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성 사람들의 구원
요한복음4장
[27-29절] 이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으나 무엇을 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저와 말씀하시나이까 묻는 이가 없더라.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제자들이 예수께 묻지 않은 것은 그를 신뢰하고 경외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마리아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에 들어갔다. 그는 물긷는 것보다 더 큰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메시아를 발견한 것이었다. 그는 그 놀라운 사실을 동네 사람들에게 알리러 달려갔다. 그것은 그가 평소에 하나님을 사모하고 구원과 메시아를 기다렸다는 것을 잘 나타낸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가 메시아의 발견을 그렇게 크게 여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가서 사람들에게 말했다.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그가 하나님의 보내신 그리스도, 즉 신적 구주가 아니고서는 한 사람의 과거를 그렇게 정확히 알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30절] 저희가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수가성에 살고 있던 사마리아 사람들도 평소에 하나님을 경외했고 메시아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사모하고 기다렸던 것 같다. 그들이 그렇게 준비되지 않고서는 그 여자의 말에 그렇게 반응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준비된 자들에게 만나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준비시키시고 구원하신다. 사람의 준비란 자신의 죄악됨과 허무함을 깨닫고 하나님의 긍휼과 구원을 갈망하는 마음을 가리킨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심령이 가난하고 애통하고 온유하고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다(마 5:3-6). 하나님의 구원을 위해 준비된 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될 것이다.
[31-34절] 그 사이에 제자들이 청하여 가로되 랍비여, 잡수소서. 가라사대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제자들이 서로 말하되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한대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예수를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그의 일은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다.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다(요 6:29). 요한복음 6:39에 보면, 예수께서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고 말씀하셨다. 영혼 구원을 위한 전도와 세계 복음화는 하나님의 뜻이다. 그것을 행하며 그것을 완수하는 것이 예수님의 양식이요, 그것은 우리의 양식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그것을 이루면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지만, 그것을 이루지 못하면 밥을 먹어도 배가 고프고 만족이 없어야 할 것이다.
[35절] 너희가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이미]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유대 땅에서 추수는 4월 초에 보리 추수가 시작되고 5월 말에는 밀 추수가 시작된다. 추수 시기는 산지나 들판에 따라 조금씩 다를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추수는 보통 8월 말까지 계속된다. 그러므로 추수하기 넉 달 전은 12월이나 1월쯤 되었을 것이다. 그러면 이 사건은 요한복음 2:13에 언급된 첫 번째 유월절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때에 있었다. 왜냐하면 유월절은 4월 초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요한복음 3:22에 “이 후에[이런 일들 후에]”라는 표현에서 암시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또 이 말은 요한복음 5:1에 나오는 ‘유대인의 명절’을 또 다른 하나의 유월절로 볼 수 있게 만들며 예수님의 전도사역의 기간을 3년 이상으로 만든다. 물론 그 명절을 오순절이나 초막절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렇다 해도 유월절이 하나 생략된 것이어서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이 3년 이상이 된다. “이미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다”는 말은 영적인 의미이다. 곡식 추수는 넉 달이 지나야 하지만, 영적인 추수는 이미 때가 되었다는 말씀이다. 이것은 사람들이 구원받을 때가 되었다는 뜻이다.
[36절]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
뿌리는 자는 모세와 선지자들과 세례 요한을 가리켰다. 그들은 다 씨를 뿌리는 자들이었다. 거두는 자는 예수님과 제자들을 가리켰다. 씨를 뿌리는 일도 있고 곡식을 거두는 일도 있다. 물론 그 둘은 다 수고로운 일이다. 그러나 일꾼들은 그 일한 대로 상을 받을 것이다. 바울은 “심는 이와 물주는 이가 일반이나 각각 자기의 일하는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고 말했다(고전 3:8). 거두는 것은 영생에 이르는 열매들이다.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는 함께 즐거워할 것이다.
[37-38절]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내가 너희로 노력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의 노력한 것에 참여하였느니라.
예수님과 제자들은 거두는 일을 할 것이다. 이미 앞서간 자들은 심는 일을 많이 하였다. 세례 요한도 심는 일을 했다. 제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노력한 것을 거두러 보냄을 받았다. 물론 거두는 일도 수고로운 일이다. 그러나 그들은 다른 이들이 심느라고 노력한 그것들을 이제 거두게 될 것이다. 심는 자도, 거두는 자도 다 주의 일을 하는 것이다. 전도사역은 심는 일과 거두는 일을 다 포함한다. 심어야 거둘 것이 있다. 그러나 심는다고 금방 거둘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은 다 때가 있다.
[39-42절] 여자의 말이 그가 나의 행한 모든 것을 내게 말하였다 증거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 사마리아인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유하기를 청하니 거기서 이틀을 유하시매 예수의 말씀을 인하여 믿는 자가 더욱 많아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을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 [그리스도]신 줄 앎이니라 하였더라.
수가성에는 낫만 대면 추수할 곡식이 많이 있었다.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그 여자의 간증을 통해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었다. 예수께서는 사마리아인들이 그에게 와서 자기들과 함께 유하기를 청하므로 거기서 이틀을 유하셨고 그 말씀을 인하여 믿는 자가 더욱 많았다. 많은 사마리아인들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준비된 마음이 있었고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믿고 구원을 받았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그의 일을 완수하는 것을 양식으로 삼자. 예수님의 양식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었다. 주께서는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전도의 임무를 부탁하셨다. 신약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을 계승한다. 그것은 전도와 참 교회의 건립이다. 그러므로 전도와 참 교회의 건립이 오늘 우리의 양식이 되어야 하고 우리의 삶의 첫 번째 목표가 되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우리가 믿게 된 과정을 간증함으로 우리의 이웃을 구원하자. 개인의 간증은 구원의 가교 역할을 한다. 간증은 좋은 전도 방법이다.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믿게 되었는지 사실 그대로 우리의 이웃과 친지들에게 말해줄 수 있어야 하겠다.
셋째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만나게 해야 한다. 그것은 성경책을 통해 가능하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성경을 읽게 하고 성경적 설교를 듣게 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만나게 할 수 있다. 성경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늘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고 사람들과 만나시고 그들을 구원하신다.
http://www.oldfaith.net/01exposit/02nt/2-04요한복음.htm#4장: 생수를 주시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