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힘과 구원을 주심
시편18편
[28-29절]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 . . .
다윗은 또 말한다.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에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등불을 켜시며 흑암을 밝히실 것이다. 흑암은 슬픔과 불행을 상징하고, 등불은 기쁨과 행복을 상징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서 슬픔과 불행을 제거하시고 그를 건져내셔서 기쁨과 행복을 허락하실 것이다. 또 그러면 다윗은 사람을 의지하거나 칼과 창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며 적군에 달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담을 뛰어넘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만 의지하며 용감히 행하는 그의 성도들에게 좋은 것을 주실 것이다.
[30-31절] 하나님의 도(道)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 . . .
다윗은 또 말한다. “하나님의 도(道)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정미(精美)하니 저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이뇨?”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다. ‘도’는 생활 교훈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활 지침으로 주신 교훈은 완전하다. 또 하나님의 말씀은 정미(精美)하다. ‘정미(精美)하다’는 원어(체루파)는 ‘제련되다, 정제(精製)되다’는 뜻이다. 용광로에서 깨끗하게 제련된 광석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오류가 없고 다 진리이며 다 유익하다. 신구약성경은 오류가 없고 완전하다. 시편 12:6,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시편 19:7,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피하는 자, 즉 그를 의지하는 모든 사람의 방패이시다. 그는 환난 날에 원수들의 불화살을 막아주시는 방패가 되신다. 여호와 하나님은 온 세상에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다. 그 외에 다른 신이 없다. 그는 자기 백성이 의지할 반석이시며 피난처와 요새가 되신다. 이 세상에는 여호와 하나님 외에 다른 하나님이 안 계신다. 그는 우리를 죄와 죽음과 영원한 멸망으로부터 또 마귀와 악령들로부터 건져주신 우리의 유일한 구주이시며 우리의 영원한 기쁨과 소망이시다.
[32-34절] 이 하나님이 힘으로 내게 띠 띠우시며 내 길을 . . . .
다윗은 또 말한다. “이 하나님이 힘으로 내게 띠 띠우시며 내 길을 완전케 하시며 나의 발로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힘으로 띠를 띠우신다. 육신적 힘도 주시지만, 특히 영적인 힘, 즉 믿음과 소망으로 살고, 선을 행하고 낙심치 않고,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고, 진리를 위해 싸우고, 고난을 참을 힘을 주신다. 우리는 때때로 연약하고 피곤해지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힘이 되신다.
또 그는 우리의 길을 완전하게 하신다. 그는 우리의 행위와 삶이 흠이 없게 되도록 도우신다. 우리의 거룩한 행위와 온전함은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이끄시는 은혜이다. 우리는 성령의 힘과 도우심으로 거룩하고 선한 인격을 점점 더 이룬다.
하나님께서는 또 우리의 발로 암사슴 발 같게 하시고 우리를 높은 곳에 세우신다. 암사슴 발은 튼튼하고 지치지 않고 잘 달리는 발이다. 그것은 힘있는 신앙생활을 가리킨다. 골짜기는 고난을, 높은 곳은 평안과 승리를 가리킬 것이다.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빈번히 실패할 것이지만, 그의 은혜로 평안과 승리의 삶을 산다.
하나님께서는 또 우리의 손을 가르쳐 원수와 싸우게 하시며 우리의 팔을 굽혀 놋활을 당기게 하신다. 성도는 사탄과 악령들과 세상의 악한 자들과 싸운다(엡 6:10-13). 신앙생활은 영적 싸움의 과정이다. 디모데전서 6:11-12,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하나님께서는 가장 좋은 훈련 대장이시다.
[35절] 주께서 또 주의 구원하는 방패를 내게 주시며 주의 . . . .
다윗은 또 말한다. “주께서 또 주의 구원하는 방패를 내게 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들고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나로 실족지 않게 하셨나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구원의 방패를 다윗에게 주셨다. 그런 방패가 없었다면, 다윗은 원수의 화살들에 부상당했거나 심지어 죽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구원의 방패로 이기게 하셨다.
하나님의 능력의 오른손은 다윗을 굳게 붙드셨다. 다윗은 마음이 연약해지고 두려움이 생기고 생각이 착잡해질 때가 없지 않았을 것이지만 크게 낙심하거나 요동치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능력의 손으로 그를 붙드셔서 그 모든 어려움을 잘 참고 이기게 하셨다.
또 하나님의 온유함은 그를 크게 하셨다. 이새의 막내아들, 양 치던 목동 다윗을 들어 유대 나라의 왕을 삼으신 자는 온유하신 하나님이셨다. 그는 다윗이 실수하고 범죄했을 때도 그를 버리거나 떠나지 않으시고 그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를 들어 사용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걸음을 넓게 하셨다. ‘내 걸음을 넓게 하셨다’는 원어는 ‘내 아래에 있는 나의 발판들을 넓게 하셨다’는 뜻이다. 징검돌을 딛고 개울을 건널 때, 그 디딤돌이 작으면 발이 미끄러질 위험이 크겠으나, 그 디딤돌이 크고 넓으면 발이 미끄러지지 않고 잘 건널 수 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걸음에 디딤돌들을 넓게 하셔서 그로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게 해주셨다. 감사한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성도들을 위해서도 그들의 발 아래 겨우 디딜 만한 작은 돌들을 놓아두지 않으시고, 크고 넓은 돌들을 두셔서 걷기에 안전하고 실족지 않게 하실 것이다.
[37-39절] 내가 내 원수를 따라 미치리니 저희가 망하기 . . . .
다윗은 또 말한다. “내가 내 원수를 따라 미치리니 저희가 망하기 전에는 돌이키지 아니하리이다. 내가 저희를 쳐서 능히 일어나지 못하게 하리니 저희가 내 발 아래 엎드러지리이다. 대저 주께서 나로 전쟁케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로 내게 굴복케 하셨나이다.”
다윗은 원수와 접전하여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성도는 영적 전쟁에서도 원수 마귀와 악령들이 우리 발 아래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싸워야 한다. 원수들은 참으로 강하지만, 우리의 대장 예수는 전쟁에 능한 큰 용사이시며 그를 믿고 순종하는 자마다 승리할 것이다. 전쟁에서의 다윗의 승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함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으로 전쟁케 하려고 능력으로 그에게 띠 띠우셨고 그를 대적하여 일어난 자들로 그 앞에 굴복케 하셨다.
[40-42절] 주께서 또 내 원수들로 등을 내게로 향하게 . . . .
다윗은 또 말한다. “주께서 또 내 원수들로 등을 내게로 향하게 하시고 나로 나를 미워하는 자를 끊어버리게 하셨나이다. 저희가 부르짖으나 구원할 자가 없었고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대답지 아니하셨나이다. 내가 저희를 바람 앞에 티끌같이 부서뜨리고 거리의 진흙같이 쏟아 버렸나이다.”
“내 원수들로 등을 내게로 향하게 하시고”라는 원어는 옛날 영어성경처럼 “내 원수들의 목을 내게 주사”라고 번역하는 것이 문맥상 자연스럽다. 다윗이 원수를 멸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힘을 주셔서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 이기게 하신다. 원수들은 부르짖었으나 구원할 신이 없었고 심지어 여호와께 부르짖었으나 하나님은 악한 자의 기도를 듣지 않으셨다. 다윗은 그들을 바람 앞에 티끌같이 부서뜨렸고 거리의 진흙같이 쏟아버렸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원수들을 완전히 패배케 하셨다.
[43-45절] 주께서 나를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시고 열방의 . . . .
다윗은 또 말한다. “주께서 나를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시고 열방의 으뜸을 삼으셨으니 내가 알지 못하는 백성이 나를 섬기리이다. 저희가 내 풍성(風聲)을 들은 즉시로 내게 순복함이여, 이방인들이 내게 복종하리로다. 이방인들이 쇠미하여 그 견고한 곳에서 떨며 나오리로다.”
다윗은 왕위에 오르기 전부터 그의 전임자 사울에게 많은 핍박을 받았다. 사울은 그를 시기하여 여러 번 죽이려 하였다. 다윗이 왕위에 오른 후에도, 백성의 여론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었다. 그를 대적하는 악한 자들이 항상 있었다. 그는 백성의 다툼 속에서 피곤하거나 낙망하기도 했을 것이나 하나님을 의지했고 하나님은 그를 백성의 싸움에서 건져주셨다. 그는 그의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열국을 제압하는 권세도 주셨다. 다윗은 열방의 으뜸이 되었다. 그래서 이전에 다윗을 알지도 못했던 백성들이 이제 그를 섬기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온 세계의 하나님이시며 만국을 다스리는 하나님이시다. 세계 역사는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 안에 있다. 이방인들은 다윗의 소문을 들은 즉시 그에게 순복하며 복종할 것이며 그들은 쇠약해져서 그 견고한 곳에서 떨며 나올 것이다. 항복할 것 같지 않았던 이방 나라들이 즉시 또 완전히 복종할 것이다. 그들은 심히 무력해져서 두려워 떨며 다윗에게 항복할 것이다.
[46-50절] 여호와는 생존하시니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 . . .
다윗은 또 말한다. “여호와는 생존하시니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이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보수(報酬)하시고 민족들로 내게 복종케 하시도다. 주께서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구조하시니 주께서 실로 나를 대적하는 자의 위에 나를 드시고 나를 강포한 자에게서 건지시나이다. 여호와여, 이러므로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이다. 여호와께서 그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영토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하나님께서는 생존하신다. 세상의 다른 모든 신들은 인간의 고안물이며 생명이 없는 헛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셨고 지금도 살아계셔서 세상을 섭리하고 통치하신다. 그는 다윗을 위해 이방 나라들을 그의 발 아래 복종케 하셨고 그를 원수들과 대적자들로부터 구원하셨다. 이제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감사하며 찬송한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구원을 받은 우리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본문은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생존하신다. 그는 살아계셔서 많은 일들을 행하셨다. 예레미야 10:10, “오직 여호와는 참 하나님이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왕이시라.”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쁨과 힘을 주신다. 그는 우리의 등불을 켜셔서 기쁨과 힘을 주신다. 그는 우리에게 힘으로 띠 띠우시며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고 전쟁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러 가지 힘들고 어려운 일들 중에서도 낙망치 말자.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큰 구원을 주신다. 그는 다윗의 원수들에게 보복하시고 그를 건져주셨다. 그는 다윗을 백성의 다툼에서 건져주셨고 민족들로 다윗에게 복종케 하셨다. 그는 다윗에게 큰 구원을 주셨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믿고 섬기며 그의 계명에 순종하자.
http://www.oldfaith.net/01exposit/01ot/1-19시편.htm#18편: 나의 힘과 구원이신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