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
시편37편
[27-29절]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영영히 . . . .
다윗은 말한다.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또] 영영히 거하리니[거하라]. 여호와께서 공의를 사랑하시고 그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이로다. 저희는 영영히 보호를 받으나 악인의 자손은 끊어지리로다. 의인이 땅을 차지함이여, 거기 영영히 거하리로다.”
우리는 악에서 떠나고 선을 행해야 한다. 죄가 사망과 모든 불행의 원인이므로 사람이 악을 떠나는 것은 영생과 행복의 필수 조건이다. 또 선을 행하는 것은 죄를 회개한 성도의 당연한 열매이며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뜻이다. 디도서 2:14,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왜 우리가 악에서 떠나고 선을 행해야 하는가? 그 이유는 여호와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그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시기 때문이다. 의는 하나님의 계명을 행하는 것인데, 계명의 핵심은 사랑, 즉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성도가 의를 실천하고 이웃 사랑을 행할 때 그를 결코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 성도는 영영히 보호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악인의 자손은 끊어질 것이다. 악인은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할 것이다.
의인은 땅을 차지하며 거기 영원히 거할 것이다. 본 시편은 땅에 대해 많이 말한다. 9절, “여호와를 기대하는 자는 땅을 차지하리로다.” 11절,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하며.” 22절, “주의 복을 받은 자는 땅을 차지하고.” 34절, “여호와를 바라고 그 도를 지키라. 그리하면 너를 들어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 땅에 대한 약속은 세상에서의 안정뿐 아니라, 천국에서의 복된 삶을 가리킬 것이다.
[30-31절] 의인의 입은 지혜를 말하고 그 혀는 공의를 . . . .
다윗은 또 말한다. “의인의 입은 지혜를 말하고 그 혀는 공의를 이르며 그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이 있으니 그 걸음에 실족함이 없으리로다.”
그는 의인의 특징을 말한다. 의인은 그 마음에 하나님의 법이 있고 그 입과 혀에 지혜와 의의 말씀이 있다. 사람이 하나님의 법을 고의적으로 혹은 부주의하여 잊어버리기 때문에 죄를 짓게 된다. 그러나 의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그것을 마음으로 믿고 마음에 간직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법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신명기 6:6,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라.”
마음에 하나님의 법을 둔 자는 그 입과 혀로 지혜와 의의 말을 할 것이다. 사람은 마음에 있는 것을 입으로 말한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법대로 의롭게, 선하게, 진실하게 사는 것이 의와 지혜이다. 성도는 지혜와 의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그것을 입과 혀로 말한다. 또 이런 자의 걸음은 하나님의 지키심으로 실족함이 없을 것이다.
[32-33절] 악인이 의인을 엿보아 살해할 기회를 찾으나 . . . .
다윗은 또 말한다. “악인이 의인을 엿보아 살해할 기회를 찾으나 여호와는 저를 그 손에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재판 때에도 정죄치 아니하시리로다.”
세상에는 악인이 의인을 엿보아 그를 죽일 기회를 찾는 일이 있다. 이 세상은 의인에게 위험한 세상이다. 그러므로 주께서는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마 10:16)라고 말씀하셨다. 이런 악인은 때때로 교회 안에도 있어서 하나님의 참된 성도들과 종들을 핍박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의인을 인정하시고 보호하신다. 사울이 매일 다윗을 죽이려고 찾았으나 하나님께서 그를 사울의 손에 붙이지 않으셨듯이(삼상 23:14), 하나님께서는 의인을 악인의 손에 버려두지 않으실 것이다. 순교는 특별하고 예외적인 경우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심판 때에도 의인이 정죄를 받지 않게 하실 것이다.
[34절] 여호와를 바라고 그 도를 지키라. 그리하면 너를 . . . .
다윗은 또 말한다. “여호와를 바라고 그 도를 지키라. 그리하면 너를 들어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 악인이 끊어질 때에 네가 목도하리로다.”
우리는 여호와를 바라고 그의 도를 지켜야 한다. 하나님을 바라는 것이 경건이요 그의 길을 지키는 것이 의와 선과 진실이다. 그것이 의인의 삶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의인을 높이시고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다. 사무엘상 2:30,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 땅은 앞에서도 여러 번 나온 대로(9, 11, 22, 29절), 세상의 안정된 기업뿐 아니라, 의인이 장차 들어갈 영원한 천국을 가리킬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의인을 높이시고 그에게 영원한 땅을 주실 것이다. 그러나 악인은 끊어질 것이며 의인은 그의 끊어짐을 볼 것이다.
[35-36절] 내가 악인의 큰 세력을 본즉 그 본토에 선 푸른 . . . .
다윗은 또 말한다. “내가 악인의 큰 세력을 본즉 그 본토에 선 푸른 나무의 무성함 같으나 사람이 지날 때에[그가 가버렸으며](KJV, NASB, NIV) 저가 없어졌으니 내가 찾아도 발견치 못하였도다.” 악인의 세력은 때때로 외형적으로 거대하고 튼튼하고 번창하여 보인다. 그러나 그런 악인의 세력과 외형적 번창함은 일시적이다. 악인은 얼마 후에 보니 가버렸고 없어졌고 찾아도 발견치 못할 것이다. 악인은 하나님의 창조 세계에서, 그가 주신 각양 은혜가 풍성한 이 세계에서 살 자격이 없고 복된 생명을 누릴 자격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죽이시고 그에게 공의로운 심판을 내리실 것이다.
[37-40절] 완전한 사람을 살피고 정직한 자를 볼지어다. . . .
다윗은 또 말한다. “완전한 사람을 살피고 정직한 자를 볼지어다. 화평한 자[그 사람]의 결국은 평안이로다. 범죄자들은 함께 멸망하리니 악인의 결국은 끊어질 것이나 의인의 구원은 여호와께 있으니 그는 환난 때에 저희 산성이시로다. 여호와께서 저희를 도와 건지시되 악인에게서 건져 구원하심은 그를 의지한 연고로다.”
성도는 ‘완전한 사람,’ ‘정직한 자,’ ‘의인,’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라고 표현된다. ‘완전한 사람’이란 도덕적으로 흠과 점이 없는 자를 가리킨다. ‘정직한 자’는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자를 가리킨다. ‘의인’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가리킨다. 우리는 완전한 자, 정직한 자를 살피고 주목하며 그런 삶을 사모하고 실천해야 한다.
이런 성도는 땅 위에서 복을 누릴 것이다. 그는 평안을 누릴 것이다. 37절 후반절은 옛날 영어성경처럼(KJV) “이는 그 사람의 결국은 평안임이니라”고 읽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것은 문맥적으로나 원문의 액센트상으로나(17, 19, 34, 38절의 액센트와 비교해 보면) 타당해 보인다. 우리는 평안을 얻으려면 도덕적으로 온전하고 정직한 자가 되어야 한다. 악인에게는 평안이 없지만, 의인에게는 강물과 같은 평안이 예비되어 있다(사 48:18, 22). 또 그는 환난 때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구원을 얻을 것이다. “의인의 구원은 여호와께로서 나온다”(39절). 또 하나님께서는 환난 때에 성도의 산성과 요새와 안전한 은신처가 되신다. 그가 하나님을 의지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악인에게서 건져 구원하신다. 그러나 악인들이나 범죄자들은 함께 멸망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교회와 세상에서 끊어질 뿐 아니라 성경이 가르친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고 그의 법을 마음에 두고 그의 길을 지키고 행하여 모든 악에서 떠나고 선을 행하며 정직한 자, 온전한 자가 되자.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이 땅 위에서도 환난과 죽음의 위험에서 지키시고 그의 평안과 도우심과 구원을 항상 체험하게 하실 것이며 또 복되고 영원한 천국에 영원히 거하게 하실 것이다. 세상의 악인들의 큰 세력은 일시적이며 결국 영원히 멸망할 것이다.
http://www.oldfaith.net/01exposit/01ot/1-19시편.htm#37편: 악인과 의인의 보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