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님의 작품

- 에베소서 2:7~10 -

샬롬선교회

 

[에베소서 2:7~10] “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이라/新改訳),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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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울은 영적으로 죽었던 자가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살리셨고', '하늘에 앉히신' , 곧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이 역사하셨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앉히셨다'는 말은 에베소만의 독특한 표현으로 우리의 구원을 생각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키워드임을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이란,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이라/新改訳)'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단어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의 수작업(핸드 메이드)에 의한 작품

 

* 우선 '하나님의 작품'이 의미하는 바는 '하나님의 주권에 의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작품'이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ποίημα 포이에마'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누군가의 사역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면 무엇이든 '포이에마'라고 불렀습니다. 아이가 작은 종이로 종이접기를 하면 그것은 그 아이의 '포이에마'이고, 누군가가 건물을 지으면 그 건물은 그 건물을 지은 사람의 '포이에마', 누군가가 그림을 그리면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의 '포이에마', 누군가가 논문을 쓰면 그 논문을 쓴 사람의 '포이에마'가 되는 것입니다.

 

* 오늘날 저작권이라는 것이 매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음악이든 사진이든, 영상이든 만든 사람의 허가 없이 마음대로 복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하나가 그것을 만든 사람의 'ποίημα 포이에마'이며, 소중한 지적 재산으로 인정받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 허가 없이 복사하는 것은 도둑질한 죄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 일본어로 번역된 성경에는 '하나님의 작품/新改訳'이라고 되어 있지만, 영어로는 God's masterpiece라고 되어 있습니다. masterpiece는 독창적인 것, 하나밖에 없는 것, 복사본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것, 특별한 것, 독특한 것, 질이 높은 것. Masterkey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복사한 것이 아닌 원래의 열쇠라는 뜻입니다. 복사한 열쇠에서 그것을 복사한 열쇠를 만들면 점점 맞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절대 잃어버릴 수 없는 소중한 열쇠가 바로 '마스터키'입니다.

 

* '우리가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이 세상에서 말 그대로 하나님께 소중하고 귀한, 그리고 유일무이한 존재로 주권적으로 재창조해 주셨다는 뜻입니다. 비록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 거기서 청년의 범죄가 일어난다고 하지만 - 나라는 존재가 누구에게도 침해당하지 않는 저작권을 가지고 계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그 저작권을 행사해 주실 때 우리는 누구에게도 침해당하지 않고, 지배당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작품

 

* 앞서 '작품'이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ποίημα 포이에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누군가가 창조한 결과로 만들어진 모든 것이 그 사람의 '포이에마', 즉 작품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포이에마'는 점차 예술 작품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이게 되었습니다. 화가의 그림, 조각가의 조각상, 작가가 쓴 문학 작품, 작곡가가 쓴 곡... 이것들은 '예술 작품'입니다. 본래 예술 작품이라고 할 때, 그것으로 인해 생활이 편리해지거나 돈을 벌기 위해 만들어진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림이 투기의 대상으로 팔리기도 하고 사기도 하지만, 그것은 본래 작가가 의도한 바가 아닙니다. 예술 작품이라고 할 때, 그 작품과 작가의 관계는 특별한 것입니다. 자신의 영혼, 감정, 사랑이 담겨져 있습니다. 자신의 작품에는 특별한 감정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 우리가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경우, 거기에는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있습니다. 그 감정은 사랑입니다. 에베소서 2:4~6에도 “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를 바울은 에베소서 2:10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이라고 바꾸어 표현하고 있는데, 그 작품에 대한 사랑이 쏟아지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 바울은 이 에베소서 2:3~7까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①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②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크신 사랑'

③ '이 지극히 풍성하신 은혜'

④ '우리에게 베푸시는 자비'

⑤ '은혜로 말미암아'

 

* 우리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부어주신 한없이 풍성한 사랑, 긍휼, 풍성한 은혜의 결정체가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말에 담긴 의미입니다. 단순히 하나밖에 없는 귀한 존재이기에 희소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 작품에 담긴,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랑의 대상이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의미입니다. 그 하나님에게 우리의 시선이 집중될 때, 달이 태양에 의해 빛나듯이 우리도 빛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 빛나게 하는 힘을 사람에게서 받으려 할 때 우리는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의 평가나 칭찬이 아니라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으로 사랑받는 특별한 존재임을 믿는 것이 빛나는 비결입니다.

유명한 말씀이지만,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이사야 43:4)라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러브콜을 매일 들으며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하나님이 목적을 가지고 만드신 작품

 

*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세 번째는 하나님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본문 10절의 성경 말씀을 읽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어떤 목적으로 우리를 만드셨는지, 그 목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목적은 우리가 '선한 일을 하기 위해서', 혹은 '선한 일을 행하도록', 그리고 그 '선한 일'을 할 수 있도록 그 능력과 지혜를 미리 예비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 이 마지막 '미리 예비해 두셨다'는 말씀은 이 '선한 일'를 하는 데 있어서 네가 특별히 스스로 노력하거나 스스로의 노력으로 하려고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한 모든 힘은 이미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셨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어디에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바로 하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하늘에 '앉는 것'입니다. 앉아야 비로소 '걸을 수 있고, 원수 앞에서도 '설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제를 가지고 '선한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 특히, 여기서 말하는 '선한 일'은 모두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예를 들어, 부르심에 합당하게 걷는다는 것은 평화의 끈으로 묶여 성령의 일치를 유지하는 삶입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서 함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는 삶입니다. 서로 진실을 말하고 덕을 세우는 삶입니다.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삶입니다. 그것은 모두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 '선한 일'에는 '' 자체를 세우는 '(행함)'''을 밖으로 향하는 ''이 있는데, 우선순위는 '' 자체를 세우는 ''이 매우 중요합니다. 몸 전체가 하나의 몸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몸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지체가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단단히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 몸 안에서의 '', 몸 밖을 향한 ''에 대한 구체적인 배움은 4장에서 다루겠지만, 본문에서는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자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에 연결됨으로써 우리의 신앙이 독불장군이 되지 않고, 건강한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교회는 속사람으로서의 교회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곳에서는 모든 인간적인 선악의 기준과 구분의 잣대도 버려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목적은 하나님의 꿈이자 비전입니다. 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가 선택받은 것입니다.

 

* 보통 무언가를 창조할 때 재료가 좋아야 합니다. 음식이든 집이든 재료가 좋지 않으면 좋은 것을 만들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릅니다. 어디가 다르냐면, 나쁜 재료를 좋은 재료로 만들어서 작품을 만드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좋은 재료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나쁜 재료일 뿐입니다. 그런 우리를 좋은 재료로 바꾸셔서 선한 일을 하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시려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통해 드러날 것을 하나님께서 미리 계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이 어떤 것인지가 에베소서의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에베소 교회에 보낸 편지를 통하여 더욱더 그 일을 생각하며, 이를 위해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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