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성경에 나오는 몰약 연구해 강력한 향균성분 밝혀낸 김진우 집사

 
[미션라이프] “동방박사들이 아기예수께 드린 예물이 유황과 몰약과 황금인 것은 누구나 잘 압니다. 그런데 몰약에 대해서는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몰약(myrrh)은 고대 이집트와 로마시대부터 사용해 오던 값비싼 약재이자 향료입니다. 주로 감람나무에 상처를 내고 그곳에서 분비된 나무진을 발효시키면 황금빛 몰약이 됩니다.”

김진우(50·부천 신광교회)집사는 이 몰약 연구에만 8년을 바쳤다. 성경을 읽다 갑자기 ‘몰약’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 전문서적을 뒤져가며 파고들었던 것. 대학에서 식풍영양학을 전공했고 건강식품 관련 사업을 해 온 터라 이 부분에 더 각별했다.

“몰약을 연구할 수록 그 기능이 참 놀라웠어요. 강력한 항균작용과 소염작용을 하는 몰약은 미용과 살균 뿐 아니라 질병치료와 예방, 미라보존 등 광범위하게 사용됐습니다. 몰약의 주성분은 거걸스테론이란 성분인데 스테로이드제처럼 면역력을 크게 증강시켜줍니다. 특히 피부에 좋구요.”

김 집사는 이 몰약을 재료로 이용하면 치약, 비누, 화장품, 다양한 생필품을 만들어 전도용품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동방박사가 아기예수에게 드린 귀한 재료로 만든 것을 선물로 주면서 전도를 하면 효과가 클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효능을 인정받아야 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난 2010년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에 공동연구를 의뢰했어요. 성분검사가 시작됐고 소염과 항균 효과 등 여러 부분의 효능이 입증됐고 증빙자료도 받았습니다. 연구를 거쳐 현재 시범적으로 복용제 한 품목만 제조해 보았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앞으로 파스와 탈취제 등 다양한 분야로까지 생산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국내에선 최초로 몰약을 이용한 기능식품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김 집사는 앞으로 몰약연구를 더 진행, ‘성경 속의 비밀’을 많은 성도들과 나누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성경을 통해 지혜를 얻었고 모든 연구결과가 하나님이 허락했기에 가능했다고 믿기에 수익이 생기더라도 이를 선교와 전도에 사용할 것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