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교제

주안에서 안녕하십니까?

영적으로 성장하는데 있어서 교회의 역할과 그 중요성에 대해 오늘은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어린 아기가 태어나면 그를 양육하고 훈련시키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까지 가는데 도움이 되는 다른 그리스도인과의 교제가 꼭 있어야 합니다. 교회는 이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기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어서 한 지역교회에 속하게 됐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엄청나게 큽니다. 불과 120여명으로 시작된 예루살렘교회를 통하여 결국 세계복음화가 이루어지게 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면 먼저 우리가 이야기를 더 진행하기 전에 교회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성경에는 두 가지 의미의 교회가 나타나 있습니다.

첫째, 우주적인 교회(Universal Church)인데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통틀어 말하며, 지구촌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모두가 하나니 교회로 여기속해 있습니다.
이를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몸(고전 12:12 / 엡 1:22)이라고도 말합니다.

둘째,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한 지역에 예배와 성례집행과 훈련, 교제 등의 목적으로 모였을 때 이를 지역교회(Local Church)라고 부릅니다. 이제부터 말씀드리는 것은 이와 같은 지역 교회에 대한 말씀입니다.

지역교회(Local Church)가 왜 필요합니까?

어떤 신학자들은 순수하게 모여서 교제하면 되기 때문에 아무런 조직도 필요 없고 조직을 갖추었을 때는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말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말입니다. 이것은 아마 인간성을 모르고 한 말일 것입니다.
우리는 비록 구원은 받았지만 아직도 죄의 성품이 남아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조직적인 체계가 필요하고 또 그 가운데서 어떤 때에는 내 성격에 맞지 않는 것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하는데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음식이 꼭 우리 구미에 맞아서만 먹는 것은 아닙니다. 맛이 없지만 우리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가를 공급하는 것이라면 먹지 않습니까?
이와 마찬가지로 교회는 조직이 필요하고 조직 내에 여러 가지 규율이 있고 또 그 가운데 지도자들이 있고 그들의 권고나 다스림이나 또 잘못했을 때에 책망을 받는 것을 통해서 우리는 성장하게 됩니다.

교회 는 우리에게 가르침이나 훈련을 주게 됩니다.

아마 이것만큼 중요한 교회의 역할은 없을 것입니다. 지역교회는 바로 이런 훈련과 가르침을 가정에서나 구역예배를 통해서나 각종 성경모임 등의 소규모 모임을 통해서 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진리를 구체적으로 배우고 실천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데 이런 교회활동을 훈련이라고 합니다. 이 훈련이야말로 인내를 요구하며 또 반복을 요구하게 됩니다. 아마 이것이 우리 신앙인들에게 가장 부족한 면일 것입니다. 설교도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가르침과 훈련」 이것이 없을 때 우리는 언제든지 어린아이로 우리가 배운 것을 실천하거나 실제로 적용해보지 못하고 남아 있게 됩니다.

가령 지난번에 말씀드린 개인 경건의 시간만 해도 훈련 없이는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아마 지금쯤 중단 하셨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각 개인이 경건의 시간 곧 개인 예배시간을 갖는데 성공한다면 신앙생활에 성공하며 그런 개인이 모인 교회는 영적인 분위기가 틀림없이 활력 있게 조성될 것입니다.

좀 더 알기 쉽게 말씀드리면 가령 구역예배에서 성경공부를 하는데 공부 자체에 50%의 시간을 썼다면 50%의 시간은 지난 주간 동안 내가 개인적으로 배운 말씀을 어떻게 적용시켰는가 아니면 개인 경건의 시간을 통해 어떤 축복의 말씀을 받았는가를 서로 나누고 기도하는 데에 쓸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훈련의 부분인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 말씀의 은혜를 나눌 때 서로 자꾸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게 되며 이런 훈련을 통해 신앙생활은 성장하게 됩니다.

우리가 초대교회를 보아도 이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2장 42-47절에 초대교인들은 소규모 모임으로 모여서 성경공부, 서로 나누는 것(이것은 물질적인 것과 영적인 것을 다 포함해서 이야기하는 것임), 기도하는 것, 서로 의논하는 것들이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가 요약해서 말한다면 이는 가르침과 훈련입니다. 그런 것이 있었기에 그들이 그와 같이 폭발적인 신앙의 성장은 물론 교회성장이 있었습니다.
당신은 설교를 많이 들었음에 불구하고 아직도 약합니까? 그것은 아마 가르침과 가르친 것을 실제로 생활 가운데 적용시키는 훈련이 부족해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훈련받는 일에 어려움이 있어도 인색하지 말고 거기에 시간을 투자하십시오.

교회는 구원받은 사람들이 모이게 됩니다.

물론 그 중에는 믿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마태복음 18장 20절에서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말씀과 같이 성도들이 모여서 마음 속 깊은 것을 서로 나누며 함께 슬픔과 기쁨을 나누고 짐을 같이 질 때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게 됩니다.

우리는 교회생활의 이러한 부분을 가리켜 「교제」 곧 ‘코이노니아’라고 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함께 모일수록 이런 것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큰 교회일수록 효과적인 교제를 할 수 있는 단위로 구성을 해서 이런 목적을 위해서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이런 교제가 잘 이루어지는 교회에 속한 심령들이 성장하게 되어 서로 격려하고 피차 세워주고 서로 기쁨과 슬픔과 무거운 짐을 나누어지는 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교회의 역할 중 중요한 것은 예배입니다.

교회의 역할 중에 예배의 중요성은 우리가 과소평가할 수 없습니다. 교회야말로 개인, 가족, 그룹, 내지는 전체가 모여 예배드리기에 가장 적합한 곳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모여 예배드리는 것은 절대로 다른 것으로 대체될 수 없습니다.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통해서는 부족합니다.
그런 것으로는 사람들이 모여서 주님의 임재함을 느끼며 하나님께 찬양 드리고 말씀을 선포하는 엄청난 일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이런 것을 부탁하고 싶습니다. 사람이 모인 곳에는 반드시 문제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5).

아직 당신은 교회에 깊이 참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이유가 어떻든 간에 당신은 교회의 부정적인 면을 보지 말고 이상과 같은 긍정적인 면을 가진 교회를 결정하여 거기의 일원으로서 예배를 참여하여 협조하고, 순종하고, 사랑하며 주님이 내게 주시고자 하는 훈련을 받고 주님의 형상에 이르기까지 성장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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