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 감사하리라.

- 이사야41:14-16 -

샬롬선교회 


[이사야41:14-16] "14.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니라. 15. 보라 내가 너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기로 삼으리니 네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을 겨 같이 만들 것이라. 16. 네가 그들을 까부른즉 바람이 그들을 날리겠고 회오리바람이 그들을 흩어 버릴 것이로되 너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겠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로 말미암아 자랑하리라."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이다. 맥추(麥秋)라는 말은 보리 추수를 뜻한다. 그러나 우리는 보리농사를 짓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나간 반년의 삶을 돌이켜보면서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드리게 된다.

 

1. 범사에 감사하라.


[데살로니가전서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 범사에 감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음의 세 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할 것이다.


(1) 감사는 작은 일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범사란? 말 그대로 크고 작은 모든 일을 가리킨다. 우리의 삶에서 크고도 특별한 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 되지 않는다. 대부분 일상적이고 사소한 일들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범사에 감사하기 위해서는 작은 일부터 감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큰일에만 감동하고 놀라기보다는 작은 일부터 감사해야 한다.

 

(2) 감사는 현재형이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현재형으로 주어진 명령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잘 되면 그때 가서 감사하라는 뜻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 바로 이 시점, 이 자리에서 감사해야 할 것이다.

 

(3) 감사는 의지적이다.

감사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감사는 찾아내는 것이요, 발견하는 것이다.

 

* 어느 여자 집사의 간증이다. - 그녀의 남편은 알코올 중독자였다. 날이면 날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견디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변변한 직장도 가지지 못하고, 그 여자 집사가 식당의 일을 해서 버는 것으로 생활하는 정도였다. 그 여자 집사는 자기 남편이 그렇게나 원망스러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남편을 대할 때마다 구박을 했다. 그러면 남편도 술김에 버럭 화를 내면서 더 심하게 술주정을 했다. 아내는 남편을 생각하면서 늘 눈물로 기도했다. 그러나 남편은 조금도 변하는 기색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여자 집사은 범사에 감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게 되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자기는 지금껏 남편을 원망하면서 낙심하기만 했지, 단 한번도 남편으로 인해서 감사해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남편으로 인해서 감사해보리라고 마음을 먹었다. 그 여자 집사는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남편에 대해서 감사하기 시작했다. 남편이 술을 마셔도 외박은 하지 않는 것으로 감사했다. 술 마시다가 쓰러져도 집에 와서 쓰러지는 것으로 감사했다. 주일이면 자기가 교회에 가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감사했다. 남편이 술을 마셔서 그렇지 술만 마시지 않으면 착한 사람인 것으로 감사했다.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외롭게 사는 이도 있는데, 그래도 자기에게는 남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진정 감사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남편이 뜻밖에도 이런 말을 했다. “여보, 마약 중독자도 마약을 끊고 변화될 수 있다는데, 나도 교회에 가면 알코올 중독을 고칠 수 있을까?” 그 때부터 남편은 아내와 함께 교회에 출석했다. 그 결과 완전히 새 사람이 되었다.

 

2. 하나님께 감사하리라.

 

+ 본문에서, 하나님은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라고 말씀하신다.

= 우리는 연약한 존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려워 말라고 말씀을 하신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버러지 같은" 우리를 도우셔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기"로 삼으신다. 비록 우리 눈앞에 놓여 있는 문제가 태산과 같다 하더라도 결국은 부스러기처럼 되어서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사라져버릴 것이다. 우리는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자랑하며, 하나님께 감사할 것이다. .

 

(1) 우리의 실존에 대해서 살펴본다. [본문, 14]

하나님은 우리를 가리켜서 사자와 같다고, 독수리와 같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버러지"같다고 말씀하셨다. 왜 하나님은 우리를 "버러지"같다고 말씀하셨을까? 우리가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 말라.”

= 하나님은 버러지 같은 우리에게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신다.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셨을까?

 

+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내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니라.”

=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우리 주변에 있는 어떤 사람들이 이 말을 해주어도 이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큰 위로가 될 것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분은 누구이신가?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고 계신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구속자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이시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신실하시기에, 말씀하신 대로 우리를 도우신다. 하나님은 환난 날에 우리의 도움이 되시기 때문에,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두려움에 떨 필요가 없다. [찬송가 499]

 

(2) 하나님이 도우신 결과에 대하여 살펴본다.

+ “보라 내가 너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기로 삼으리니...” [본문, 15]

= 하나님은 버러지 같은 우리로 새 타작기로 삼으신다고 말씀하셨다. 그것도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기로 삼으신다.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능하시기에, 하나님이 하시고자하면 못 하실 일이 없으시다.

 

+ “네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 16. 네가 그들을 까부른즉 바람이 그들을 날리겠고 회오리바람이 그들을 흩어 버릴 것이로되 ..."] [본문, 15절하16절상]

= 살아가다 보면 많은 문제들이 크고 작은 산처럼 우리 앞을 가로막는다. 그러나 아무리 태산 같은 문제라도 부스러기처럼, 바람에 겨처럼 사라져버리고 말 것이다. 이와 같은 능력의 역사가 우리 삶의 현장에서 늘 일어나기를 소원한다.

 

(3) 우리의 축복된 삶을 살펴본다.

+ “....너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겠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로 인하여 자랑하리라.”[ 본문, 16절 하반]

=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 할 것이며, 우리를 도우시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로 인하여 자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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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은 자기의 힘, 자기의 외모, 자신의 학식, 자신의 재물, 자신의 권세를 자랑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은 영원하지 않다. 일시적인 것들이다. 결국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다 사라져 버리고 말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누구를 자랑하며 감사할 것인가? 우리는 하나님 때문에 기뻐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자랑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