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제


1. 속죄제(레4:1-5:13)


 1-1. 속죄제의 의미(레4: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누구든지 여호와의 금령 중 하나라도 그릇 범하였으되...."(4:1-2)


  속죄제(Sin offering)는 히브리어로 '하타아트'(헬라어로는 '페리 하마르티아)라고 하는데, 이는 '죄를 위한 제사'라는 뜻이다. '하타아' 또는 '하마르티아'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


 1) 이 말은 미래형으로 사용되면 '목표를 맞추지 못하거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 헛발을 디디거나 길을 잃고 방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말은 성경에서 "죄의 본성"을 나타낼 때 사용되었다. "죄를 지었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원래 의도한 목표에서 벗어난 상태"를 의미한다. 성도들은 "여호와의 금령 중에 하나를 그릇 범했을 때"에 이러한 속죄제사를 드렸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될 일"을 가르쳐 주셨다. 그러나 그들은 종종 "그 명령을 어겼다". 이러한 경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제물을 드려야 했다. 이 희생과 대가를 지불하는 과정이 바로 "속죄제사"이다. 우리는 속죄제를 다루는 레위기 4장에 "그가 속죄한즉 사함을 얻으리라"는 말이 약 10회나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속죄제의 핵심이 "죄 사함"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 이말은 피엘형으로 사용되면 "어떤 것을 잃고 고통을 당하는 것", 또는 "속죄제를 드려 죄 씻음을 받고 자유를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 속제죄는 죄로 인해 고통에 빠져 있는 성도들을 죄와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기 위한 제사였다. 본질적으로 이러한 제사는 죄를 심판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성도들을 죄와 죄책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규례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한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우리의 속죄제물로 세상에 보내주셨다. 하나님은 길 잃은 양처럼 하나님의 목표에서 떠나 방황하는 인류를 구속하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속죄 제물"로 보내셨다. 그리고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를 용서할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의 언약을 통해서 모든 죄로부터 해방될 수 있게 되었다.   
 


 1-2. 속죄제의 4가지 종류와 그 절차(레 4:3-35)
  하나님은 속죄제의 규례를 네 종류, 즉 1) 제사장(3-12), 2) 온 회중(13-21), 3) 족장(22-26), 그리고 4) 평민(27-35)으로 구분해서 제정해 주셨다. 이러한 제사 규례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차원에서 제정된 것이었다.
 1) 죄는 누구나 다 범할 수 있다-제사장이나, 이스라엘 회중이나, 족장, 그리고 평범한 백성들 모두 범할 수 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였다"(롬3:23)고 선언하고 있다.
 2) 각자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했다-하나님은 백성들의 경제사정을 고려하여 각자의 상황에 맞는 제물을 드릴 수 있도록 배려하셨다. 하나님은 부유한 자들에게는 값비싼 희생을,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값싼 제물을 요구하셨다. 이것은 가난한 자들의 경제적인 여건을 최대한 고려해서 내려진 조치였다.


 가. 제사장이 드리는 속죄제사(3-12)
 
 "만일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이 범죄하여 백성으로 죄얼을 입게 하였으면..."(3)


  * 제사장 속죄 제사의 의미
  아마 일반 신자들은 제사장만은 거룩하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제사장 역시 인간이기 때문에 죄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기자는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저가 무식하고 미혹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음은 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이니라. 이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여 드리는 것이 마땅하니라"(히 5:1-3)


  히브리서 기자는 레위 지파의 대제사장이 사람 중에서 선택되었기 때문에 인간이 가진 연약함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제사장 역시 인간이기에 언제든지 죄를 범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제사장이 죄를 지은 경우에는 그 책임이 일반 회중보다 훨씬 중했다. 왜냐하면 제사장의 죄는 자신으로 끝나지 않고, 백성 전체에게 "죄얼"(죄의 영향-재앙)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적 지도자들이 범죄하지 않도록 깨어 기도해야 한다. 사탄은 영적 지도자를 먼저 공격의 목표로 삼는다. 왜냐하면 그는 영적 지도자가 타락하면 그 영향이 전체 회중에게 크게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 제사장 속죄 제사의 절차 

 1) 속죄 제물로 수송아지를 드림
  "그 범한 죄를 인하여 흠 없는 수송아지로 속죄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릴지니, 곧 그 수송아지를 회막문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3-4)

  범죄한 제사장은 자기의 죄를 용서받기 위하여 흠 없는 수송아지를 회막문 여호와 앞으로 끌고 와야 했다. 제사장의 속죄제물은 흠 없는 수송아지였다. 이 수 송아지는 죄를 지은 제사장을 대신해서 하나님 앞에서 희생될 송아지였다. 제사는 항상 회막 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것은 인간의 죄 문제는 하나님 앞에서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죄를 지었을 때에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서 우리가 지은 죄를 자백하고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용서를 구해야 한다.


  2) 안수("..그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하고...")(4)
  제사장은 제물을 회막 문 여호와 앞으로 가져간 다음에 그 제물의 머리 위에 안수하고 그 제물을 죽였다. 제물 위에 안수하는 것은 자신을 제물과 동일시하는 것을 의미하며, 제사 드리는 자의 죄가 짐승에게 전가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우리의 죄가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신 주님께 전가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3) 죽임("그것을 여호와 앞에서 잡을 것이요...")(4)
  제사장은 자신을 대신하여 제물을 죽여야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우리 죄로 인해 죽임을 당하셨다.


  4) 휘장 앞에 피를 뿌림(5-6)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은 그 수송아지의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서, 그 제사장이 손가락에 피를 찍어, 여호와 앞 곧 성소 장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며..."(5-6)

  제사장의 죄는 엄중히 취급되었다. 제사장의 속죄를 위한 제사는 다른 제사들과 같이 번제단에 피를 뿌리지 않았다. 제사장의 속죄제사는 제사장이 직접 성소 안에 들어가서 언약궤가 있는 휘장 앞에 속죄를 위해 피를 7번 뿌려야 했다. 이것은 제사장이 죄를 지었을 경우 다른 사람이 중개할 수 없고 제사장이 직접 하나님 앞에 나가서 죄를 속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경에서는 이 휘장을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를 상징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실 때에 성전 휘장이 찢어지게 되었다. 제사장의 죄를 속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필요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히10:19-20)


  5) 피를 향단 뿔에 바름
  "제사장은 그 피를 여호와 앞 곧 회막 안 향단 뿔에 바르고..."(7)

  향단 뿔은 기도를 상징하는 곳이다. 이것은 제사장의 죄를 속하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상징한다.


  6) 피를 번제단 밑에 쏟음
  "송아지의 피 전부를 회막 문 앞 번제 단 밑에 쏟을 것이며..."(7)

  그 제물의 나머지 모든 피는 회막 문 앞에 있는 번제단 밑에 부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죽으신 후에 창으로 옆구리를 찔려서 물과 피를 모두 흘리셨다.


  7) 번제단 위에 기름을 불사름((8-10)
  "또 그 속죄 제물된 수송아지의 모든 기름을 취할지니,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근방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취하되, 화목제 희생의 소에게서 취함같이 할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번제단 위에 불사를 것이며..."(8-10)


  속죄제의 경우에는 화목제의 제사와 같이 가장 기름지고 귀한 부분을 하나님께 드리게 하였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셨다.


  8) 나머지는 모두 버림(11-12)
  "그 수송아지의 가죽과, 그 모든 고기와  그 머리와 다리와 내장과 똥, 곧 그 송아지의 전체를 진 바깥 재 버리는 곳인 정결한 곳으로 가져다가 불로 나무 위에 사르되, 곧 재 버리는 곳에서 사를지니라."(11-12)


  속죄제 제물은 제사 드리는 자의 죄를 담당했기 때문에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어, 진 바깥에 가져다가 불살라 버렸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머리에 가시관, 양팔과 다리엔 못, 허리엔 창, 그리고 온 몸에는 채찍을 맞아 모든 몸으로 형벌을 받으셨다. 그리고 성밖에서 저주받은 몸으로 죽으셨다(히 13:11-13, 9:11-10:18).


나. 회중이 드리는 속죄제사(13-21)
  이스라엘 온 회중 전체가 실수로 여호와의 금령 중 하나를 범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었다. 이 경우 온 회중이 그 죄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가 후에 그 죄를 깨닫게 되면, 그들은 속죄제사를 드려야 했다. 이때에 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수송아지로 속죄 제물로 드렸으며, 장로들이 여호와 앞에서 그 제물에 안수하고, 그 후에 그 소를 속죄 제물로 드렸다. 우리는 때로 교회나 민족 전체가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전에 장로교 총회가 신사참배를 결의했던 것도 이러한 죄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 앞에서 뛰어 놀던 경우도 이러한 경우에 해당된다. 회중의 속죄 제사는 백성의 지도자인 장로들이 백성들을 대표해서 제물에 안수했으며, 그 제물을 백성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드렸다. 이러한 제사 절차는 제사장의 속죄제사의 경우와 동일했다.


 다. 족장의 속죄제(22-26)
  족장들도 여호와의 금령을 부지중에 범할 수 있었다. 그들이 이로 인해 허물을 가지고 있다가, 후에 그 죄를 깨닫게 되면 여호와께 속죄 제사를 드려야 했다. 여기에서 "족장"은 정치적 지도자를 의미한다. 우리는 정치적 지도자들이 하나님 앞에 범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족장들이 죄를 짓게 된 경우에는
수송아지 대신 흠 없는 수 염소가 제물로 드려졌다. 그러나 족장의 속죄제는 제사장이나 회중의 제사처럼 제물의 죄를 휘장 앞이나 향단에 뿌리지 않고, 번제단 뿔에 발랐으며, 그리고 남은 피는 모두 번제단 밑에 뿌려야했다. 그 외의 나머지 제사 절차는 모두 제사장이나 회중의 속죄 제사와 같았다. 우리는 이러한 제사 규례를 통해서 족장의 속죄제사가 제사장이나 회중의 죄보다는 가볍지만, 개인보다는 엄하게 취급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정치 지도자들이 범죄할 가능성이 있음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딤전 2:1-2).


 
 라. 평민의 속죄제(27-35)
  평민의 경우에는 흠 없는
암염소, 또는 어린 암양을 속죄제물로 드렸다. 그리고 나머지 절차는 모두 족장의 경우와 같았다. 일반적으로 통치자는 수컷을 제물로 드렸고, 평민들은 암컷을 드렸다. 이것은 당시의 문화를 따라 수컷은 지도자를, 암컷은 평민을 상징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참고: "특별히 언급된 속죄제(속건제)의 경우">(레 5:1-4)

1. 법정에서 피고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할 때에, 그가 죄를 지은 사실을 알고도 말을 하지 않은 경우. 재판관이 피고의 증언에 대한 사실여부를 묻고 사실을 아는 자는 증인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 할 때에 증인으로 나서지 않은 경우. 그는 고의적으로 재판관이 잘못 판결을 내리게 만든 죄의 책임을 져야 했다(5:1). 


2.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모든 부정한 것(곤충, 짐승, 가축, 또는 사람의 시체 등)과 접촉하여 부정케 되었다가 후에 그것을 깨닫게 된 경우(5:2-3).


3. 지킬 의사도 없이 빈말로 맹세하여 선이든 악이든 하겠다고 한 경우. 맹세한 자는 무심중에 경솔하게 맹세하였기 때문에 죄의 책임을 져야만 했다(5:4,5-6).


  이러한 경우에 죄를 범한 자는...
 1) 스스로 그가 범한 과실을 자복하고(5)
 2) 어린 암 양, 또는 염소로 속죄제를 드려야 했으며,
 3) 제사장이 그의 허물을 위하여 그가 드린 제물로 속죄 제사를 드려 속죄해야 했다(6).



 마. 가난한 자들이 드리는 속죄제(5:7-13)

 
 * 비둘기를 드리는 경우(7-10)
  만일 어린양을 드릴 힘이 되지 않으면, 집비둘기나 산비둘기 중에서 두 마리를 가져다가 한 마리는 속죄제로, 다른 한 마리는 번제로 드렸다. 제사장은 속죄제를 먼저 드리되, 그 머리를 목에서 비틀어 끊고, 몸은 아주 쪼개지 않은 채로 그 속죄제물의 피를 단 곁에 뿌렸으며, 그 뿌리고 남은 피는 단 밑에 흘렸다. 그리고 번제로 드리는 것은 번제의 규례와 같았다.


  * 곡식을 드리는 경우(11-13)
  만일 비둘기도 드릴 힘이 없을 경우에는 "고운 가루 에바 십분의 일"을 속죄 제물로 제사장에게 가져갔다. 그러면 제사장은 그 중에서 한 웅큼을 집어서 단 위에 불살라 그를 위하여 속죄제사를 드렸다. 그리고 남은 가루는 소제의 경우와 같이 그를 위해 제사를 드린 제사장의 소유가 되었다. 이때에 소제와 달랐던 점은 속죄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기름이나 유향을 놓지 못하게 한 점이다.



<참고: "속죄 제물의 처리">(레 6:24-30)-죄를 담당하는 제사장-
  "속죄제 희생은 지극히 거룩하니, 여호와 앞 번제물 희생을 잡는 곳에서 그 속죄제 희생을 잡을 것이요,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리는 제사장이 그것을 먹되, 곧 회막 뜰 거룩한 곳에서 먹을 것이며.."(레 6:25-26)


  "무릇 그 고기에 접촉하는 자는 거룩할 것이며, 그 피가 어느 옷에든지 묻었으면 묻은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빨 것이요, 그 고기를 토기에 삶았으면, 그 그릇을 깨뜨릴 것이요, 유기에 삶았으면 그 그릇을 닦고 물에 씻을 것이며, 그 고기는 지극히 거룩하니, 제사장의 남자마다 먹을 것이니라. 그러나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 성소에서 속하게 한 속죄제 희생의 고기는-제사장과 회중의 속죄제물-먹지 못할지니 불사를지니라"(레 6:27-30)


  이것은 속죄 제사를 드린 제사장이 그 백성의 죄를 담당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사를 대신 드린 제사장은 그 제물이 하나님께 드려 지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만 했다. 우리가 우리 죄를 고백할 때에 하늘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대신 기도해 주시고 우리의 죄가 용서받도록 끝까지 책임져 주신다(요일 1:8, 2:1 참조).   


1-3. 속죄제의 특징

 1. 제사의 규례가 대상과 재력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제사장과 회중(수송아지)
  속죄의 피를 성소 안에 들어가서, 휘장 앞 향단에 바르고 나머지 피를 번제단 밑에 쏟음.



  +-족장(수염소)
  속죄의 피를 번제 단에만 바르고 나머지는 번제단 밑에 쏟음.    


  +-평민(어린 암양, 암염소)
  제사의 규례는 족장의 경우와 같음.


  +-가난한 자
  1) 집비둘기나 산비둘기를 드리는 경우
   두 마리를 가져다가 하나는 속죄제, 하나는 번제로 드림.
   기름을 드리거나, 몸을 진 바깥에 버린다는 언급이 없다.   
  2) 고운가루 에바1/10을 드리는 경우
  기름이나 유향을 놓지않고, 제사장이 한 웅큼을 집어 단에 태워 속죄제를 드렸으며, 나머지는 제사장에게 주었다.


 2. 속죄 제사는 향기로운 냄새를 위한 제사가 아니라, 죄를 속하기 위해 드리는 제사였다.


 3. 제물이 번제와 같이 모두 단에 불살라지지 않고, 기름을 제외한 모든 제물이 저주 받
   은 것으로 간주되어 진 바깥에서 불살라졌다.


 4. 인간의 죄성과 연약함으로 인해 부지중에 지은 죄를 속하기 위해 드려졌다.


 
1-5. 적용: "속죄제를 통해 본 영적인 교훈"


  1. 하나님께서는 연약하거나 부주의함으로 짓는 죄를 덮어주신다. 그러나 하나님은 고의적이나 습관적으로 짓는 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처벌하신다. 이는 하나님께서 공의를 이루기 위해 행하시는 당연한 처사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가 고의로 지은 모든 죄까지도 덮어주신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자녀들이 고의로 죄를 범할 때 징계하심으로 그들을 바로 잡아 주신다.


  2. 자신의 말에 무책임하거나 세속적인 부정에 접촉한 자들은 허물이 있다. 법정에서 위증죄를 범하거나 세속의 삶에서 부정한 것과 접촉하거나, 경솔한 맹세를 하는 등의 행위는 모두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한 말과 행동이 일치하도록 삼가 조심하여 행동해야 한다.


  3. 모든 범과들은 반드시 하나님 앞에서 고백하고 깨끗하게 해야 한다. 우리는 죄를 지을 때에 하나님께 자백하지 않고 있으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게 되고 사단의 정죄에 의해 죄책과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를 범했을 경우에 반드시 하나님께 나아가서 자기의 모든 죄를 자백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정결케 함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기도 하지만, 동시에 죄인 하나라도 멸망치 않고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4. 우리는 죄를 짓고 회막문 앞으로 속죄 제사를 드리러 나온 사람을 통해 "죄를 지은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모든 인류는 하나님의 길을 떠나 죄를 지었으며, 그 결과로 하나님으로부터 단절되었다. 그 결과 인간은 생명과 축복을 상실하고, 죄책과 어둠 속에서 살아가게 되었다(롬 1:18-23, 3:9-18, 5:12, 6:23). 그러나 죄인된 인간들은 하나님께서 그 죄의 값을 요구하실 때에, 그 값을 능히 지불할 능력이 없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그 값을 지불하시기 위해서 속죄제물로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준비해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서만 우리가 지은 모든 죄의 값을 지불할 수가 있다.


  5. "누군가 희생되어야 누군가 살아날 수 있다" 인간의 죄의 값은 사망이다. 그러므로 누군가 우리를 위해 피를 흘려야만 우리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피 흘려 돌아가시기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다. 그리고 일생을 흠 없는 제물이 되기 위해서 일생 동안 모든 시험을 이기며 의를 지키셨다. 죄가 없는 것은 흠 없는 제물이 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의로운 삶을 사신 후에 흠 없는 제물로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 값을 지불하셨다. 주님께서는 인류를 위해 자신의 몸을 드리심으로 "우리의 영원한 속죄 제물"이 되셨다(롬 5:15, 벧전 1:18-19).


  "피 흘림이 없이는 사함이 없느니라..."(히 9:22, 레 17:11).


  6.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회막 앞과 같은 예루살렘 성전 앞에서 제물로 드려졌다. 그리고 속죄제물이 밖에서 불살라지듯이,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십자가를 지시고 성문밖에 있는 골고다로 나아가셔서 자기의 모든 몸을 나무에 매달아 저주받은 몸이 되셨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하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위한 속죄제사를 단번에 드리시고, 하늘 성소에서 들어가셨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를 위해 대제사장이 되셔서 모든 죄인을 위해 간구하고 계신다(히 9:11-15, 23-27).


  "이는 죄를 위한 짐승의 피는 대제사장이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고, 그 육체는 영문 밖에서 불사름이니라.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서 백성을 거룩케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그런즉 우리도 그 능욕을 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히13:11-13, 9:11-10:18)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마 27:46)


  "다 이루었다 !"(요 19:30)


  7. 주님께서는 성직자와, 부자, 그리고 가난한 자 모두를 위해 속죄 제물이 되셨다. 이것은 속죄제물이 신분에 따라 다른 것을 보아 알 수 있다. 주님께서는 모든 연령과 모든 계층의 사람들을 위해 희생되셨다. 주님께서는 누구든지 주님께 나아오는 자를 거절하시는 법이 없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 시키셨도다."(사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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