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쓰기 지도


논술은 시험이다 출제 의도와 지시에 따라 쓰면 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 아니다.

채점 기준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써야 한다.


1. 쓰기 순서

  결론→ 본론→ 서론(양을 늘리는 순서; 본론→ 결론→ 서론)


2. 구상하기(구조화, 형식, 큰 줄기 잡기, 개요 짜기)

  1) 결론 잡기; 문제를 잘 읽고 분석, 이해한다.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 제시문을     주는 이유는 답안의 폭을 제한하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이다.

      예) 사형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


  2) 본론(논증); 왜? -논거, 논점, 이유, 장단점, 원인 등

    ① 논증할 것은 교육과정에서 이미 배운 것이므로 정해져 있다. 그것은 여러 가지인데 그 중에 2-3가지만을 선택하여 가능하면 깊이 있게 다룬다. 논술은 깊은 사고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② 대화의 단절은 논리의 단절이다. 느낌과 정서로 말하지 말고 논리로 말하라.        논술은 웅변도 문학도 대사도 아니다.

    ③ 사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짧은 사설 속에는 논증 즉 왜가 없기 때문이다.

      예) 첫째, 오판가능성이 있다.

          둘째,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

          셋째, 범죄 예방효과가 없다.


  3) 서론(방향 잡기); 결론을 뒤집어서 이끌어내는 것이 좋다. 최근의 의미 있는         사건, 현상을 어휘를 바꾸어서 예시하며 이야기를 풀어가라.

      독창성→재조명이 필요한 희소한 예를 들어라.

      문제 인식 능력→평소에 사회 현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의미를 부여하고 문제를 인식 능력을 길러야 한다.

      예) 최근 유영철의 연쇄 살인 사건으로 흉악범에 대해 극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3. 확장하기(창의력)

  확장하기엔 견문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 본 것이 있어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만의 경험과 예시를 쓸 때 채점자로 하여금 산뜻함을 느끼게 한다.

그러므로 평소에 일상의 사건, 현상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거기서 사회적 의미와 문제점을 찾아내는 습관이 필요하다.

  예) 유영철의 사건은 개인 탓일까? 사회(제도) 탓일까?

      광주학생들의 수능시험 부정 사건은 학생들 탓일까? 사회 탓일까?

      (개인 탓이라면 개인의 도덕성 문제이므로 논의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사회제도, 구조, 환경 탓이라면 그들은 가해자이면서 사회의 희생자들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서 우리는 사회 문제를 찾아내고 거기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4. 문장 쓰기

  1) 문장은 짧게 써라. 평소에 군더더기를 제거하고 단문으로 쓰는 연습을 하라. 1 문장은 40자 정도가 좋다. 여러 문장으로 설득하라. 긴 논술 쓰기가 더 쉽고 유리하다.


  2) 길이의 배정(띄어쓰기 포함)

    서론 15-20%, 본론 60-70% 결론 15-20% 정도가 되게 하라(1;3;1)

      예1) 1200자 쓰기의 경우, 1200÷40자〓30문장이므로 서론 6, 본론 18,(2단이면 2×9, 3단락이면3×6) 결론 6문장이 된다. 1단락은 6문장 정도면 좋다.

      예2) 2500자±300자인 경우는 최소 2200자 최대 2800자인데 길게 쓰는 것 쉽고 유리하므로 2800자를 쓴다.

        2800자÷40자〓70문장, 서론 14, 본론42(2단락이면 2×21, 3단락이면×14)       결론 14문장이 된다.

  3) 글자 수의 측정; 1문장이 40자 정도이므로 문장의 수로 헤아리면 된다.


5. 시간의 배정

  1) 전체 시간이 90분이라면 구상하기 50-60분, 정서하기 20-30분, 퇴고하기 10분정도가 좋다.

  2) 연습을 하면서 시간 배정 훈련도 함께 하여 얼마의 시간이 소요될 것인가에 대한 감을 잡아야 한다.

  3) 정서 중에는 새 생각이 떠오르더라도 쓰지 말라. 전체의 균형과 논리가 무너질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6. 강평하기

  1) 문장마다. 번호를 붙여 사용하라.

      예) 1200자 30문장의 경우; 서론- 1 2 3 4 5 6, 본론 첫째 단락- 7 8 9 10 11         12, 본론 둘째 단락- 13 14 15 16 17 18, 본론 셋째 단락- 19 20 21 22 23 24, 결론- 25 26 27 28 29 30

  2) 본론의 문장에는 왜냐하면, 예를 들어, 다시 말해, 이를테면, 그것은, 또 등으로     시작하면 된다.

  3) 유인물을 학생들에게 주어 읽히고 상호 강평 및 토론하게 한다.

  4) 교사는 학생들의 토론 과정을 지켜보며 지도, 정리하여 준다.


7. 일반적인 논술고사의 채점 기준표 (서울대)

평가 항목

평가 내용

이해 분석력

20점

* 주어진 논제와 제시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분석 능력

* 제시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분석 능력

* 논술문이 논제에 충실한 정도

* 제시문을 적절히 활용한 정도

논증력

30점

* 근거 설정 능력

 -주장에 대한 적절하고 분명한 논거 제시 여부

 -주장과 논거의 논리적 타당성

 -논제에 대한 분명한 견해 표현

 -표현 견해가 제시문의 논의에 의거해 적절한 뒷받침

* 구성 조직 능력

 -전체 논의 전개에 적합성 및 일관성 유지

 -전체 논의 전개에 있어 논리적 비약 여부

 -글의 전체적인 흐름이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전개되었는지 여부

창의력

40점

* 심층적 논의 전개

 -본인의 주장이나 논거에 대해 스스로 가능한 반론들의 고려

 -본인의 논의가 지니는 더 나아간 함축이나 귀결들에 대해 고려

 -논의가 전개되고 있는 맥락이나 배경 상황에 대한 적절한 고려

 -묵시적인 가정이나 생략된 전제에 대한 더 나아간 고찰

* 다각적 논의 전개

 -발상이나 관점 전환을 시도

 -가능한 대안들에 대한 고려

 -여러 개념들의 종합

 -암묵적으로 논의 지평의 참신함

표현력

10점

* 표현의 적절성

 -문장 표현의 매끄럽고 자연스러움, 적절한 비유 등

 -단락 구성 및 어휘의 사용

 -맞춤법, 원고지 사용법

지시사항 이행

감점

* 답안의 길이

* 필기구의 종류 및 색깔 위반

* 응시자의 신원 노출


* 채점 기준표 2(2003년 모 대학교)


1. 계열 공통

  주어진 제시문을 어느 정도 잘 분석 종합하여 이를 토대로 주어진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리에 맞게 체계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창의력(표현과 구성의 창의력, 통찰 능력, 대안과 해결책 제시의 창의력)을 드러내고 있는가를 평가한다.

2. 채점 기준별 배점(총 70점 만점 기준)

  가, 문장 표현력(5점)

    1) 띄어쓰기와 맞춤법이 제대로 되어 있는가?(1-2)

    2) 단락이나 문장의 연결이 비약 없이 진술되고 있는가?

    3) 상투적인 표현이 자주 사용되고 있지 않는가?(1-2)

    4) 논술의 분량은 적당한가?

  나, 독해력- 이해, 분석력(20점)

    1) 주어진 제시문과 질문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가?

    2) 제시문의 핵심 논지를 잘 파악하고 있는가?

    3) 논지의 상호 연관을 잘 파악하고 있는가?

  다, 논증력(25점)

    1) 논점을 잘 구성하고 있는가?

    2) 논지와 관련된 여러 요소들을 잘 개괄하고 있는가?

    3) 논점을 논리적인 비약 없이 잘 이끌어 가고 있는가?

    4) 사례의 적용이 논지에 적절하게 부합하는가?

  라, 창의력(20점)

    1) 문제의 다각적인 측면을 통찰하고 있는가?

    2) 현대와 상이한 시대의 문제를 현대의 상황에 잘 연결시키고 있는가?

    3) 독특한 대안이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가?

  마, 채점표

 

아주 못함

못함

보통

뛰어남

아주 뛰어남

독해력(20)

6

9

12

15

18

논증력(25)

8

12

16

20

24

창의력(20)

6

9

12

15

18


8. 채점 과정

1) 답안지를 무작위로 선택; 수험생들의 수준을 검토함

2) 채점 기준표 완성; 무작위로 선택된 담안지를 검토하면서 채점 기준과 구체적인 배점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3) 채점 방식 결정; 대개 만점에서 점수를 깎아 나가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때 한 답안지를 몇 명이 읽을 것인지도 결정한다.

4) 채점자 선정; 채점위원들을 선정하고 의뢰함

5) 채점자 오리엔테이션; 채점 위원들에게 문제와 채점기준을 설명함

6) 가채점; 일정량의 답안지(표본)를 가상으로 채점함

7) 실채점; 실제로 채점

8) 재채점; 문제가 발생한 답안지를 다른 채점위원들이 다시 채점하는 단계


9. 주요 채점 포인트

 1) 서론; 용어의 개념과 글을 쓰는 동기나 목적, 논제에 대한 문제제기, 글의 전개    절차와 방법 등을 검토한다. 무엇보다도 문제 파악을 정확히 하고 있가?

 2) 본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구체적인 내용, 논제에 대한 해결책 제시, 주장에     대한 타당성 입증, 논거 제시 등이 논리적으로 잘 구성되었는가를 분석한다. 논증    의 타당성, 논거의 적합성, 논지의 일관성이 중점 사항이며 특히 반론을 고려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3) 결론; 서론, 본론에서 전개한 주장이나 입장과 견해가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는가? 본론의 내용 요약, 주제의 강조, 해결 방안이 구체적으로 서술되었는가?


10. 논술 지도 사례

* 3개년 간 학년별 지도계획을 세워서 통일성 있고 균형 있게 지도한다.

* 각 교과별 담당교사의 협력을 얻어 논제에 대한 강의를 병행한다.

* 서울대 선정 권장 도서 100권 등 고전을 읽히고 독서록을 작성케 한다.

1) 시간 배정; 1,2학년- 평소 주당 1회(2시간), 방학중 매일 1회(2시간)

             3학년- 2학기는 쉬고 수능 시험 후 매일 2-4시간

2) 모듬 구성; 반당 32명이면 4명씩 8개 모듬으로 조직하되 가능하면 희망 대학교와              학과가 같은 학생끼리 편성한다.

             모듬장을 중심으로 토론의 주제를 정하고 빈 시간을 이용 토론한다.

3) 논술 강좌; 5시간 정도(첫 시간은 자기소개서를 쓰도록 하고 계속 다듬케 한다.)

4) 논술 주제를 정하고 적절한 논제를 제공한다.

            대학별 기출문제, ebs교재, 시중 교재 활용

5) 모둠 별로 토의하여 공동으로 개요를 작성, 논술문을 쓰도록 한다.(시간이 없을     때는 과제로 부여함)

6) 개인 논술문 제시 토의; OHP나 빔 프로젝트를 이용해 화면에 띄워 읽게 한 후    미리 제공한 채점 기준에 의해 각자 점수를 매기며 20분 정도 토의하도록 한다.

7) 토의가 끝나면 각 모듬에서 제기된 의견을 모듬 별로 한 사람씩 돌아가며 20분     정도 발표하도록 한다(또는 벽에 게시하여 각자의 의견 한 가지씩을 쓰게 한다.)

8) 교사는 첨삭 노트를 준비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잊지 않도록 기록한다.

9) 모듬 별 발표 후 제기된 의견에 대해 교사의 견해를 말하고 함께 생각, 토의한     후 더 첨삭할 내용이 있으면 지도 조언한다.

10) 제기된 의견을 반영하여 반드시 고쳐 쓰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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