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한국교회의 방향을 제시하는 30대 교회 리서치

21세기엔 이런 교회라야 성장한다 

한국 교회 성장의 현장 

김재헌목사 지음 

글을 열면서 

21세기 한국교회의 성장, 희망은 있다. 

한국교회의 성장은 지금까지 경이적이었다. 이로 인해 많은 구미교회들의 부러움을 산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에 따른 부정적인 요소가 너무나 많았다. 교회의 성장에 비해서 사회적인 신인도가 너무나 낮은 것이다. 
21세기에 관한 진단 중 많은 부분에서 한국 교회도 40-50년 후가 되면 유럽 교회와 같이 쇠퇴하게 될 것이라고 막연하게 미래를 예견한다. 하지만 아무런 처방 없이 쇠퇴론 만을 이야기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진리 곧 말씀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21세기는 시시각각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세상에 속한 자는 아니나 세상에 살고 있다.(“We are in the world but not of the world")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 밖에서 따로 떨어져 살 수 없다. 세상의 변화는 교회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상의 변화는 신앙의 방법과 세계관과 가치관을 많은 부분 바꾸어 놓고 있다. 목회자는 변치 않는 성경의 복음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해 가는 세상에 증거 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목회자가 무서운 속도로 변하는 세상을 바로 읽지 못한다면 시대의 낙오자가 되거나, 그 시대에 풍속에 빠져서 무력한 종교 지도자로 전략하기 쉽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4장과 25장에서 말씀하신 대로 시대의 징조를 바로 알아 깨어 있어서 오는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미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그렇지만 미래의 세계와 한국이 어떤 모습으로 변할 것인가를 예측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역사는 워낙 돌발적인 사건, 사고가 많기에 역사의 방향이 어떻게 전개될는지 단적으로 결론 짓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해도 대안적인 미래를 제시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에 이바지하므로 미래의 연구는 불완전하다고 해도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오늘날처럼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과학기술 적인 변화가 가속화되고, 미래의 모습에 대해서 기대와 불안이 교차되고 있는 시대의 변화에 추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국가나 민족은 세계사의 흐름에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교회는 보다 다양하고 다변화될 다음 세기에 교회가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미래를 보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과거를 살피는 일이다. 우리가 과거의 교회사를 돌이켜보면 앞으로의 교회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이러한 사명감으로 필자는 한국교회의 성장의 현장을 담기를 원했다. 특히 20세기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한국교회의 20세기를 마감하고 그 지도력이나 영향력이 21세기에까지 이어질 교회들을 기록으로 남겨놓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래서 100개의 교회를 선정해서 이들의 교회들에 대한 탐방에 들어갔다. 모두 11개의 질문에 대해 인텨뷰를 신청하고 그리고 면담방식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해 나갔다. 총 3년 반에 걸친 대장정이었다. 정말 지루하고도 힘든 작업이었다. 10개의 교회를 선정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고 각 교회의 목사님들을 만나 개별적으로 인텨뷰를 요청하는 일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여러 방법으로 접촉을 시도했고 나중에는 서면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하여 자료를 보충하면서 드디어 한국의 100대교회를 CD-ROM으로 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알짜배기만 골라 이제 한국의 30대 교회를 책으로 엮게 된 것이다. 
한국 교회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10년마다 수 적 배가를 이룰 만큼 급성장 한 교회이다. 이러한 성장은 세계 교회에서 그 유례를 볼 수 없는 한국 교회만이 자랑이다. 1992년 8월 [뉴욕 타임즈]의 발표에 의하면 세계 50대 교회 가운데 한국 교회가 22개가 있다고 하였다. 
 한국교회는 성장요인에도 불구하고 성숙하지 못한 병리 현상을 동시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한국 교회의 목회 현장은 한국 교회가 있는 자리이며, 목회자 개인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세기를 기대하면서 한국 교회의 목회는 새로운 구조적 개혁이 필수적이며, 다가오는 미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모델이 개발되어야 한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지난 세기의 성장한 교회들을 살펴보면서 새로운 전망을 가지도록 하는데 충분한 조건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교회는 세상을 변화시키고 구원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끌려가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교회들은 세상을 그리스도께 굴복시키고 구원시키는 일에 매우 헌신적으로 사역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적으로 매우 앞서 있다. 놀라운 것은 한결 같이 그들이 다른 교회들보다 한 걸음씩 앞서 있다는 것이다. 
미래 세계는 전통적인 교회의 형태에 의하여 효율적으로 만족을 주지 못할 것이다. 최근의 한국 교회는 젊은이들을 잃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신세대들의 사고 전환으로 교회는 더 이상 그들의 흥미의 대상이 아니며 케케묵은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할 위기에 있다. 그들은 재미있는 프로그램, 새롭고 낙관적인 예배 분위기, 넓은 주차공간, 부담감이 없는 교회생활을 원하고 있다. 이런 '잃어버린 세대'를 얻기 위하여 교회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야 할 터인데, 오늘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교회들이 그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21세기에 이르러서 패러다임이 바뀌고 교회의 구조도 상당 부분 바꾸리 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21세기의 문제는 결국 사람의 문제이다. 오늘 이 책에 소개하는 교회들은 이처럼 사람을 키우는 일에 아주 탁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미래 사회의 또 다른 변화의 하나는 다양성의 극대화이다. 그러므로 미래 교회는 다양성을 포용해야 하며 동시에 통일성을 추구해야 하는 이중성을 가지게 된다. 다양한 목회구조 속에서 일치와 통일성을 이루기 위하여 연구 시도되고 있는 것이 팀 목회이다. 이것은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목회에 참여하는 총체적 개념을 가진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에 소개되는 교회들은 팀목회를 지향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인간의 사고 구조는 정보로 변화하고, 지역화 시대를 맞이하여 인간의 사고는 지역화할 것이다. 이러한 시대를 맞이하여 교회는 교회의 구조를 블록화하고 정보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정말 놀랍게도 이 책에 소개되는 교회들은 이미 이러한 정보화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이 모든 것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그들 교회는 성장할 수 밖에 없는 구조와 사람들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당신은 이 책에서 바로 이러한 점을 읽어야 한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베끼고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관심을 갖기보다는 시대적 흐름, 즉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라는 것이다. 제네바의 칼빈은 그 당시로서는 첨단을 걷는 사람이었다. 우리도 이 시대를 꿰뚫어보는 영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그릇과 그릇에 담겨있는 보물의 차이를 인식하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 
한국의 성장하는 교회들을 리서치하는 동안 협조해주신 각 교회 목사님들과 스텝들 그리고 자료를 모으느라고 수고해준 김용주, 최형준 전도사 또 이 책의 출판을 허락해주신 나침반사의 김용호 사장님과 김응국 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아내와 아이들의 격려가 없었다면 저는 이 책을 낼 수 없었을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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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osaka.ijesus.net/bbs/board.php?bo_table=z4_1&wr_id=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