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 멸망의 모습


요한계시록18장강해

[9-10]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 불붙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 그 고난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일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배교한 교회라고 보이는 큰 음녀와 음행을 하고 그로 인해 부요와 사치를 누릴 세상의 정치가들은 그것이 불타며 망하는 광경을 보고 울며 가슴을 치며 그 고난을 무서워할 것이다. 그들은 멀리 서서 부르짖기를, 크고 견고한 그 성에 일시간에 심판이 이르렀고 그 성이 재앙과 화를 당하였다고 할 것이다. 그 성의 멸망은 일시간에 돌연히, 갑작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10, 17, 19).

 

[11-14] 땅의 상고[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기명이요 값진 나무와 진유[놋쇠]와 철과 옥석으로 만든 각종 기명이요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과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바벨론아, 네 영혼의 탐하던 과실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이런 묘사들을 보면, 큰 음녀 곧 바벨론이 어떤 부요한 세상 나라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온 세계의 상인들은 다시 그 상품을 사는 자들이 없을 것이므로 그 성의 멸망을 애통할 것이다. 그들이 취급했던 물품들은, 첫째로 금, , 보석, 진주 등의 귀금속들이요, 둘째로 세마포, 자주 옷감, 비단, 붉은 옷감 등의 옷감들이요, 셋째로 각종 향목, 상아 기명, 값진 나무, 놋쇠, , 옥석 등으로 만든 고급 그릇들이요, 넷째로 계피, 향료, , 향유, 유향 등 향품류들이요, 다섯째로 포도주, 감람유, 고운 밀가루, 밀 등의 식료품들이요, 여섯째로 소, , 말 등의 가축들이요, 일곱째로 수레들과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었다. 사람들이 한때 즐겼던 모든 좋은 것들이 다 멸망을 당하여 없어질 것이다.

 

[15-19] 바벨론을 인하여 치부(致富)[부자가 된] 이 상품의 상고[상인]들이 그 고난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와 자주와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그러한 부가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각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인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그 불붙는 연기를 보고 외쳐 가로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뇨 하며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고 애통하여 외쳐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을 인하여 치부하였더니[부자가 되었더니]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큰 음녀로 인해 부자가 되었던 상인들과 선장들과 선인들은 그 성의 멸망을 인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할 것이다. 그들은 그 큰 성의 불붙는 모습을 보면서 그 성의 이전의 부귀와 영광이 이처럼 일시간에 망하는 것을 인해 무서워하며 울며 애통할 것이다.

 

[20]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를 인하여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신원하시는 심판을 그에게 하셨음이라 하더라.

 

하늘에 있는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은 그 큰 음녀의 멸망을 인해 즐거워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억울함을 갚으시는 심판을 내리셨기 때문이다. 그 큰 음녀, 곧 배교한 교회가 하나님의 참된 종들과 성도들을 많이 죽였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억울한 피흘림을 이와 같이 갚으실 것이다.

 

[21-24] 이에 한 힘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가로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몹시 떨어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또 거문고 타는 자와 풍류하는 자와 퉁소 부는 자와 나팔 부는 자들의 소리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고 물론 어떠한 세공업자든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보이지 아니하고 또 맷돌 소리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고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비취지 아니하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너의 상고[상인]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네 복술을 인하여 만국이 미혹되었도다.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이 성 중에서 보였느니라 하더라.

 

큰 음녀의 멸망은 영원할 것이다. 다시는 그것이 누리던 세상적 즐거움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다시는 거기서 음악소리도, 세공업자도, 맷돌소리도, 등불도, 신랑과 신부의 음성도 들을 수 없을 것이다. 큰 음녀 곧 배교한 교회로 인해 만국이 미혹을 받았었고 많은 선지자들과 성도들의 피가 그 성 중에서 보였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은 끝 날이 왔고 다시는 그 교회의 찬란한 옛 모습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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