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상담학


차례

들어가는 말
1.목회 상담의 개념 이해
   A.목회 상담의 개념
   B.목회 상담의 역사
   C.목회상담의 목표와 목적
   D. 목회 상담의 특성과 요소
Ⅱ. 목 회 상 담 학 서 설
   A. 신학과 심리학의 연구 유형
   B. 신학과 심리학의 통합을 위한 새로운 aradigm
결 론

 

 

 

 


들어가는 말

▶ 상담 : 상담자는 내담자가 겪고 있는 문제의 해결을 위한 대화
▶ 목회 상담의 특징 : ① 상담의 장이 목회, ② 신앙 요소의 활용을 통한 문제해결과 치료
▶ 목회상담이란?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단순한 대화라기보다 신앙요소의 활용이라는 개념이 내포된 것이 일반 상담과의 결정적인 차이
▶ 전통적인 목회상담 : 내담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혜의 방편”
  ※ 내담자의 변화를 하나님의 능력 ⇒ 문제를 신앙요소를 통해 치료하는 것

Ⅰ. 목회 상담의 개념 이해

A. 목회 상담의 개념

목회상담이란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고통, 두려움, 질병 등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신실하신 임재를 인식하게 함으로써 위로를 얻게 하고 이러한 인식 가운데 문제의 회복과 치유를 얻어 더욱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

B. 목회 상담의 역사

목회상담이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10년 사이로 추정하는 견해가 있다. 이유는 Holifield 라는 사람이 "미국에 있어서 돌봄의 역사라는 책에서" 목회상담 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C. 목회 상담의 목표와 목적

ⓐ 상담의 목표 :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도록 돕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성 속에서 모든 삶    의 크고 작은 결정을 바르게 할 수 있고 바른 습관으로 형성하도록 돕는 것
  ┖ Evans C. Stephen : 영적성숙을 의미
  ┖ Lawrence J. Crabb : 영적이며 심리적인 성숙
ⓑ 성숙이란? 성경에 순종하는 삶, 장지적인 안목에 있어서 인견의 성장 + 행동의 변화 (태도와 욕망, 생활양식, 사고방식, 지각, 내면적인 성품인 인격)
ⓒ Collins의 목회상담 목적 5가지
  1) 내담자에게 복음을 제시하고 그리스도의 헌신을 권고하는 것
  2) 내담자의 영적성장을 돕는 것
  3) 내담자가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체험하도록 돕는 것
  4) 내담자에게 그리스도의 표준과 태도, 그리고 삶의 모습에 대한 모델을 제공하는 것
  5) 내담자에게 기독교적인 가치관을 갖게 하고 성경적인 가르침으로 삶을 살도록 하는 것 + 용서를 포함 (일반상담에서는 일반화 but 목회상담에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잘못들을 용서 받을 수 있고 용서해야한다는 것)
ⓓ Adams : 목회상담의 토대는 성경
  상담의 본질상 가치관, 사고, 관계, 자세, 행위 등을 성경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그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목회상담

D. 목회 상담의 특성과 요소

1. 목회 상담의 특성
  ⓐ 목회 상담의 본질: 상담자의 인격이나 자신을 내담자에게 드러내는 것.
  ⓑ 목회 상담자는 정신 건강 전문가에게서 얻을 수 없는 영적인 것을 줄 수 있어야 한다.
  ⓒ 목회 상담에서 추구하는 것은 바로 영적인 전인성이다. ⇒ 목회 상담의 핵심
  ⓓ 목회 상담은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2. 신앙 요소의 활용: “기도”
  ⓐ 기도는 목회 상담에서만 문제의 해결을 위해 활용되는 독특한 신앙 치료 방법이다.
  ⓑ 기도의 정의: 절대 존재이신 하나님과 인간간의 친밀감을 전제로 개인적인 관계성 속에서 나누는 인격적인 대화.
  ⓒ 목회 상담에서 기도가 필요한 이유 - James A. Joung
   1) 하나님의 임재와 그의 붙드심을 느끼도록 돕기 위해서.
   2) 내적 평안과 성령을 통해서 주어지는 확신을 길러 주기 위해서.
   3)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서.
   4) 바람직하지 못한 심리가 자신을 사로잡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알게 하기 위해서.
  ⓓ 상담 현장에서 기도하는 이유: 내담자가 겪는 극도의 불안감의 해소, 완화, 심리적 안정.
  ⓔ Adams: 죄를 고백함으로써 죄가 심신에 미치는 억압과 불안의 악 영향에서 해방되고 평안을 누리게 되는 것.
  ⓕ 본질적으로 기도는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부수적인 효과!!

3. 신앙 요소의 활용: “성경”
  ⓐ 목회 상담에서 성경 활용이 학문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시기
   - 1936년 의사 Richard C. Cabot과 목사 Russel L. Dicks가 The Art of Ministering to the Sick라는 책을 출간하면서부터라고 보는 견해-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돌보며 상담하는 가운데 성경이 환자들의 정신적인 안정과 인격적인 발전, 질병 치유에 도움이 되었다고 진술.
    But 성경을 인간에게 다소간의 유익을 줄 수 있는 참고 도서 정도로만 이해(C. P. E.학자들)
  ⓑ Adams -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말씀하실 뿐만 아니라 문제가 성경을 통해서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상담에서 성경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 성경에 위배된 모든 상담 원리나 학설들은 배제되어야 한다는 입장, 성경만이 진정한 상담의 자원.
  ⓒ 성경을 활용하는 방법
   1)상담자가 내담자와 함께 성경을 찾아서 함께 읽는 경우
   2)성경의 한두 구절을 인용하여 설교처럼 그것을 설명하는 경우
   3)내담자에게 성경 구절을 제시하거나 그것을 찾아 읽도록 과제를 주는 경우
   4)상담자의 권면이 거의 성경에 기초한 내용인 경우
  ⓓ 성경 활용의 분류
   첫째, 성경적인 원리에서 나온 선한 충고
   둘째, 성경 자체의 원리를 분명하게 구별
  ⓔ 성경 활용의 이유와 효용성(Narramore)
   1)성경이 인간에게 죄를 선고한다는 것
   2)구속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것-최고의 효용성
   3)믿음을 세워 주는 것
   4)중생으로 인도하며 내담자를 성결하게 해 주는 것
   5)삶의 정확한 안내와 문제의 통찰력, 지식을 제공해 준다는 것.
  ⓕ McMillen: 인간의 마음 속에 예수를 모시고 성경을 읽는 사람은 근심이 감소되기 때문에 정신 분열증을 막아 줄 훌륭한 요새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
  ⓖ 성경은 근본적으로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 치료라는 부가적인 효과.

4. 신앙 요소의 활용: “성령”
  ⓐ 목회 상담에서 성령의 임재와 개입을 요청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 문제의 해결은 상담자, 내담자, 성령과의 상호 관계 속에서 효과적으로 나타나는데 상담을 이끄는 것은 바로 성령의 사역이다.
  ⓒ David A. Seamand - 성령이 인간의 마음을 열어 껍데기 층을 벗겨냄으로써 진정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발견하도록 도와 주신다고 주장,
  ⓓ 목회 상담의 효과: 하나님의 성령께서 인간 가운데서 역사하고 있다는 사실.
  ⓔ 성령의 인도하심은 인간의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감정을 해소시켜 주시며 치료적 역할을 함
  ⓕ 상담자와 내담자가 해야 할 일은 단지 성령께서 하시는 일에 협조하는 것.

 

Ⅱ. 목회상담학 서설: 신학과 심리학의 통합과 갈등

A. 신학과 심리학의 연구 유형

* Alvin Plantinga - 1)통합론, 2)분리론, 3)흡수론
* Carter와 Narramore - 1)대립적 유형, 2)종속적 유형, 3)병행적 유형, 4)통합적 유형
* Crabb - 1) 신학과 심리학은 분리되었으나 동등하다.
            2) 신학과 심리학의 학문적 요소들은 새로운 결과를 위해서 함께 섞어야 한다.  
            3) 신학만이 인간의 문제와 욕구를 다루는데 필요할 뿐, 심리학은 불필요한 학               문이다.  
            4) 심리학 중에서 신학과 일치하는 내용은 어떤 개념이나 방법이든 활용하고 그것들을 성경의 권위아래 놓아야 한다.
* Stanton L. John - 통합의 입장을 세 가지로 나눔. 1)윤리적 통합, 2)관점적 통합, 3)과학을 인본주의화 또는 기독화하는 통합
* Collins - 1)통합자세 2)무효화 자세 3)대화적 자세 4)논쟁적 자세 5)혐오적 자세  

1. 대립적 유형
  - 두 학문 간에 본질적 갈등이 존재하여 서로 호환될 수 없으며 통합의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1) 세속적 대립유형
    - 합리주의와 경험주의만이 진리를 찾게 해주는 유일한 수단이며 신학과 심리학은 상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으로 과학으로서 인간이해를 시도하는 것 외의 자세는 부적당, 비과학, 구세대적 발상으로서 학문의 퇴보라고 인식한다.

    * Sigmund Freud -「환영의 미래」라는 저서에서 궁극적인 존재는 없다고 단정했다.  높은 도덕적 기준인 초자아가 발달하면 갈등만 유발되어 정신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종교는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나님에 대한 생각은 단순히 원시인들이 자연의 재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낸 환영이라고 했고, 종교의식의 공간 안에서 우리는 이생의 고통을 내세의 축복으로 보상해 주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환상을 갖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독교를 집단망상 또는 집단 신경증의 형태로 이해했다. 따라서 그의 이론에서는 인간의 영적 요소를 전혀 다루지 않았고 오히려 영적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 Albert Ellis - 종교에 가까울수록 과학적 태도와는 멀어진다고 보았다. 자아학대를 한 뒤, 죄책감을 덜어주고 스스로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므로 신앙이란 본질적으로 자아학대를 요구하는 정신병적 상태이다. 종교는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 Eli S. Chesen - 종교가 개인과 사회를 억압하며 근거 없는 신경증적 죄책감을 조장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발달과정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못한다.

   ※ 세속적 대립유형의 또 다른 가정 - 인간이 겪고 있는 정신적 고통의 근원, 개인의 부적응 등은 사회적 원인에 기인한 것이며 이러한 어려움들은 오직 심리적 사회적 치료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 정신적 고통에는 영적인 요인이 전혀 없으므로 영적인 해결책은 필요 없다고 보고 있다. 즉 신앙을 통한 신경증적 영향을 제거하는 것을 전면 부정한 것으로 대개의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2) 신학적 대립유형
    - 세속적 관점과 극명한 대비를 나타낸다. 대개 보수주의 신학계열의 목회상담 학자들은 심리학의 장점을 이용하려는 것에 대해 강한 반대 감정을 나타내는 것을 볼 수 있다. 극단적으로는 일반 심리학에 기초한 심리치료를 “사단적”인 것으로 몰아붙이기도 한다. 이성이나 과학적인 검증 보다는 계시가 진리의 원천이라고 강조한다.

    * Adams - 성경은 모든 신앙과 인간 행동을 위한 오류 없는 표준이므로 인간의 모든 행동과 판단 기준은 성경에 기초되어야 한다. 정신의학이나 심리학은 인간의 진정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기초로 신학과 심리학의 통합적 개념을 갖지 않았으며, 심리학 자체를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 Solomon - 심리치료의 목적은 사람들을 더욱 강해지도록 돕는 것인데,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자신의 약함을 깨닫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기를 바라므로 심리 치료는 이런 하나님의 의도에서 어긋나는 것이며 성령의 사역을 가로채는 것이라고 주장

   ※ 세속적 대립론자들은 기독교가 인간을 억압하며 지나친 죄책감을 자아낸다고 걱정하는 반면, 신학자들은 오히려 심리학이 사람들에게 올바른 죄책감을 제거함으로써 문제를 바로 볼 수 없도록 만들므로 진정한 치료에 이르지 못하게 만든다고 보았다. 인간의 부적응이 죄에 기인한 것이므로 심리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영적상담과 성경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대립적 유형은 부정적 견해를 기초로 상호접촉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가지므로 대립유형을 통해서 서로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2. 병행적 유형
  - 이것은 신학과 심리학을 상호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개하지만 실제적인 통합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병행적 유형은 심리학 쌍방에 대해서 긍정하고 인정하는 태도를 보인다는 점에서 대립 유형이나 종속 유형에 비해 상당히 진보된 개념이다. 또한 이 유형은 신학과 심리학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중요성을 감소시키는 시도에 대해서 거절하는 심리학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유형이다.

   1) 세속적 병행 유형
     - 이는 심리학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광범위하게 지지받는 것이다.
  
    * Frederick Thorne - 신앙 지향적인 영적 상담과 과학 지향적인 인성 상담 사이에는 분명한 선이 그어져야 하며 영적 접근과 과학적 접근의 이론적, 철학적 배경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애초부터 인식해야 한다했다.
       결국 Thorne은 고립적 입장을 확실히 표명했다. 과학적 근거 위에 형성된 상담은 종교 지향적 상담과 분리되어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정반대의 입장에 서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가 지식과 문화의 일부로 간주될 수 있는 여지로 밖에 보지 않았다.

   2) 신학적 병행 유형
    - 이 유형에서 강조되는 점은 신학과 심리학은 모두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입장 역시 세속 입장에서와 마찬가지로 두 학문의 입장을 명료화하여 상호작용보다는 불가침의 입장을 표명한다. 그런 면에서 이것 역시 신학적 고립 유형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병행 유형의 기본 입장은 신학과 심리학 사이에 본질적으로 상호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신학과 심리학 사이에 갈등이 일어날 수 없는 이유는 두 분야가 취급하는 영역이 본질적으로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병행 유형에는 한계가 있는데 그것은 기껏해야 공통적 의미를 나란히 나열할 수 있는 두개의 구별된 실재를 다룬다는 가정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이 가정의 나열은 통합은 아니다.

3. 종속적 유형
  - 이 유형은 대립 유형에서와 같이 두 영역 간에 조화 될 수 없는 차이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신학과 심리학 사에 상당한 공통분모가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이 두 영역 간에 개방적인 교류가 이루어진다면 서로 상당한 유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1) 세속적 종속 유형
   - 이 유형에서 순수한 신학적 개념이나 그 특성은 무시되며 초자연적 현상은 무조건 거절된다. Philip Rieff는 「심리 치료의 승리」라는 책에서 종교인은 구원을 받기위해서  태어났지만 심리학자들은 만족을 얻기 위해서 태어났으므로, 만일 누구든지 치료에 성공하려면 심리치료자들을 영적 인도자로 삼아야 한다고까지 말함으로써 성경과 신앙 등을 비롯한 종교 전체의 치료적 효과에 대해서 부정하고 있다. 이것은 극단적인 경우이며 일반적으로 종속 유형론자들은 흔히 건전한 신학과 불건전한 신학으로 구분 짓는다. 건전한 신학만 진보적 입장의 인본주의, 자유주의 성향의 체계를 가지고 있는 신학 사상을 의미한다. 그래서 건전한 신학만이 그들과 제휴할 수 있는 신학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 신학적 종속 유형
     - 이 유형은 기독교의 초자연적인 요소를 부정하며 신학의 입장에서는 진보적인 신학  성향을 띤다. 또 이 유형은 성경의 초자연적, 구속적 측면보다 보편적 측면을 강조하고 과학적 주장과 이성을 성경의 권위보다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일련의 심리학과 손을 잡게 된 진보적인 신학자들의 운동에 대한 반발로 보수 신학에서는 심리학을 배격하게 되었다. 보수적인 입장에서 심리학을 싫어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순수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계시가 세속적 학문에 의해 희석되는 것을 반대했던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심리학파들의 입장을 신학적으로 해석하려고 시도하며 신학화된 심리학을 목회 현장에서 치료의 수단으로 보급한다. 이 견해를 지지하는 자들은 심리학적 적용에 적합한 다양한 성경 구절들을 선택적으로 해석한다. 목회상담학이라는 것이 태동하게 된 배경도 신학적 종속 유형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4. 통합적 유형
  - 이 유형은 “통합 자세”라고도 부른다. 이러한 견해를 가진 대표적학자는 Donald G. Barnhouse인데, 그는 신학과 심리학의 학문적 입장을 두 개의 기차 길(선로)에 비교했다. 이 개념은 기차의 궤도 중, 만일 한쪽 선로를 없앤다면 기차가 달리 수 없는 것처럼  다른 한쪽 선로인 심리학의 학문적 입장을 인정하고 두 학문 간에 서로 통합을 이룰 수 없으면서 동시에 결코 대립이나 이탈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같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기차가 달릴 수 있는 것처럼 서로를 필요로 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심리학의 방법론과 자료들은 종종 구별되기도 하지만 통합론자들이 추구하는 개념은 두 학문을 포괄하여 연합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즉 두 분야 개념들을 희생하지 않는 통합 원리를 찾는 것이다. 즉 이는 조화론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래서 Rodney Vanderploeg에 따르면, 기독교 심리 치료와 심리학에 기초된 비기독교 심리 치료간에는 차이가 없다. 그 목표도 같고 방법도 같다. 다만 치료 자체의 차이라기보다는 치료자의 차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1) 심리학적 통합 유형
     - 심리학자들은 종교가 개인 생활에 유익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은 하지만 성경을 하나님의 절대적 권위를 가진 계시로 인정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다. 심리학에 기초한 통합론자들은 성경이나 신앙 현상인 기도, 방언, 회개 등을 전적으로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의 대상으로만 삼아 고작 종교 심리학의 연구 범위를 넓힐 뿐이다. 심리학자들 가운데 성경적 진리와 신학적 사실을 전적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통합하려는 학자들은 없다. 그러므로 세속 심리학의 입장에서 신학과 심리학의 통합은 가능하지 않은 것이다.

   2) 신학적 통합 유형
     - 이것은 신학과 심리학은 서로 동맹 관계에 있다는 입장에서 출발한다. 이 두 학문은 근본적으로 서로 분리된 분야가 아니라 진리의 통일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진리의 근원이시고 우주의 창조주이시므로 모든 학문의 종국은 같다는 것이다. Jones와 Butman에 따르면 이를 건설적인 통합이라고 부르면서 심리학과 신학이 가지고 있는 가치 있는 것들을 발견하여 대화에 임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이 같은 단계는 사상의 취사선택이라고 볼 수 있는데, 본질적으로 다른 사상들의 좋은 점을 골라내어 정립시키고 나쁜 점에 대해서는 버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Crabb - 성경에 비추어 세속 심리학의 이론을 걸러 낸다면 세속 심리학에서도 유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융통성을 가지고 세속 심리학을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 Hulme - 신학과 심리학 양자의 유익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신학적 통합 유형이라고 보았다.

     * Paul Tournier - 통합 유형의 기본 가정은 인간의 본질과 관련되어 있다. 인간 존재에 관한 모든 사상들은 따지고 보면, 인간의 기원과 행동, 심리 등의 문제들을 여러 견해들로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통합론자의 입장에서 볼 때 인간이라는 공통적 주제로 두 학문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따라서 이러한 주장을 펴는 자들은 신학과 심리학의 통합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며 기독교 심리 치료를 추구하는데 이것은 성경의 본질과 신학과 심리학의 통합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신학과 심리학 연구가 외형적으로는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기본 주제와 가정에 있어서는 상당한 공통점이 있다. 예를 들어 인간론, 욕구, 개인 또는 집단적 죄, 죄책감,  화해 등의 공통적 과제가 있음을 동의할 것이다. 특별한 기술 접근함에 따라 견해 차이가 커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상담의 방법과 내담자 이해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경에는 구체적인 상담 기술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B. 신학과 심리학의 통합을 위한 새로운 Paradigm

- 통합이란 둘 이상의 학문이 서로 관여하는 견해를 가지는 것. 두 가지를 분해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신학과 심리학 분해, 하나의 새로운 학문체계를 수립하려는 것은 아님.

1. 통합의 문제점
   - 신학과 심리학 어느 한쪽의 이론이 약화, 희석, 억압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 Van A. Kaam
     - 진정한 통합의 과정과 통합적 접근을 추구하는 태도는 겸손과 학문적 한계를 인식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자세라고 주장함.
        따라서, 상대 학문에 대해서 개방성을 갖고 주시하며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여 상충되는 문제를 쉽사리 거부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주장함.  
     - “Sigmund Freud가 전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며 또한 Freud가 전적으로 옳은 것도 아니다”는 입장을 견지하여 이론이나 철학의 기초가 어떠하든 모든 심리학 이론으로부터 목회상담학의 응용 및 적용 가능성을 찾으려고 할 것임.
     - BUT 합리적인 방안처럼 느껴지나, 엄밀하게 보면 심리학을 성경과 같은 위치로 끌어 내려 놓는 시도로 이해되며 심리학과의 교류를 위해서 성경의 위치를 내려놓을 수 있음.
   * 복음주의자 신학의 입장 - 성경이 이용당하는 것만 같아 용납되기 어려운 견해임.
   * 자유주의적인 신학의 입장 - 통합 의지에 대해서 소극적이며 약화된 견해라고 따돌림을 받아 결국 양자로부터 인정받기 어려운 견해가 될 수 있음.
  ⇒ 신학과 심리학을 지나치게 동등하게 인식하는 것은 문제가 있음.

2. 새로운 통합의 유형: 흡수 통합론 (⇒심리학을 흡수하는 견해)
   * Plantinga의 "Augustinians"
    - 한 가지 원칙에 다른 원칙을 흡수해야 한다는 “흡수통합론” 주장
     ⇒ 복음주의적 입장에서 신학과 심리학의 통합적 연구에 적합한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음.
    - 자신의 독특성을 상실하고는 통합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신학을 지키면서 심리학의 학문적 결과를 취사선택하여 신학에 유익을 가져오는 범위 내에서 심리학을 흡수하는 유형이 가장 바람직함.
     ⇒ 심리학적 연구는 상담의 기법에 있어서 목회 상담을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임.
   * Collins
    - 신학과 심리학의 중도입장이 아닌 복음주의 신학의 입장에서 두 학문 간을   연합하는 것이라는 것에 타탕하다고 주장함.
     이는 흡수통합의 개념, 하나님께서 모든 진리의 창시자라는 전제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며, 일반 은총론에 근거하여 진리추구에 있어서 이성, 계시, 과학적 방법들은 각기 필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보았다.
    ⇒ 하지만 목회 상담의 입장에서는 성경적 입장을 지키는 것이 합당함.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인류를 창조하실 때 인간의 심리도 함께 창조하셨기 때문임. (시33:15)

 

 

결        론

    치유란 불안전한 상태에서 완전한 상태로의 회복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구원은 건강 치유의 뜻을 내포하는데 영적 구원과 육체적 치유와 구원을 나타낸다 (마 1:21, 딤전 1:15).
   목회상담은 치유와 구원을 같이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 참고 보충 자료 】

A. 상담자의 자질과 자격

- 레이 앤더슨(Ray S. Anderson)은 기독교 상담자의 자질과 자격에 대해서 다섯 가지를 주장했다.

1. 상담을 위한 소명이 확실할 것
   - 만일 상담하는 자가 영혼을 사랑한다든지, 상담자로서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이 없게 되면 어려움이 발생할 때 쉽게 이 일을 놓게 될 것이며 적극적으로 감당하려는 의지나 의도가 없게 될 것이 분명할 것이므로 앤더슨은 상담을 위한 소명을 기독교 상담자의  자질과 자격으로 꼽았다고 볼 수 있다.

2. 목회자일 것
  - 앤더슨은 기독교 상담이 기독교적 상황에서 시행되기 때문에 상담자는 목회자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위에서도 진술한 바와 같이 기독교 상담이라 하여 목회자만 이 일을 독점할 수 는 없다. 이것은 오히려 목회자들보다 평신도들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 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따라서 근래는 목회자에 의한 상담을 이른바 ‘목회 상담(pas     toral counseling)'이라고 하며 기독교 신자로서 상담 사역의 부르심을 받고 기독교 신앙과 신학적으로 상담한다고 할 때 이를 광범위한 개념으로 ’기독교 상담(Christian counseling)'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다.

3. 전문적 교육을 받을 것
  - 의사들은 단지 환자의 육체만 치료하기 위해서 오랜 시간동안 전문적 교육을 통해서 자질과 자격을 얻게 된다. 그와 같은 개념으로 기독교 상담자는 신자들의 영혼 문제를 치료하고 해결하는 전문가로 인정받기 위해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자이어야 할 것이다.
   제이 아담스(Jay E. Adams)의 주장에 따르면 기독교 상담자로서의 전문적 훈련이란 신학대학원 과정에서 성경해석학을 포함하여 신학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신학 이외에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학문 연구를 기초로 해야 할 것이다. 근래 한국에도 신학대학원 내에 목회 상담학, 기독교 상담할 전공을 두고 있으며 심지어는 상담대학원을 설치한 대학들도 있는데 이런 과정을 밟았다고 하여 전문가가 되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이런 과정을 밟지 않고 전문가가 되기도 어려울 것이다.

4. 도덕적으로 깨끗할 것
  - 기독교 상담자는 유리,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자이어야 하는 것은 매우 상식적인 진술이다. 일반상담자라고 할지라도 윤리, 도덕적으로 문제가 발생되면 상담자로서의 생명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기독교 상담자는 단지 윤리, 도덕적 차원을 넘어 자신을 성경에 비추어 볼 때에도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는 자이어야 할 것이다.

5. 역동적 열정이 있을 것
  - 기독교 상담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영혼을 사랑하며 그리스도인들을 돌보고 상담하는데 있어서 역동적이며 적극적인 관심과 열정 그리고 사랑이 있어야 할 것이다. 즉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자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기독교 상담을 할 수 있는 상담자가 될 수 있다.

B. 상담의 기본 원리

1. 자신을 알아야 함 (요 13:3~5)
  - 자기를 낮추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은 예수께서 자신이 누구신지를 아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고, 하나님께 돌아가실 분이시었다. 상담자가 자신의  근원과 종착점을 알 때 마음에 안정감이 생긴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는 사실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면, 그것이 우리를 교만과 자긍심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준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그 지식은 일에 대한 놀라운 자신감의 근원이 될 수 있다.

2. 수용
  - 성도들로부터 초인적인 삶을 요구받는 목회자들은 자신의 내면적인 모습이 보여지면 자신의 사역을 거부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살아간다. 이들이 상담 시간에 용기를 내어 자기를 노출하고 그에 대해 정죄 대신 수용을 맛보게 한다면, 그것이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치유를 가져다 줄 것이다.

3. 경청
  - 프라이다 프롬 라이크만(Freida Fromm-Reichmann)의 경청의 중요성 강조한 이야기.  나치의 핍박을 피해 미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영어를 조금밖에 할 줄 몰랐다. 그런데 한 친구가 어떤 사람을 데려와 상담을 요청. 중요한 사람이니 상담해 달라. 극구 사양을 했지만 결국 한 시간 동안 주의 깊게 고민을 들어 주었다. 말하는 내용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려고 했지만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다. 다만 비언어적인 메시지를 통해 그의 기분을 알아차려서 거기에 적절하게 비언어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을 뿐이었다. 몇 년 후 그로부터 상담해주심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그는 그때의 상담으로 자신의 삶이 바뀌었다고....

4. 해석
  - 정신치료의 기본 목표는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을 보다 온전하고 정확하게 알도록 돕고 가르쳐 주는 것이다. ‘해석’이란 바로 이런 통찰을 전해 주는 일을 말한다. 이것은 치료 관계의 결정적인 부분이다.

  * 해석의 방법
   - 프롬 라이크만 박사는 “치료자가 해 주는 해석보다는 환자 스스로 찾아내는 해석이 훨씬 깊은 인상으로 다가오며, 따라서 치료 효과도 훨씬 즉각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내담자에게서 왜곡된 생각이나 감정이나 행동 유형들을 보면, 여러분은 질문을 통해서 내담자 스스로 그것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5. 성경의 사용
  1) 희망을 잃은 사람에게 희망을 가져다주는 곳에 말씀을 사용한다.
    내담자들은 치유의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이고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런 생각으로 믿음이 연약해졌다 해도 소망의 말씀을 통해 새 힘을 얻을 수 있다. 확신의 말씀이 믿음을 다시 새롭게 해주고 소망을 다시 회복시켜 줄 것이다.

2) 하나님의 사랑을 이야기할 때에도 말씀을 사용한다.
    절망에 빠진 사람들은 자기가 사랑 받지 못하고 있으며 사랑 받을 만한 사람도 못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을 느끼지 못한다. 롬8:35-39...“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이 말씀을 상기시켜 줄 때 그들은 변치 않는 하나님의 사랑에 다시 신뢰의 초점을 맞추게 된다.

3) 인간의 정서가 온전해야 할 것을 지적하는 말씀을 사용한다.
   - 롬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내담자들 가운데는 ‘이 세대의 절망을 본받고 있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이들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신의 참모습을 받아들임으로써 마음을 새롭게 해야만 한다.
   - 빌 4:6-7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예수님의 산상수훈은 긍정적인 행동과 태도에 관한 진리들로 가득 차 있다.(마5-7장). 바울이 묘사한 사랑은 모든 인간관계의 지침이다(고전 13장). 요한 서신에서는 의미 있는 삶의 힘찬 이미지를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다.

  4) 찬양과 감사와 위로에 성경 말씀을 사용한다.
   사역자들의 우선순위의 균형을 잡아 주는 일에도 종종 말씀을 사용한다. 예수님은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니라(마 11: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