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자 그리스도


- 그리스도의 중보의 필연성 -

- 디모데전2:4-6 -

 

"4.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5.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仲保者)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6.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 (디모데전서 2:4-6)

 

서언:

 

인간은 중보자가 없이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 인간은 누구든지 구원의 문인 하나님의 아들(독생자)이신 중보자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면 하나님 아버지께 다가설 자가 없다.

    * 중보자(仲保者): <기독교>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서서 그 관계를 성립시키고 화해를 가져오는 역할을 하는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이른다. - 네이버사전 -

 

1. 그리스도의 중보의 필연성

 

그리스도께서 중보자로 오셔야 할 필연성을 중보자가 없이는라는 말로 강조할 수 있다.

 

(1) 첫째로, 모든 인간은 타락으로 말미암아 중보자가 없이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써 구원에 이를 길이 없게 되었다.

 

* 이제는 아들을 믿는 믿음 외에는 아버지의 부성적인 호의를 맛볼 길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인류를 더 이상 자신의 작품으로 여길 수 없게 되셨으므로 자신의 독생자의 인격 가운데 구속자(redemptor)로 나타나시고자 하셨다.

이 세상이 자신의 지혜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고전 1:21) 아들을 보내셔서 그 분 안에 영생의 지식을 두셨다(17:3).

 

* 오직 보내심을 받은 아들이 아버지의 능력이 되신다(고전 1:24; 1:16).

오직 그 분께서만 구원의 문이 되신다(10:9). 그 분께서 생명 자체시다(11:25; 14:6). 그러므로 아들을 알지 못하는 자로서 아버지께 이를 자는 아무도 없다.

 

(2) 둘째로, 모든 인간은 중보자가 없이는 ()함도 없으며 사()함도 없다.

 

* ‘중보자가 없이는 하나님께서는 인류를 향한 자비를 보이실 수 없으시다.

율법 아래에 산 믿음의 조상들에게도 그리스도는 그들이 자신들의 믿음을 두어야 할 목표이었다. 구약시대의 백성은 그리스도의 인격에 복되고 즐거운 교회의 토대를 두고 율법의 규례대로 제사를 드렸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지금 계신 분으로서 장차 육체로 오실 분이라고 믿었다.

 

* 그리스도께서 모든 민족이 축복을 받게 될 씨앗이셨다(3:14).

처음에 선민을 택하신 것도 중보자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말미암았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그 아들로 위를 잇게 하사(왕상 15:4) 우리 또한 그 분과 함께 상속자 되게 하셨다(8:17).

그러므로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2:12), “주의 오른쪽에 있는 자 곧 주를 위하여 힘이 있게 하신 인자에게 주의 손을 얹으소서”(80:17)라고 하셨다.

구약 백성의 간구도 이러했으니, 오직 구원의 의가 이 땅에 중보자로 오실 그리스도께 있음을 그들은 믿었다.

 

(3) 셋째로, 모든 사람은 중보자가 없이는 아무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

 

* 하나님께 이르는 오직 한 길은 믿음이다.

중보자 그리스도께서 파할 수 없는 견고함으로 성도의 믿음을 지키신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이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신(1:15) 그리스도를 보고 자신을 믿게 하셨다.

 

* 중보자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의를 다 성취하여 그것의 마침이 되셨다(10:4).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 성도들은 율법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그대로 행하는 자리에 서고자 한다.

하나님 자신은 무한하시지만, 우리의 마음이 그 광대무변한 영광에 압도되지 않도록 아들 안에서 유한하게 되시고 우리의 작은 척도에 자신을 맞추셨다.

 

2.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심

 

그리스도께서 참 하나님과 참 사람으로서 중보자 되심이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최고며 최선의 일이었다. 대속의 작정에 따라서 성육신이 필요한 것은 인류의 전적인 타락으로 말미암았다.

 

"1.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 14.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한복음1:1, 14)

 

(1) 첫째로, 사람에게는 하나님께로 올라갈 힘이 없으므로 그 분께서 우리에게로 내려오셔야 했다.

 

*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신성과 사람의 인성이 서로 연합되었다.

오직 그 분만이 하나님과 충분히 가까운 친밀함과 충분히 견고한 일체성을 지니신 사람이 되셨다(딤전 2:5). 그 분만이 사람이시되 죄가 없으셨으므로(4:15) 평화를 회복할 중재자가 되셨다.

 

* 그리스도께서 구원 중보자가 되심으로써 우리가 그 분과 함께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또한 하나님 나라의 후사가 된다(8:17).

그리스도의 성육신이 우리 구원의 보증이 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동일하신 분이되심은 자신께서 고유하게 가지셨던 것을 우리에게 속하게 하려 하심이셨다. 그러므로 구속자가 하나님으로서 사람이심이 우리에게 가장 유익하다.

 

(2) 둘째로,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의 아들이 되어서 구원주가 되셔야 함은 신인양성(神人兩性)의 중보 사역을 이루기 위함이셨다.

 

* 우리 주님은 아담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복종하시기 위해서 참 사람으로 나타나셨고, 아담의 인격을 입으셨고, 그의 이름을 취하셨다.

이는 우리의 육체를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을 위해서 무름의 값으로 제시하시면서,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죄 값을 동일한 육체 가운데서 지불하고자 하심이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공통된 본성을 지니심이 우리를 자신과 하나로서 그리고 그 분의 승리를 우리의 것으로서 삼으시는 연합체의 보증이 된다.

 

* 2위 하나님께서는 타락 전에도 천사와 사람들의 머리가 되셨으므로, 사도 바울은 그 분을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1:15)라고 불렀다.

그런데 그 분께서 사람이 되심은 제사장으로서 제물이 되셔서 죄의 값을 치르고자 하심이었다. 피가 없이는 사함이 없다(17:11; 9:22). 건강한 자에게 의원이 쓸데없듯이(9:12) 타락이 없었다면 성육신이 없었을 것이다. 이를 교훈하기 위하여 사도 요한은 성육신(1:14) 전에 타락을 먼저 전한다(1:9~11). 오직 육체의 피흘림이 속죄의 표징이 된다.

 

* 그리스도께서 사람으로 오심은 불완전하게 지음 받은 인류를 완성하기 위함이 아니라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함이었다.

최초의 인류는 그리스도의 창조 중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다(1:15~16). 이제 타락한 인류는 그리스도의 구속 중보로 말미암아 그 분의 생명으로 거듭나게 되었다(1:18). 그러므로 타락이 없었다면 그리스도의 성육신도 없었을 것이다.

 

* 그리스도께서 중보자의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참 인성을 취하셨다.

예수님의 육체는 단지 환상이 아니었다. 그 분께서는 천상적인 육체 가운데 오시지도 않으셨다. 그 분은 사람의 몸으로부터 난 사람이었다.

 

그리스도의 인성과 관련해서 다음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첫째, 예수님은 사람의 아들로서 나셨다.

둘째, 그 분께 영원한 왕좌가 약속되었다.

셋째, 그리스도는 중보자로서 우리의 본성을 지니심으로 우리에게 자비하고 충성스러운 중재자가 되셨다.

넷째, 아버지께서 그리스도께 주신 모든 것이 우리에게 속하였다.

 

* 그리스도께서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로서 사람의 참 본성 가운데 자신을 비우셨음은 육체 가운데 죽임을 당하심으로써 우리를 대속하기 위함이셨다(2:7~8; 벧전 3:18).

그리스도께서 몸과 영혼 가운데 사람으로 나시지 않았다면 우리를 위하여 고난당하심과 부활하심이 무의미할 것이다(고후 3:14; 고전 5:12~20).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같이 되심은 그 분께서 우리의 본성과 연합체가 되심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창세기 3:15의 여인의 후손이 그리스도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를 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말씀이 그리스도께서 여자의 씨(semen)로서 오셔서(4:4) 인류를 구원하실 유일하신 분이심을(3:16) 가르침은 분명하나 더불어서 그리스도와 인류의 하나 됨이 강조되는 것이다.

 

*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으로 잉태되심으로 악이나 부패가 없으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다. 그리스도께서 그녀를 통하여서 다윗의 씨로부터 나셨다. 그 나심은 아담의 타락 전의 출생과 같이 순결하고 오염이 없었다. 이러한 순수한 출생은 성령에 의해서 거룩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았다(17:19). 성령으로 잉태되심은 성령으로 조성되셨음과 성령으로 거룩하게 되셨음을 포함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원죄에 속한 마리아로부터 인성을 취하셨으나 성령의 역사로 순결하게 받으셨다.

 

결언:

 

무한한 본질의 말씀이 인간의 본성과 연합하여 한 인격을 이룬다고 해서 우리는 그 분께서 그 속에 갇혀 계신다고 공상하지 않는다.

놀랍도다, 하나님의 아들이 하늘에서 내려 오셨지만 하늘을 떠나지 않으셨도다!

놀랍도다, 그 분께서 처녀의 태중에 계셨으며, 지상에 다니셨으며,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으며, 부활하시고 승천하셨다. 그러나 처음과 같이 항상 우주에 편만하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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