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통하여

- 에베소서 3:10~13 -

샬롬선교회 


[에베소서 3:10~13] “10.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11.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12.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 13.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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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통하여'로 번역된 단어는 by the church/ by means of the church , '교회에 의하여', '교회라는 수단을 이용하여'라는 뜻입니다. 에베소서의 주제는 '교회'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만드신 교회(하나님의 작품)를 통해 자신의 계획을 이루시고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의 존재 목적을 바르게 이해하고, 주어진 권위와 특권을 알아야 합니다. 바울은 사도들 중에서도 특별히 교회의 깊은 뜻을 직접적으로 계시 받은 사람입니다.

 

바울은 '교회''그리스도의 몸', '하나님의 작품', '새 사람', '하나님의 가족', '하나님의 거처인 거룩한 성전' 등 다양한 비유로 표현하고 있지만, 모두 그리스도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하나님은 이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풍성한 지혜, 즉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실현하고자 하십니다. 우리는 그 실현을 위해 하나님께 부름 받은 자들입니다. '교회'로 번역된 헬라어는 '에클레시아'(ἐκκλησία)인데, 그것은 '하나님이 부르신 자들의 모임'을 의미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교회'라는 번역어가 좋지 않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모아놓고 결별 설교를 하면서 바울이 '하나님의 은혜의 복'을 증거해 왔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사도행전 20:24). 이를 에베소서 3:8에서는 '그리스도의 측량할 수 없는 부요함을 전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의 복'도 빠짐없이 가르쳤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은 가르쳐야만 알 수 있습니다. 교회에는 선교라는 사역이 있지만, 동시에 교육이라는 사역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계획을 알기 위한 교육이며, 성경 전체를 배우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에클레시아를 '교회'로 번역하는 것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교회는 하나님의 계획을 제대로 배우는 곳이라는 새로운 인식이 필요합니다.

 

1. 교회의 존재 목적 (존재의 의미)

 

에베소서 3장에는 '비밀'이라는 단어가 여러 번 나왔습니다. 이것은 특히 사도 바울에게 계시된 하나님의 계시의 내용을 의미합니다. 또한 동시에 하나님이 직접(사람을 통하지 않고) 보여주시는 것을 '계시'라고 하는데, 이 단어도 바울의 전매특허입니다.

 

바울에게 계시된 비밀(하나님의 신비)의 내용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방인들도 공동 상속자가 되어 함께 한 몸이 되어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 특히 '이방인들도' '함께'라는 것을 바울은 사도들 가운데 가장 정확하게 이해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이방인 전도를 했고, 그 성과를 거두어 핍박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그리스도를 위해 실질적으로 '갇힌 자'가 된 것입니다.

 

'함께'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이 있을 뿐입니다. , 모든 사람이 공동 상속자가 되어 한 몸이 되어 하나님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실현하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분열의 뿌리입니다.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해야만 '함께' 살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문제는 나와 타인 사이의 모든 문제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나와 타인 사이에 있는 여러 가지 장벽, 그 장벽을 만들어내는 나의 죄, 그 문제에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사랑의 빛이 부어질 때 비로소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비밀을 누구보다 바르게 이해하고 그것을 실천으로 옮긴 사람이었습니다. '실행'이란 무엇일까요? 에베소서 3:9을 여러 번역으로 살펴봅시다.

[新改訳] "또한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안에서 감추어져 있던 비밀의 실현이 무엇인지를 밝히기 위함이다."

[新共同訳]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안에 창세로부터 감추어져 있던 비밀한 계획이 어떻게 실현되는지 모든 사람에게 알려주기 위함이다."

[語訳] "또한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던 비밀에 속한 일이 어떤 것인지를 밝히 보여주기 위함이다."

 

'밝히다', '설파하다', '분명히 밝히다'로 번역된 헬라어는 'φωτίζω'(-티조-), '빛을 비추어 밝게 드러내다'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교회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사역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성경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계속 연마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울이 에베소서에서 전하고자 하는 것은 오랫동안 완전히 감추어져 있던 하나님의 비밀을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계획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빼거나 피하는 것은 교회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끊임없이, 반복해서, 가르쳐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접하는 것은 우리를 영적으로 강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깨달은 바울이 '교회'라는 존재의 의미를 누구보다 강조한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실행에 옮기는 바울의 사역은 '교회를 통해서'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에베소서 3:10~11을 더 읽어봅시다.

[新改訳] "10 이것은 하늘에 있는 통치와 권세와 권능에 대하여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풍성한 지혜가 나타나게 하시려는 것이며, 11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루신 하나님의 영원하신 계획에 따른 것이다."

[新共同訳] "10 이렇게 여러 가지 일을 하시는 하나님의 지혜가 이제 교회를 통하여 하늘의 통치와 권위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11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루신 영원한 계획에 따른 것이다."

[語訳] "10 이는 이제 하늘에 있는 모든 권세와 권능이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다양한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11 이는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루신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에 따른 것이다."

 

10절에서는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풍성한 지혜가 드러나는 것', 11절에서는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에 합당한 계획'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이미 1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모이게 하려 하심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지혜를 나타내신다'는 것은 인간의 지혜가 미치지 못하는 하나님의 지혜가 충만한 계획이 드러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으로 말미암은 것'은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계획된 것으로, 결코 사람의 수고로움이 아닌, 영원히 변하지 않고 변하지 않는 확실한 하나님의 계획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의미합니다.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모이는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유일한 꿈, 가장 큰 꿈(dream)임을 의미합니다. 교회는 바로 하나님의 꿈을 실현하는 Dream Team입니다. 그러므로 이 영원한 하나님의 계획이 실현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서만' 실현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교회'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지고 하나님의 Dream Team으로 함께 세워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았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 교회에 주어진 권위

 

그 올바른 이해 중 하나로, 본문에 담긴 또 하나의 중요한 내용은 '교회에 주어진 권위'에 대한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본문 10절을 읽어봅시다.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하늘에 있는 통치와 권세'는 무엇을 의미할까? '하늘에 있는 통치와 권위'에 대해 교회의 권위가 주어져 있는 것입니다. '하늘에 있는 권세'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세력을 의미합니다. 에베소서에서 '통치, 권위, 권세, 능력, 주권'이라는 단어는 모두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 즉 사탄과 사탄을 따르는 악한 영들에 대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확인해 봅시다.

 

[에베소서 1:20~21] “20.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21.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에베소서 2: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에베소서 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리스도의 구원을 방해하고, 세상 사람들에게 가려서 보이지 않게 하고, 그리스도인들을 유혹하고, 그리스도의 교회 안에 분쟁의 씨앗을 뿌려 교회를 분열시키고, 공격해 오는 원수의 세력에 대해서는 성경 곳곳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는 말씀은 교회의 승리를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영적인 덮음이 제거되고 사탄의 지배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음을 교회의 존재를 통해 선포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존재는 사탄과 그의 하수인인 악령으로부터 해방된 유일한 하나님의 승리의 실체입니다. 비록 우리가 보기에는 그런 실체와는 거리가 멀지만, 이미 원수에게 승리를 선포할 수 있는 권위가 주어져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이미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 대하여' 승리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승리를 얻을 수 있는 그리스도의 권세가 주어져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휴거가 아닌 다른 이유로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만약 교회가 없어진다면 하나님의 계획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16:13-19] "13.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이 예수의 말씀은 매우 깊은 내용을 담고 있어 쉽게 다룰 수 없지만, 베드로, 훗날 교회의 지도자가 될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천국 열쇠'가 바로 교회의 권위의 표징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 권위의 열쇠를 사용하여 그리스도께 나아오는 사람들에게 구원을 선포하고, 믿는 자에게 죄 사함을 선포하며, 세례를 통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 안에서(영원한 교제) 함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는 사탄의 계략에 맞서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무기로 굳건히 설 수 있습니다.

 

3. 교회의 특권

 

본문에서 배울 수 있는 또 한 가지는 '교회의 특권에 대하여'입니다.

에베소서 3:12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

 

'우리'는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믿는 모든 사람을 가리킵니다. 거기에는 유대인도 이방인(그리스인)도 있습니다. 본래 아무런 차별도 구별도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 거기에는 사람이 만든 모든 차별의 벽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거기에는 부자나 가난한 자, 지식이 있는 자나 없는 자, 장애가 있는 자나 없는 자,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소외됨이 없이 함께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는 특권이 주어져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유대적 뿌리를 끊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그것을 소중히 여길 때 교회는 적에 대해 매우 강한 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도 바울에게 계시된 그리스도의 깊은 뜻은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를 풍성하게 하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생명의 풍성함을 경험하는 끝없는 길이며, 풍성한 관계의 세계입니다. 그것은 내가 변화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깨달음을 받아 더욱 더 그리스도의 깊은 뜻을 깊이 묻고 구하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교회를 통해 실현되는 하나님의 비전을 바르게 이해하고, 믿음의 선배들의 모습을 본받아 그것을 실현하고 세상에 그 위대함을 드러내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할 것입니다.

 

https://meigata-bokushin.secret.jp/swfu/d/auto_eSucIY.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