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샘에서 물을 마시라

- 잠언 5:15-19 -

샬롬선교회 


[잠언 5:15-19] "15. 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 16. 어찌하여 네 샘물을 집 밖으로 넘치게 하며 네 도랑물을 거리로 흘러가게 하겠느냐. 17. 그 물이 네게만 있게 하고 타인과 더불어 그것을 나누지 말라. 18.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19. 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의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

 

본문 잠언 5:15-19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징표인 '네 우물', '네 샘', '네 샘물'을 자기만의 것으로 삼으라고 권면하고 있다. '우물', '', '샘물'은 여기서 '아내'를 의미하며, 아버지는 자녀에게 아내를 소중히 여기고 아내만을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그 가르침의 원천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심오한 것에서 나온 것이다.

 

성경에서 ''은 천지창조 이전부터 정해져 있는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목적과 깊은 관련이 있는 개념이지만, ''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생명과 깊은 관련이 있는 개념인 것 같다(게다가 거기에 하나님의 ''도 더 곁들여져 있다). 그래서 물과 관련된 '우물', '', '샘물'도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끝없는 생명의 상징으로 성경의 처음부터 끝까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의 히브리적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성경신학적 작업이 요구된다.

 

본문에서 단순히 자신의 아내를 소중히 여기는 도덕-윤리로 끝나지 않고, 그 근원에 있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일을 파악하고자 한다.

 

1. "물을 마시라"('쉐테- 마임' שְׁתֵה-מַיִם)

 

+ 원문에는 '마시다'를 뜻하는 동사 '--'(שָׁתָה)의 명령형 하나만 있다. 문두에는 '물을 마시라''쉐테- 마임'(שְׁתֵה-מַיִם)이 있어, 그 물이 어디의 물인지, 어떤 성질의 물인지 설명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 "네 아내에게 진실을 다하고, 네 사랑을 그녀에게만 쏟으라."는 부부관은 성경의 결혼에 대한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지만, 그 가르침의 근원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살아있는 관계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 '마시다'는 행위가 성경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노아가 하나님의 축복의 상징인 포도주를 너무 많이 마셔서 벌거벗은 곳인데, 그 다음에는 아브라함의 신부를 찾기 위해 보내진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이 우물물을 길으러 온 딸에게 "물을 떠서 내게 마시게 해달라"고 부탁한 장면이다. 이렇게 해준 딸이야말로 이삭의 신부가 될 것이라고 엘리에셀은 기도의 응답으로 확신했다. 그 딸의 이름은 리브가였고, 실제로 이삭의 아내가 된다. 여기서 '''아내'(신부)가 처음으로 연결되는 부분이다.

 

+ 엘리에셀과 마찬가지로 '내게 물을 마시게 해 달라'고 말씀하신 분이 있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야곱의 우물에 물을 길으러 온 한 여인에게 말을 걸었다. 예수님은 그녀와의 대화에서 야곱의 우물물을 가리키며 "13. ...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新改訳)이 되리라."(요한복음 4:13~14)고 말씀하셨을 때, 그녀는 "그 물을 내게 주소서"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녀에게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지만 지금 함께 있는 것은 남편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그러자 그녀는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라고 말했다.

 

* { 이 사마리아 여인이 사랑을 찾아 그 목마름 때문에 남편을 다섯 명이나 바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 해석(이해)의 틀은 깨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인물은 유대인 지도자인 니고데모와 마찬가지로 어떤 사물의 ''을 보여주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 '사마리아 여인'은 북이스라엘의 모형이라는 것이다. 과거 북이스라엘이 우상숭배의 죄로 심판을 받을 때, 앗수르의 정책으로 다섯 나라 이방인과 혼인을 하게 되었다(열왕기하 17:24 "앗수르 왕이 바벨론과 구다와 아와와 하맛과 스발와임에서 사람을 옮겨다가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사마리아 여러 성읍에 두매 그들이 사마리아를 차지하고 그 여러 성읍에 거주하니라“). 그래서 그들은 사마리아를 점령하고 그 성읍들에 살았다. 이것이 '다섯 남편'이 의미하는 바이다. 그러나 지금은 남편이 없다.

 

예수님이 사마리아를 방문해야만 했던 하나님의 필연적인 이유는 북이스라엘에 참된 남편을 주시기 위함이다. 그 참된 남편은 결코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줄 수 있는 사람, 즉 예수님 자신이었다. 여기에도 물과 결혼이 깊이 연관되어 있다. 사마리아 여인은 바로 생수를 주실 수 있는 분, '생명의 샘'이신 분을 만난 것이다. 애초에 하나님의 백성(유다와 북이스라엘)이 길을 잃었다는 것은 생수가 솟아나는 하나님을 버리고, 모을 수 없는 쓸모없는 '우물'을 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우물'을 잠언 5:20-23에서는 '이방 여인', '낯선 여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여인'에 미혹되는 것을 아버지는 자식에게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

 

2. 네 샘(네 아내)을 항상 연모하라.

 

+ '네 샘''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는 동의어이다.

여기서는 '아내''사랑스러운 암사슴', '아름다운 암노루'에 비유하고 있다. 이 비유는 아가서에 나오는 '신부'이다. 자신의 신부만을 사랑하는 신랑이 되라고 아버지(하나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하나님의 아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3. 성경이 증거하는 '생명의 물

 

(1) '궁창 위의 물''궁창 아래의 물'(창세기 1:7)

(2) '에덴동산''하나의 강'(창세기 2:10)

(3) '모세가 광야에서 바위에서 솟아나게 한 물(출애굽기 17:6)

(4) '복락의 강물을 마시게 하시는 여호와'(시편 36:8-9)

(5) '봉한 샘'인 신부의 순결(아가서 4:12)

(5) 성소에서 흘러나오는 물(에스겔 47:1, 요엘 3:18)

(6)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이사야 12:3)

(7) '단 물''쓴 물'(야고보서 3:11)

(8)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생수의 강'(요한복음 7:38)

(9) 어린양이 인도하는 '생명수 샘'(계시록 7:17)

(10)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에서 나와 '거룩한 성'의 중앙을 흐르는 '생명수 강'(22:1~2)

(11)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는 초청(계시록 22:17)

 

= (6)의 이사야 12:3 말씀은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라는 예언이다(원문에는 예언적 완료형이 사용되었다). 물을 길어는 것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명수를 마시기 위함이다. '구원의 물'(예수님)은 하늘과 땅, 하나님과 사람을 하나로 묶는 히브리적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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