은 성실한 노력에만 좋은 결실을 기대할 수 있다.

 

달란트 비유(마 25:14-30)나 므나 비유(눅 19:11-27) 복음의 일꾼들이 게으르지 말고 성실하게 일하여 열매를 맺으라고 강조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권면하였다:

딤전 4:12-13 / 12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대하여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13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하라.

 

3. 교회의 직분

 

사람들의 대리적 사역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으로 교회를 다스리시되자신의 가시적 현존은 숨기시고사람들을 도구로 사용하신다다만 사람들은 대리적 사역을 감당할 뿐그 고유한 권리와 영예는 언제나 하나님께 있다.

 

1.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보이는 손으로서 사용하신다.

 

1) 첫째로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사신’(使臣)으로 삼으심으로써(고후 5:20) 그들에 대한 자신의 배려를 드러내신다.

A.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입을 사용하셔서 성소에서 친히 말씀하시듯 하신다그리하여서 자신의 은밀한 뜻이 사람의 말로 해석되어 전해지게 하신다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전 3:16-17; 6:19; 고후 6:16).

 

2) 둘째로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와 같은심지어는 우리보다 못한사람들의 입을 통하여서 자신의 말씀을 듣게 하심으로써 겸손에 이르는 훈련을 가장 효과적으로 받게 하신다.

A. 하나님께서 자신의 지혜의 보화를 연약하고 깨어지기 쉬운 질그릇에 숨기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후 4:7).

 

3) 셋째로하나님께서는 구원의 진리와 영생에 관한 가르침이 자신의 일꾼들에 의해서 선포되게 하심으로써 그 고리로 교회의 지체들에게 상호간에 사랑이 자라게 하신다.

A. 한 믿음으로 한 주를 섬기는 성도들이(엡 4:4-7) 하나가 되는 최선의 길은 목회자로 선택된 사람의 입을 통하여서 동일한 가르침을 받는데 있다.

B.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직무를 부여하심으로써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신다(엡 4:12). 그리하여서 교회의 각 지체가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게 하신다(엡 4:15).

c. 이렇듯, ‘사람들의 사역은 교회의 힘줄과 같은 작용을 한다그러므로 가시적 교회의 직제’(職制)와 정치’(政治)에 있어서 사도적이며 목회적인 직분은 필수적이다.

 

2. 교회의 직분은 최고의 영예를 받을만한 가장 훌륭한 일이다.

 

1) 하나님께서 가르치는 자들을 세우셔서 자신의 교리를 해석하고 선포하게 하신다.

A. ‘복음의 사역’)은 그것이 성령과 의와 영생의 경륜을 이루기 때문에 가장 뛰어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고후 3:9; 4:6).

B. 하나님께서는 베드로를 준비시키셔서 고넬료에게 진리의 빛을 비추게 하셨다(행 10:3-6).

C. 사도 바울이 구원의 교리와 세례에 의한 성결의 도를 받게 된 것은 아나니아의 도움을 통해서였다(행 9:6). 그리고 사도 바울을 친히 복음의 도구로 사용하시고자 셋째 하늘로 이끄셔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듣게 하셨다(고후 12:2-4).

D. 하나님의 뜻이 이러하므로 그 분의 일꾼들의 발이 아름다우며(사 52:7), 그들의 말을 들음이 곧 그 분의 말씀을 듣는 것이고(눅 10:16), 그들 자신이 세상의 소금이며 세상의 빛이라고(마 5:13-14) 불리게 된다(4.3.3).

 

2)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께서는 무엇보다도 교회의 성도들 각자를 온전하게 하셔서 직분을 감당하게 하신다.

A. 그리스도의 영을 받아서 그 분의 지체된 성도는 그 분의 은사로 말미암아 그 분을 닮아감으로써 그 분의 몸을 이루는 고유한 기능을 감당한다(엡 4:10-16).

B. 교회의 사역들이 그렇듯이 성령의 은사들은 다양하다마치 다양한 성부(聲部)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한 음을 만들어 내듯이 성도들은 각자의 은사를 다른 은사들과 조화롭게 사용하여야 한다.

C. 성령의 은사는 직분에 앞서며 성령의 은사로써 직분이 표현된다(롬 12:6-8, 주석). 성령의 은사들은 직분에 종속된 것이 아니라 직분을 예비한다.

 

3) 하나님에 의해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마다 사역과 관련된 은사들을 받는다.

A.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도들과 목사들을 세울 때 다만 그들에게 가면만을 씌운 것이 아니라 은사들을 공급하시기 때문이다.

B. 이 은사들이 없으면 그들은 그들의 직분을 감당할 수 없다그러므로 하나님의 권위에 의해서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단지 허망하고 무익한 이름만을 얻는 것이 아니라명령과 더불어서 능력을 동시에 받는다(엡 4:11-14, 주석).

 

4) 하나님은 다양한 은사들을 주심으로써 성도들이 직분을 합당하게 감당해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신다.

A. 은사들은 다양하지만 영은 하나인 것과 같이직분들은 다양하지만 몸은 하나이다모든 지체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다’, 이것이 교회 사역의 신비이다.

 

결언.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가 되자.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함으로 법적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고 거룩해졌고 완전케 되었다이것이 복음의 중심 내용이며 칭의(稱義)의 진리이다이것은 그리스도인의 기쁨의 이유요 자유의 근거요 담대함의 원인이다.

그러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들은 또한 실제로도 거룩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그들은 지식과 인격과 삶에 있어서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온전한 인격자가 되기를 힘써야 한다이것이 성화(聖化)의 진리이다.

 

둘째로교회의 직분자들은 다 성실하게 애쓰며 수고하자.

우리가 어떤 처지에서도 낙심치 않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위로와 힘과 능력이 되시기 때문이다주 안에 사는 자들은 결코 낙망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게으르거나 불성실하지 말고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애쓰며 수고해야 한다.

교회의 일꾼들은 성실하게 자기의 맡은 직무를 다 감당해야 한다주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와 능력을 시시때때로 공급해주신다.

 

셋째로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영광의 소망이 되심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하자.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지금 하나님 오른편에 앉아계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금도 살아계시며 장차 때가 되면 영광 중에 하늘로부터 다시 오실 것이다성도들은 그의 재림을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그가 다시 오실 때우리는 다 영광스럽게 부활하고 변화되며 영광스러운 천국 곧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 영원히 복된 삶을 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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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넘친 문안

로마서16:1-5 -

샬롬선교회  


1.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2.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3.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4.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5.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

 

서언

 

로마인들에게 보내는 편지(로마서) 16장은 사도 바울이 로마에 있는 교회에 편지를 쓰고마지막에 바울이 아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문안을 적어 보내는 구절입니다여기에는 로마 교회에 있는 많은 지인(약 30명 이상)의 사람에게 "문안하라."라고 적혀 있습니다이 바울의 문안에서 교훈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1. 서로 문안하라.

 

문안이라는 것은 상대방과의 신뢰 관계가 살아 있는 표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문안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문안을 할 수 없다면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갈 수 없습니다또 문안을 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있다면 그것은 위기적인 상황입니다문안은 상대방와의 교제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고또 그 교제를 유지해 가기 위한 소중한 방법입니다.

 

문안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먼저 자신으로부터 상대방에 대해서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즉 선수를 치는 것입니다문안을 받으면 문안을 돌려준다는 태도가 아니라 상대방보다 먼저 자신 쪽에서 마음을 열고 문안을 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비록 상대방이 문안을 하지 않더라도 자신은 문안을 하는 것입니다.

 

2. 바울의 소개와 문안

 

(1) 일꾼(집사/新改譯뵈뵈의 소개와 추천 [본문로마서16:1-2]

 

뵈뵈는 바울의 편지를 로마에 전달한 여자 성도입니다.

바울은 이 여자를 소개하고 추천합니다그녀는 '겐그레아에 있는 교회의 집사'입니다. '집사'라는 것은 교회의 '돌보는 사람'입니다그녀는 바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도운 사람으로 소개되었습니다아마도 교회 안에서 그 교회를 방문하는 사람과 교회 회원의 다양한 시중을 들었던 자매이었던 것 같습니다바울이 그녀를 추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하는 일을 어느 기간 지켜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에서 여자가 하는 활동은 큰일입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어느 교회라도 여성회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예수님의 시대에도 많은 여자의 존재가 배후에 있었고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제자들의 시중이나식사 시중이나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 활동을 도우고 있었습니다어떤 사람은 경제적인 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어떤 사람은 어머니이거나아내이거나또 독신이기도 하지만모두 이 여자의 활동이 높게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앞으로의 시대에도 이러한 여자의 활동은 교회에서 더욱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2)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 [본문로마서16:3-4]

 

바울의 문안을 보면상대방을 특징짓는 말들을 곁들여서 경의를 표하며 인사하고 있습니다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이나 특색에 의해 기억되고이름을 부르고경의를 표하고 있는 것입니다그 첫 번째로 놓여있는 것이 브리스가(브리스길라)와 아굴라입니다그들은 부부로 주를 섬겼습니다.

이 부부사실은 아굴라는 남편이고브리스가는 아내입니다왜 이런 순서일까요성경에서 6번 그들의 이름이 등장하지만그 중 4번은 아내의 이름이 먼저 기록되어있습니다아내가 먼저 기록되어있는 것은 아마 아내 브리스가가 남편 아굴라보다 중요한 일을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들은 원래 로마에 살고 있었는데당시 로마 황제가 유대인 추방정책을 펴면서 유대인이었던 이들은 로마를 떠나야 했습니다그들은 고린도라는 도시로 가서 바울과 만나게 되었습니다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와 바울은 천막을 만들면서 함께 살며 전도의 일을 시작했습니다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바울의 가르침으로 진정한 구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이 부부는 에베소의 마을에서 아볼로라는 유능한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진정한 의미와 부활의 의미를 가르쳐 인도할 뿐만 아니라자신의 가정을 개방하여 집회를 가졌습니다이른바오늘날의 '가정교회'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또 이들은 유대인이었지만 인종의 벽을 넘어 이방인과의 구별을 뛰어넘은 일을 했던 것 같습니다또 이들은 남을 위해 생명의 위험을 감수했다고 합니다그러면서까지 바울을 도우려고 한 적이 있었던 것입니다이들은 예수님의 사랑을 알 뿐만 아니라그 사랑 안에서 살고자 했습니다그러므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은 것입니다.

 

어쨌든, '부부가 같은 믿음에 서서 주님을 섬길 때훌륭한 일이 이루어진다.'라는 본이 여기에 있습니다특히 일본에서 그리스도인의 집이 많이 이루어지는 것은 주님의 마음이며기도의 과제이기도 합니다그리스도인의 집의 존재는 큰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여호수아처럼, “나와 내 집은 주를 섬기리라.”는 믿음에 섰던 그리스도인의 집이 많이 일어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주께서 2, 3대에 걸쳐 복을 받게 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3)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 [본문로마서16:5]

 

에배네도는 아가야에서 처음 익은 열매곧 처음 구원받은 자이었습니다.

고린도전서16:15에는 스데바나의 집이 아가야의 첫 열매로 언급되어 있습니다에배네도는 처음 구원받은 자이었고스데바나의 집은 처음 구원받은 가정이었든지아니면 에배네도가 스데바나의 가족 중 처음 믿은 자이었을 것입니다.

 

에배네도의 믿음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수십 년이라는 오랫동안 믿음을 유지하는 것게다가 주님의 충실한 종으로 섬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그런 가운데서 믿음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사람의 존재는 교회에 있어서 큰 격려입니다.

 

결언

 

초대교회의 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열심을 품고 수고했습니다어떤 이들은 자기의 집을 집회의 장소로 제공하였고또 바울과 같은 전도자들을 위해 자기의 생명이라도 내어놓으려고 하였습니다우리들도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탁하신 일곧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위하여 전심으로 협력하는 신실한 일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