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찬송함
시편29편
[1-2절] 너희 권능 있는 자들아,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 . . .
다윗은 말한다. “너희 권능 있는 자들아,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돌리고 돌릴지어다.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너희 권능 있는 자들’은 이 세상 권세자들을 가리킬 것이다. 다윗은 이 세상의 권세자들에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한다. 세상의 권세자들은 영광과 능력을 자기 자신에게 돌리기 쉽다. 그러나 모든 권세는 이 세상의 창조자요 섭리자이신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며 하나님께서만 온 우주에 홀로 참 권세자시다. 인간의 권세는 일시적이며 얼마 동안 있다가 조만간 없어지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다윗은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돌리라’는 말을 두 번이나 말한다. 세상의 권세자들은 모든 영광과 능력을 하나님께만 돌려야 한다. 우리는 모든 영광과 능력을 하나님께만 돌려야 한다.
다윗은 또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라고 말한다. 사람의 이름이 그 자신의 인품과 사회적 지위와 영광을 나타내듯이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 자신의 어떠하심과 그의 지위와 영광을 나타낸다. ‘그의 이름의 영광’(원문)은 하나님께서 본래 가지고 계신 영광을 말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피조물이 만든 분이 아니시고 스스로 계신 분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스스로 계신 분 즉 영원 자존자(自存者)이시다. 그는 태초에 천지만물을 창조하셨고 그것을 보존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지혜와 능력, 아름다움이 충만하신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본래 가지고 계신 영광, 즉 그의 이름에 합당한 그 영광을 그에게 돌려야 한다.
다윗은 또 거룩한 옷을 입고 하나님께 경배하라고 말한다. ‘거룩한 옷을 입고’라는 원어(베하드랏 코데쉬)는 ‘거룩함의 영광으로’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피조 세계와 구별되고 특히 죄악된 것들과 구별되시는 거룩한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경배하되 이 세상의 죄악된 것들과 구별된 거룩한 생각과 거룩한 방식으로 경배해야 한다. 우리 하나님께 대한 예배는 거룩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오늘날, 예배까지 부패하여 예배가 사람을 즐겁게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매우 잘못이다. 예배는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도록 거룩하게 드려져야 한다.
[3-6절] 여호와의 소리가 물 위에 있도다. 영광의 하나님이 . . . .
다윗은 또 말한다. “여호와의 소리가 물 위에 있도다. 영광의 하나님이 뇌성을 발하시니 여호와는 많은 물 위에 계시도다. 여호와의 소리가 힘 있음이여, 여호와의 소리가 위엄차도다. 여호와의 소리가 백향목을 꺾으심이여, 여호와께서 레바논 백향목을 꺾어 부수시도다. 그 나무를 송아지같이 뛰게 하심이여, 레바논과 시룐으로 들송아지같이 뛰게 하시도다.”
3절부터 9절까지에 ‘여호와의 소리가’라는 말이 여섯 번 나온다. 그것은 하늘의 천둥소리를 가리킨다고 본다. 비올 때 때때로 하늘에서 나는 천둥소리는 창조자와 섭리자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나타낸다. 하나님께서는 폭우를 쏟아내시기 전에 하늘이 캄캄한 비구름으로 뒤덮이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게 하신다. 자연의 큰 위엄은 창조주 하나님의 큰 위엄의 표현이다.
천둥과 번개가 얼마나 요란하고 힘이 있든지 그 소리는 백향목을 꺾어 부순다. 백향목은 키가 36m까지나 크고 튼튼한 나무이다. 그러나 번개와 벼락이 치면 그런 큰 나무도 꺾이며 그 토막들은 송아지같이 사방으로 뛸 것이다. 레바논과 시룐은 들송아지같이 뛸 것이다. 시룐은 헤르몬산을 가리킨다. 헤르몬산은 레바논산 동편에 있는데, 시돈 사람들은 그 산을 시룐이라고 불렀다.
[7-9절] 여호와의 소리가 화염을 가르시도다. 여호와의 . . . .
다윗은 또 말한다. “여호와의 소리가 화염을 가르시도다. 여호와의 소리가 광야를 진동하심이여, 여호와께서 가데스 광야를 진동하시도다. 여호와의 소리가 암사슴으로 낙태케 하시고 삼림을 말갛게 벗기시니 그 전에서 모든 것이 말하기를 영광이라 하도다.”
본문도 뇌성과 번개를 가리킨다. 광활한 광야는 하나님의 우렁찬 천둥소리로 진동한다. 9절에 ‘낙태한다’는 원어(쿨)는 ‘출산한다’는 뜻이다(KJV, NASB). 본문은 새끼를 밴 암사슴이 천둥소리에 깜짝 놀라 새끼를 출산한다고 표현한다. 천둥, 번개, 폭우로 수풀에 감추인 것이 다 드러난다. 9절의 ‘모든 것’(쿨로)은 ‘그의 모든’이라는 뜻으로 ‘그의 모든 백성’을 가리킬 것이다. 자연만물도 그러하지만, 특히 그의 모든 백성은 성전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10절] 여호와께서 홍수 때에 좌정하셨음이여, 여호와께서 . . . .
다윗은 또, “여호와께서 홍수 때에 좌정하셨음이여, 여호와께서 영영토록 왕으로 좌정하시도다”라고 말한다. ‘홍수 때에’라는 원어(람맙불)는 ‘그 홍수 때에’라는 말로서 노아 시대의 홍수를 가리키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노아 홍수 때에 좌정(坐定)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 홍수를 내리셨고 주관하셨다. 창세기 6:17, “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식 있는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자가 다 죽으리라.” 노아 홍수 때에 증거되었듯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에 유일하고 영원하신 왕이시다.
[11절]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 . . .
다윗은 또,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리로다”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신다. 능력의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실 수 있고 주실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은 완전하여 사람이 세상에서 당하는 어떤 역경도 이길 수 있는 힘이다. 하나님께로부터 힘을 얻는 자는 세상에 두려울 것이 아무것도 없다. 이사야 40:29-31,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자빠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빌립보서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또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평강을 주신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주관하시는 왕이시며 천지를 진동시키실 수도 있고 그 반대로 천지에 평안과 안정을 주실 수도 있다. 이사야 45:7,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인간의 모든 시끄러운 문제를 잠잠케 하실 능력이 하나님께 있다. 참 평안은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으로 말미암는다. 요한복음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데살로니가후서 3:16,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기를 원하노라.”
우리는 영광과 능력을 하나님께만 돌리자.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자. 우리는 거룩한 방식으로 그에게 경배하자. 우리는 자연만물 속에, 특히 천둥과 번개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깨닫고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돌리자.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영원한 왕이심을 깨닫고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기자. 또 그가 자기 백성에게 힘과 평강을 주심을 깨닫고 구하여 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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