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

 

요한복음4장 

[1-5] 예수의 제자를 삼고 세례를 주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 (예수께서 친히 세례를 주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준 것이라.) 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사마리아로 통행하여야 하겠는지라.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바리새인들에게는 하나님께 대한 참 경건이 없었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그들과 일찍부터 충돌하기를 원치 않으셨던 것 같다. 그는 때가 되면 그들과 충돌하게 되실 것이며 바로 그들에 의해 정죄를 당하시고 죽임을 당하실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그때가 아니었다. 예수께서는 갈릴리로 가시기 위해 사마리아를 지나야 하셨다. 사마리아는 남쪽 유대 지방에서 북쪽 갈릴리 지방으로 가는 중간에 위치한 지방이었다. 예수님 일행은 사마리아 지방에 수가라는 한 동네에 이르렀다. 수가성은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 가까웠다. 그 땅은 세겜을 가리켰을 것이다(24:32).

 

[6-9]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행로에 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제6시쯤 되었더라.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이는 제자들이 먹을것을 사러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사마리아 여자가 가로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치 아니함이러라.

 

6시 즉 저녁 6시는 여인들이 물길으러 우물에 나오는 시간이었다(24:11). 그때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으러 나왔다. 예수께서는 하루 종일 걸으셔서 피곤하셨을 것이다. 그는 그렇게 건장한 체력을 가지신 것 같지 않다. 예수께서 여행에 피곤하신 것은 그가 참으로 사람이셨음을 증거한다. 예수께서는 하늘로부터 오신 자, 곧 하나님이시지만, 그는 또 피곤해 하시는 사람이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께서 신성(神性)과 인성(人性)을 가지신 독특한 인격이시라고 고백한다. 예수께서는 사마리아 여자에게 물을 좀 달라고 요청하셨다.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동네에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사마리아 여자는 의아한 마음으로 예수께 반문했다. 그것은 유대인들이 사마리아인들과 상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들이 사마리아인들을 반쯤 이방인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람의 영혼을 사랑한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과도 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10-12]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여자가 가로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이 생수를 얻겠삽나이까?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었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먹었으니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예수님의 참된 관심은 물을 얻어 마시는 것이 아니고 그 여자의 영혼의 구원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그에게 하나님의 선물과 생수에 대해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요 우리에게 구원과 영생을 주시는 것이다(6:23). 사마리아 여자가 자기에게 물을 좀 달라는 이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안다면, 그 여자는 도리어 그에게 생명의 물을 구하였을 것이다. 이 생수는 성령께서 죄사함으로 말미암아 주시는 영원한 생명이다. 그러나 그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을 어떤 물질적 물로 생각하고 있었다.

 

[13-14]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예수께서는 그 우물의 물과 자신이 주는 물을 대조시키셨다. 그가 주시는 물은 영적인 물이다. 물은 생명에 필수적 요소이다. 사람이 물을 마시지 못하면 갈증을 느끼듯이, 영적으로도 그러하다. 사람에게는 영혼의 갈증이 있다. 그것은 죄로 인하여 생긴 여러 가지 슬픔과 불안과 불만족이다. 죄인에게는 안식과 만족이 없다. 예수께서는 이런 슬픔과 불만을 해소하는 물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것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기쁨과 힘을 주는 영원한 생명의 물이다. 그 물은 그가 주시는 성령을 가리킨다(7:37-39). 성령께서는 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신다.

 

[15] 여자가 가로되 주여, 이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사마리아 여자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관심과 흥미를 보였다. 그러나 그 여자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물을 아직도 물질적 차원의 물로 이해하였다. 그는 한번 마시면 다시 목마르지도 않고 또 이 우물에 와서 물을 길을 필요도 없는 그런 물이 있다면 자기에게도 달라고 말했다. 그는 예수께서 영적인 물에 대해 말씀하고 계심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런 영적인 물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며 그 사마리아 여자도 예외가 아니었다.

 

[16-18] 가라사대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여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네가 남편 다섯이 있었으나 지금 있는 자는[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실상 그 여인에게는 영적인 갈증이 있었다. 예수께서는 그 여인에게서 그것을 일깨우기를 원하셨다. “네 남편을 불러 오라는 말씀은 그 여자의 가장 아픈 곳을 찔렀다. 그러나 병자가 자신의 병을 알아야 살 길이 있듯이, 사람은 자신이 죄인임을 알아야 구원받을 수 있다. 그 여자는 다섯 남편이 있었고 지금 여섯 번째 남자와 살고 있으나 그 남자도 그의 남편이 될 수 없는 자이었다. 그는 다른 여자의 남편을 빼앗아 살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여자의 문제는 결혼 관계에 바르지 못한 것이었다. 그는 이혼과 재혼을 반복하였다. 그런 중에 그가 터득한 것은 인생이란 만족이 없다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는 영혼의 불만족과 갈증만 더 얻었을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아야 구원받을 수 있다. 예수께 나오는 자는 자신의 죄를 깨닫고 그것을 인정하고 청산해야 구원을 받고 영혼의 갈증을 해소하고 참 평안을 얻고 새 삶을 시작하고 영생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이 구원이고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신인(神人)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자. 그는 위로부터 오시는 이(3:31) 곧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또한 행로에 피곤하여 사마리아의 수가성 야곱의 우물곁에 앉으시는 사람이시다. 우리는 놀라우신 신적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자.

 

둘째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알자. 그것은 성령께서 주시는 은혜이다. 그것은 죄인이 자기 죄를 회개하고 죄사함을 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그 생명은 우리 속에서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물이 된다. 성령께서는 우리 속에 영원히 거하신다. 성령께서는 우리 속에 심어진 새 생명을 통하여 우리 속에 영원히 샘솟는 생수를 주신다. 구원받은 성도는 다 그 생수를 마신 자이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또 성령 안에서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들은 영생을 얻었다.

 

셋째로, 아직도 구원받지 못한 자는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 얻고 영생을 얻어야 한다. 아직도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기를 거절하는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증거는 신약성경에 풍성하다. 하나님의 뜻은 모든 사람이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바르고 선하게 사는 것이다.

 

 http://www.oldfaith.net/01exposit/02nt/2-04요한복음.htm#4장: 생수를 주시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