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과 성령강림의 비밀
- 사도행전 2:1~13 -
샬롬선교회
[사도행전 2:1-4] “1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4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 성경을 유대적 관점, 히브리적 관점에서 읽을 때 구약에서 주께서 정하신 '제사'에 대한 지식은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비밀이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장차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도행전 1:4~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마음을 하나로 모아 기도에 전념했습니다. 그리고 “오순절 날이 되어 모두 한 곳에 모였더니”(2:1) 약속의 성령이 부어졌고, 모두 성령 충만함을 입었습니다. 그리스어 '뱁티조' βαπτίζω의 기본 의미는 '담그다'라는 뜻입니다. 제자들이 완전히 성령에 잠기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성경은 이 경험을 '성령의 충만함'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자들이 완전히 성령의 지배 아래 놓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오순절에 성령이 부어지고 성령 충만함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필연적인 사건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검증해 보겠습니다.
1. 오순절의 풍경
+ 먼저 '오순절'(칠칠절)의 예루살렘 풍경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이스라엘에는 주의 3대 절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유월절', 둘째는 '칠칠절(오순절)', 셋째는 '가나안 축제'입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봄의 축제', 세 번째는 '가을의 축제'라고 합니다. 여름에는 축제가 없습니다. 봄과 가을 축제에 이스라엘의 장년 남자들은 반드시 예루살렘으로 순례하여 여호와께서 정하신 축제에 참여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백성에서 끊어질 것이라는 계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주변 나라에서 '경건한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순례하러 왔던 것입니다(사도행전 1:5).
+ 흥미롭게도 1장5절에는 “예루살렘에는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에서 와서 거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거하였다'는 말은 '머물러 있었다'는 뜻입니다. 즉, 유월절에 와서 '칠칠절'까지 약 50일 동안 그대로 예루살렘에 머물렀다는 뜻입니다. 당시 사정을 생각한다면 두 축제를 위해 쉽게 왕복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니었던 사람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 참고로 예수님의 제자들 중 몇몇은 예수님의 부활 후 갈릴리로 돌아갔지만, 40일 동안 다시 예루살렘에 와서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약속을 기다리라는 말씀을 듣고 성령이 임할 때까지 10일 동안 기도한 것입니다. 그리고 2장1절에 '오순절이 되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원문에는 '오순절이 다 지났을 때'라고 되어 있는데, 엠마오역은 이곳을 '오순절 축제가 한창일 때'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시간으로는 아침 9시 전쯤입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맹렬한 돌풍이 불어오는 것 같은 큰 소리가 하늘에서 울려 퍼져 그들이 앉아 있던 건물 전체에 가득 찼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성령이 시키는 대로 다른 나라의 언어로 하나님의 크신 역사를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나라에서 순례 온 사람들은 각자 자기 나라의 언어로 듣고 놀라며 평상심을 잃었습니다.
+ 우리는 성령세례의 초자연적인 현상을 떠올리게 되지만, 중요한 것은 왜 그것이 일어난 날이 '오순절의 절정'이 되려던 때였는가 하는 점입니다.
2. '칠칠절'에 담긴 하나님의 계시
+ 레위기 23장에는 여호와의 제사에 관한 규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장에서 '오순절'에 대한 구절을 찾아보겠습니다.
[레위기 23:15~17] “15 안식일 이튿날 곧 너희가 요제로 단을 가져온 날부터 세어서 칠 안식일의 수효를 채우고 16 제 칠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 오십 일을 계수하여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17 너희 처소에서 에바 십분 이로 만든 떡 두 개를 가져다가 흔들찌니 이는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어서 구운 것이요 이는 첫 요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며"
+ 유월절에는 보리를 하나님께 초실로 드리고, 게다가 '누룩이 없는 빵'을 7일 동안 먹어야 했던 반면, '칠칠절'에는 새 밀가루에 누룩을 넣어 구운 빵을 두 개씩 주님께 초실로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누룩이 들어간 것일까? 그리고 왜 그것으로 만든 빵 두 개일까? 여기에 숨겨진 하나님의 비밀이 있습니다.
먼저, 두 개의 빵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의미합니다. 이 두 개의 빵이 죄를 상징하는 '누룩'을 넣은 것을 제사장에게 가져온다는 것은 그대로 제사장을 통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간다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오랫동안 '칠칠절'을 행하면서도 그 의미는 가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메시아이신 예수님과 성령의 부으심의 은사로 인해 그 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깊은 뜻'을 성령 충만한 제자들이 바로 깨달았느냐 하면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 '깊은 뜻'이 명확하게 계시된 것은 사도 바울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도들에게도 보여집니다.
+ 우리는 사도행전 1:8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성령이 너희 위에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 그리고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을 선교적 관점에서 '권능을 받는다'는 것에만 생각이 가기 쉽습니다. 그래서 '오순절(칠칠절)에' 성령이 부어짐으로써 그 축제의 참 뜻이 성취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 그 요인 중 하나로 대체신학의 폐해가 있습니다. 그 폐해는 기독교 교회가 유대적 뿌리를 끊어버린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편지를 썼습니다.
[에베소서 2:11~18] “11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당이라 칭하는 자들에게 무할례당이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12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
+ 이어서,
[에베소서 3:5~6] “5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으니 6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예하는 자가 됨이라."
+ 유대인들은 '칠칠절'에 룻기를 읽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룻기에 계시된 두 개의 빵, 즉 유대인과 이방인의 아름다운 관계를 통해 다윗이 태어나고 메시아로 이어진다는 것에 대해 눈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깊은 뜻을 깨닫는 것은 바로 성령의 역사라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성경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유대인들은 '유월절'부터 50일째 되는 날에 '율법'이 주어진 것을 기념하여 이 '칠칠절'에는 밤을 새워 성경을 공부하는 관습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스라엘의 '여호와의 절기'를 배우는 것은 하나님께서 앞으로 행하실 구원의 계획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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