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

주안에서 안녕하십니까?

하나님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 아버지는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우리와 같은 작은 존재를 위하여서도 섬세하고 개인적이고 또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주께서는 비록 이런 계획을 한꺼번에는 보여주시지 않을지 모르나, 조금씩 조금씩 보여주시며 갈 길을 밝혀 보여 주실 것입니다. “내가 너의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라”(시편 32편 8절).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와 같은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기를 원하실 뿐만 아니라(골로새서 1장 9절/ 에베소서 5장 17절), 이를 순종하라고 명하고 계십니다(에베소서 6장 6절).

□ 골로새서 1장 9절
골 1:9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 에베소서 5장 17절
엡 5: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 에베소서 6장 6절
엡 6:6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그 이유는 우리가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우리의 생애를 계획할 수 없고(이사야 53장 6절), 생활하여 나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로마서 3장 10-12절).

□ 이사야 53장 6절
사 53: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 로마서 3장 10-12절
롬 3:10 기록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12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하나님의 계획 중에도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일반적인 하나님의 계획과 각 개인에게 적용되는 특별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습니다.

가령 우리가 구원을 받고 주님 안에서 성장하여 죄와 분리되고 십자가를 깨닫고 성령을 충만함을 받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요구되는 하나님의 일반적인 계획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은 사실들 - 예를 들자면 진학문제, 직장문제, 결혼문제 등 꼭 내게만 적용되는 것들을 결정 하는데 하나님의 특별한 뜻을 분별하지 않고서는 안 되는데 오늘 저는 이런 것을 분별하는 원리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려는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세 가지 기본자세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꼭 먼저 갖추지 않으면 안 될 세 가지 기본 조건이 있는데, 바울사도는 이를 로마서 12장 1,2절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 로마서 12장 1,2절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첫째,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은 곧 우리가 자신을 하나님께 의도적으로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항복하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원래부터 주님의 것입니다.

그가 죄의 노예시장(市場)에서 우리를 자기의 보혈의 대가를 치루고 사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주님께 영광 돌리며 살게 된 것입니다(고린도전서 6장 19-20절).

□ 고린도전서 6장 19-20절
6: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6: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가 항복한다는 것은 주님의 이와 같은 권리를 인정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무조건 드리고 그가 명하시는 대로 무조건 좇기로 작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당신은 과연 자신의 모든 계획과 개인적인 야심과 버릇과 세상의 모든 사랑하는 것들을 주님께 내려놓은 후 오는 평안과 기쁨과 사랑의 충만함을 맛본 경험이 있습니까?

「놀만 그럽」은 “한번 붙잡히면 나오지 못 한다”라고 이를 설명하였고, 무디 선생은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라고 외쳤습니다. 종종 이런 경험도 골방에서 주님과 나와의 은밀한 교제 가운데 이루어지며, 주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신 것처럼 “주님의 뜻” 대 “나의 뜻”의 처절한 싸움이 있고, “나의 뜻”이 마침내 십자가에 달려 죽어 축 처지는 순간 “나는 이제부터 주님의 뜻만 좇겠습니다”라고 말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그 후에도 자동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뜻”은 죽은 것으로 여기고 “주님의 뜻”은 산 것으로 여기고 계속 좇아가는 일이 있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둘째,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라고 했습니다.
이는 이 세상의 죄로부터 분리하라는 의미입니다. 세상의 죄와 분리하지 않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일반적인 계획안에서 조차 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셋째,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주님과 주기적으로 만나고 또 시간이 있을 때마다 만나서 주님과 우리 사이를 늘 새롭게 하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세상 죄의 물결로 말미암아 시시각각으로 더러워져서 하나님을 볼 수 없게 되기 쉬운데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하나님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마태복음 5장 8절 참조),
5: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기도의 대화를 끊지 말고 쉬지 말고 기도함으로 이를 미리 방지하고(누가복음 18장 1절/ 데살로니가전서 5장 17절),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18:1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저희에게 비유로 하여


2. 하나님의 뜻을 분별 하는데 사용되는 세 가지 기본 요소

우리가 세 가지 기본자세를 갖춘 것만으로서는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는 데에 부족합니다. 이 위에 성경말씀의 증거와 성령님의 조명하심과 하나님의 섭리(환경)가 상호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뜻 인줄 분명히 알게 됩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의 역할은 근본적으로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내가 지금 하고자 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나타날 원리와 부합되는가를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둘째는 직접 성경구절이나 말씀을 통하여 인도함으로 받는 경우입니다.

십년이상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한 영국 선교사가 안식년으로 귀국하던 도중 서독에 들리어 한국 간호원들과 광부들에게 설교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거기서 한국인들의 생활과 복음의 필요성을 깊이 느끼고 심지어는 그들과 함께 계속 머물러 줄 것을 부탁까지 받았으나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몰라 그대로 귀국하여 기도 중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이는 저희가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고 유리함이라”(마태복음 9장 36절)고 한 말씀을 읽었을 때 주님께서는 그를 크게 감동하셨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그에게 그 말씀을 통하여 알려주셨던 것입니다. 지금도 그는 그곳에서 놀라운 사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조심해야할 사실은 주께서 내게 주시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내 처지에 알맞는 말씀이라고 해서 내 마음대로 붙들고 약속으로 간주하는 것과, 성경을 점괘를 사용하듯 사용하는 것입니다.

(2) 성령의 내적증거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로마서 8장 14절). 성령님은 우리 생애를 인도하십니다(시 37:23). 그리고 우리가 그릇 행할 때는 소멸(살전 5:19) 되거나 슬퍼하심(엡 4:30)으로 이를 즉시 알려 주십니다. 즉 우리는 구원받은 것을 성령님의 조명(깨닫게 하심)을 통하여 알 수 있듯이 주님의 뜻도 성령께서 깨닫게 하여 주심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의 뜻이 아닐 때에는 성령님이 슬퍼하시거나 근심하시기 때문에 우리 속에 평안함이 깨어져 즉시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어떤 결정을 내릴 때마다 기도하며 기다리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것은 물론, 그가 내 심령 속에 주는 인상들을 주시(注視)하고 내 마음 속에 평안이 있는가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섭리(환경)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증거가 모두 확실하면 다음은 환경을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종종 주위 환경이 나에게 하나님의 뜻을 아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데이빗 리빙스턴은 원래 중국에 선교사로 가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아편전쟁으로 말미암아 아프리카로 결국 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말미암아 환경이 그렇게 인도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때때로 환경이 사람이 보기에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일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하나씩 하나씩 열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언제나 무리가 없이 평안 가운데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현재 하나님께서 조성하여 주신 환경과 동 떨어진 것을 내 마음대로 요구하는 일입니다.

죠지 뮬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조성된 환경들을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과 더불어 하나님의 뜻을 명백히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에 부합되고, 성령께서 내적 증거인 평안을 주시고, 환경이 조성된 것을 보면 하나님의 뜻인 줄 아고 실천해도 좋겠습니다. 그러나 몇 번이고 기도해 본 후 최종적인 결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끝으로 죠지 뮬러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1. 나는 맨 처음 나의 모든 마음을 비우고 주님의 모든 뜻을 좇을 준비를 합니다.
2. 이렇게 한 후 나는 감정이나 단순한 인상에 치우치지 않도록 다짐합니다.
3. 성령의 뜻을 하나님의 말씀과 연관 지어서 발견합니다.
4. 그 다음, 섭리적인 환경을 고려합니다.
종종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과 더불어 하나님의 뜻을 명백하게 나타내 줍니다.
5. 나는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려달라고 부탁드립니다.
6.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말씀을 공부하고 또 묵상한 후 나는 나의 최선을 다하여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만일 나의 마음에 평안이 있으면 똑같은 과정을 몇 번 더 반복한 후 실천에 옮깁니다.
나는 작고 큰일에 있어서 이런 방법이 항상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http://www.phbc.or.kr/Board/view.php?board=biblestudydata&page=1&Mk=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