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분자의 자격[하권.6-22]
- 벧전5:1~3 -
“...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 (벧전5:2-3)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진 자는 사람과도 바른 관계를 형성한다. 그러므로 복음의 일꾼은 십자가를 중심으로 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조화를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본문의 내용은 교회의 직분자에 대해서 자격을 논한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부름을 받은 복음의 일꾼이므로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1. 부득이함으로 하지 않는 자 (벧전5:2)
⑴ 복음의 일을 체면에 의해서 직업 명예욕으로 하지 말고 감사하고 기쁘고 즐거운 마음에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⑵ 하나님의 일은 부득이해서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안 된다.
"여호와의 일을 태만히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요." (렘48:10)
2. 하나님의 뜻을 좇는 자 (벧전5:2)
⑴ 교회의 여러 직분은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세워졌다.
⑵ 복음의 일꾼은 자신의 소속감을 중요하게 인식해야 한다.
- 누구에 의해서 부름 받고 세워졌는가를 알아야 한다.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워졌음을 깨닫고 충성해야 한다.
⑶ 바울은 서신의 첫 머리에 수차례에 걸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 도로 부르심을 받았다"라고 하였다. <참조; 롬1:1, 고전1:1>
- 바울은 사명에 의해서 살고 사명에 의해서 죽고자 갈망하였으며 "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 니(딤후4:7)"라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충성한 것을 고백하였다.
3. 자원하는 자 (벧전5:2)
⑴ '자발적으로'의 뜻으로 하나님의 일은 억지가 아니고 자원이어야 한다.
- 하나님께서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해 갈꼬"하실 때, 이사야 선지자가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자원하 였다. (사6:6)
⑵ 오늘날도 하나님은 이 시대의 일꾼을 찾고 계신다.
4.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않는 자 (벧전5:2)
⑴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양심을 가져야 한다. <참조; 딤전3:8>
⑵ 명분을 앞세워 탐욕에 빠진 행위를 금해야 한다. <참조; 골3:5>
5. 즐거움으로 하는 자 (벧전5:2)
⑴ 자신의 직분에 애착을 가지고 일할 때 그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⑵ 그 즐거움은 자신의 소명감에 깊이 확신을 가질 때 얻어진다.
6. 자기주장을 펴지 않는 자 (벧전5:3)
⑴ 타인에 대하여 강압적인 주권행사를 하는 것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설득력 있게 이끌어 가는 것이다.
⑵ 자신에게 주어진 교권을 너무 주장해서는 안 된다. <참조; 갈6:6>
7. 양 무리의 본이 되는 자 (벧전5:3)
⑴ 교회의 지도자들은 본을 보이며 지도하는 것이 세속의 지도자와 차 이가 있다. <참조; 딤전4:15>
⑵ 지금 우리는 교회에서 다른 사람에게 본이 되고 있는가? <참조; 요삼1:9~12>
․하나님을 섬기는데 본이 되라. ․교회를 섬기는데 본이 되라.
․교역자를 섬기는데 본이 되라. ․성도 사랑에 본이 되라.
․헌금에 본이 되라. ․전도에 본이 되라.
․기도에 본이 되라. ․봉사와 충성에 본이 되라.
․가정생활에 본이 되라. ․사회(직장)생활에 본이 되라.
- 우리가 교회의 직분자로서 어떻게 충성하는지 하나님이 알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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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주신 직분
- 골로새서1:24-29 -
골로새서1:24-29 / 24.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25.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26.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27.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28.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29.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1. 서언.
골로새서1:25.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2. 본문강해
[24절]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바울이 받는 고난은 자신의 잘못 때문에 받는 것이 아니고 교회를 위해 받는 고난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 고난을 슬퍼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기뻐하며 즐거이 받고 있었다.
마 5:11-12 / 11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12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라고 주께서 말씀하셨다. 바울은 그것을 실천하였다.
[25-27절] 내가 교회 일꾼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경륜[직무, 사명]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26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취었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27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비밀’이라고 표현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救贖)으로 말미암은 이방인들의 구원이 구약시대에는 감취었던 바이었으나, 이제 밝히 증거되고 있다는 뜻에서, 복음이 ‘비밀’이라고 표현되었다.
[28-29절] 28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29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役事)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본문은 직분의 핵심과 직분의 목적을 보인다.
직분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고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가르치는 일을 힘쓴다.
또 직분의 목적은,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 것이다.
‘세운다’는 원어(파리스테미)는 ‘드린다’는 뜻이다. 직분은 하나님의 계획대로 택한 백성들을 구원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들을 만들어 하나님께 드리는 일이다.
‘완전한 자를 만든다’는 말은 칭의(稱義)와 성화(聖化)를 다 포함한다. 죄인이 예수님을 믿어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을 때, 그는 법적으로 완전한 자가 된다.
그것이 로마서와 갈라디아서가 증거하는 복음의 내용이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10:10, 14의 말씀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거룩함을 얻었고 온전케 되었다. 그러나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들은 실제적으로도 거룩하고 의로운 생활을 해야 한다.
29절의 ‘역사(役事)를 따라’라는 원어는 ‘힘을 따라’라고도 번역할 수 있다. ‘힘을 다하여 수고한다’는 말은 ‘애쓰며 수고한다’는 뜻이다. 모든 일은 성실한 노력에만 좋은 결실을 기대할 수 있다.
- 달란트 비유(마 25:14-30)나 므나 비유(눅 19:11-27)는 복음의 일꾼들이 게으르지 말고 성실하게 일하여 열매를 맺으라고 강조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권면하였다:
딤전 4:12-13 / 12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대하여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13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하라.
3. 교회의 직분
* 사람들의 대리적 사역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으로 교회를 다스리시되, 자신의 ‘가시적 현존’은 숨기시고, 사람들을 ‘도구’로 사용하신다. 다만 사람들은 ‘대리적 사역’을 감당할 뿐, 그 고유한 ‘권리’와 ‘영예’는 언제나 하나님께 있다.
1.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보이는 손으로서 사용하신다.
1)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사신’(使臣)으로 삼으심으로써(고후 5:20) 그들에 대한 ‘자신의 배려’를 드러내신다.
A.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입을 사용하셔서 성소에서 친히 말씀하시듯 하신다. 그리하여서 자신의 은밀한 뜻이 사람의 말로 해석되어 전해지게 하신다.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전 3:16-17; 6:19; 고후 6:16).
2)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와 같은, 심지어는 우리보다 못한, 사람들의 입을 통하여서 자신의 말씀을 듣게 하심으로써 ‘겸손에 이르는 훈련’을 가장 효과적으로 받게 하신다.
A. 하나님께서 자신의 지혜의 보화를 연약하고 깨어지기 쉬운 질그릇에 숨기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후 4:7).
3)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진리와 영생에 관한 가르침이 자신의 일꾼들에 의해서 선포되게 하심으로써 그 ‘고리’로 교회의 지체들에게 ‘상호간에 사랑’이 자라게 하신다.
A. 한 믿음으로 한 주를 섬기는 성도들이(엡 4:4-7) 하나가 되는 최선의 길은 목회자로 선택된 사람의 입을 통하여서 동일한 가르침을 받는데 있다.
B.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직무를 부여하심으로써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신다(엡 4:12). 그리하여서 교회의 각 지체가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게 하신다(엡 4:15).
c. 이렇듯, ‘사람들의 사역’은 교회의 ‘힘줄’과 같은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가시적 교회의 ‘직제’(職制)와 ‘정치’(政治)에 있어서 ‘사도적이며 목회적인 직분’은 필수적이다.
2. 교회의 직분은 최고의 영예를 받을만한 가장 훌륭한 일이다.
1) 하나님께서 가르치는 자들을 세우셔서 자신의 교리를 해석하고 선포하게 하신다.
A. ‘복음의 사역’)은 그것이 ‘성령과 의와 영생의 경륜’을 이루기 때문에 가장 뛰어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고후 3:9; 4:6).
B. 하나님께서는 베드로를 준비시키셔서 고넬료에게 진리의 빛을 비추게 하셨다(행 10:3-6).
C. 사도 바울이 구원의 교리와 세례에 의한 성결의 도를 받게 된 것은 아나니아의 도움을 통해서였다(행 9:6). 그리고 사도 바울을 친히 복음의 도구로 사용하시고자 셋째 하늘로 이끄셔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듣게 하셨다(고후 12:2-4).
D. 하나님의 뜻이 이러하므로 그 분의 일꾼들의 발이 아름다우며(사 52:7), 그들의 말을 들음이 곧 그 분의 말씀을 듣는 것이고(눅 10:16), 그들 자신이 ‘세상의 소금’이며 ‘세상의 빛’이라고(마 5:13-14) 불리게 된다(4.3.3).
2)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께서는 무엇보다도 교회의 성도들 각자를 온전하게 하셔서 직분을 감당하게 하신다.
A. 그리스도의 영을 받아서 그 분의 지체된 성도는 그 분의 은사로 말미암아 그 분을 닮아감으로써 그 분의 몸을 이루는 고유한 기능을 감당한다(엡 4:10-16).
B. 교회의 사역들이 그렇듯이 성령의 은사들은 다양하다. 마치 다양한 성부(聲部)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한 음을 만들어 내듯이 성도들은 각자의 은사를 다른 은사들과 조화롭게 사용하여야 한다.
C. 성령의 은사는 직분에 앞서며 성령의 은사로써 직분이 표현된다(롬 12:6-8, 주석). 성령의 은사들은 직분에 종속된 것이 아니라 직분을 예비한다.
3) 하나님에 의해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마다 사역과 관련된 은사들을 받는다.
A.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도들과 목사들을 세울 때 다만 그들에게 가면만을 씌운 것이 아니라 은사들을 공급하시기 때문이다.
B. 이 은사들이 없으면 그들은 그들의 직분을 감당할 수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권위에 의해서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단지 허망하고 무익한 이름만을 얻는 것이 아니라, 명령과 더불어서 능력을 동시에 받는다(엡 4:11-14, 주석).
4) 하나님은 다양한 은사들을 주심으로써 성도들이 직분을 합당하게 감당해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신다.
A. 은사들은 다양하지만 영은 하나인 것과 같이, 직분들은 다양하지만 몸은 하나이다. 모든 지체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다’, 이것이 교회 사역의 신비이다.
결언.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가 되자.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함으로 법적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고 거룩해졌고 완전케 되었다. 이것이 복음의 중심 내용이며 칭의(稱義)의 진리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기쁨의 이유요 자유의 근거요 담대함의 원인이다.
그러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들은 또한 실제로도 거룩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그들은 지식과 인격과 삶에 있어서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온전한 인격자가 되기를 힘써야 한다. 이것이 성화(聖化)의 진리이다.
둘째로, 교회의 직분자들은 다 성실하게 애쓰며 수고하자.
우리가 어떤 처지에서도 낙심치 않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위로와 힘과 능력이 되시기 때문이다. 주 안에 사는 자들은 결코 낙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게으르거나 불성실하지 말고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애쓰며 수고해야 한다.
교회의 일꾼들은 성실하게 자기의 맡은 직무를 다 감당해야 한다. 주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와 능력을 시시때때로 공급해주신다.
셋째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영광의 소망이 되심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하자.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지금 하나님 오른편에 앉아계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금도 살아계시며 장차 때가 되면 영광 중에 하늘로부터 다시 오실 것이다. 성도들은 그의 재림을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다시 오실 때, 우리는 다 영광스럽게 부활하고 변화되며 영광스러운 천국 곧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 영원히 복된 삶을 누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