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논문 작성법

 

 대학에서 소논문을 쓸 때 단순히 지정한 글자수를 맞추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방법으로 써도 되지만 글을 읽는이에게 감동을 주는 훌륭한 소눈문을 쓰기 위해서는 그나름의 방식이 있습니다. 소논문을 쓰는 방법은 일본대학에서 레포트를 쓰거나 졸업논문을 쓸때와 기본원칙은 같습니다.

 

◆소논문의 구성

소논문의 구성은

◦ 3단계식(서론→본론→결론)

◦ 4단계식(기→승→전→결)

◦ 5단계식(서론→서술→논술→보설→결어)

이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3단계식 입니다.

 

서론에서 글의 전반적인 내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글쓴이의 논지를 추축할 수 있도록 개략적인 의견을 나타내야 합니다. 글의 전체적인 윤곽을 표현하기 위하여 서론 부분은 일반진술과 주제진술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일반진술은 자신이 글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한 배경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한편 주제진술 부분에서는 주제에 대한 확실한 입장이 표명되어야 합니다. 특히 서론부분에서 읽는 이의 관심을 유발하면 뒤에 이어지는 본론이 더 궁금해지기 때문에 흥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본론에서, 주장하려는 주된 생각을 논리적으로 충분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따라서 전체의 글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게 됩니다. 본론이 빈약하다면 주장의 타당성이 부족하게 되고 내용의 전달이나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일은 어려워집니다.

 

결론에서, 본문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고 다른 어휘를 활용하여 다시 한번 자신의 주장을 선명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본론에서 여러 가지의 내용으로 설명하였으므로 읽는 사람의 머릿속은 다소 복잡할 것이고, 글의 끝 부분을 읽을 때는 서론에서 주장했던 논지를 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더불어 최종 논평을 달아 읽는 이에게 더 깊은 생각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소논문의 내용분량은 서론을 전체내용의 10~20%, 본론을 60~70%, 결론을 10~20%의 분량으로 배정하는 것이 가장 적당합니다.

3단계식이 많이 사용된다고 하여 이형식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자신이 쓰고자하는 내용에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구성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러나, 800자~1000자정도의 소논문을 쓸 때 단락이 7개~8개가 되면 너무 난해한 문장이 되기 쉽습니다.

 

◆작성순서(書く手順)

소논문을 쓸 때는 순서가 필요합니다. 논제를 보고 순서를 정하지 않고 바로 쓰기 시작하면 안됩니다. 문장구상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 논제의 핵이 되는 논점을 결정하여,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전체적인 구성을 머릿속으로 그려가면서 작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소논문시험 때 제한시간을 60분 글자수가 800자라고 가정한다면, 구상에 20~30분 소요하고, 나머지시간 30~40분 정도로 소논문 내용을 쓰고, 다시한번 내용을 체크하면서 마무리까지 합니다. 소논문을 쓰면서 “다음은 어떤 내용을 쓰지?” 라고 생각하면서 작성하게 되면 결코 구성이 완벽한 문장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글쓰는 것(정서)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면 시간분배를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상(構想)

   ① 논제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

  ② 어떻게 쓸 것인지 아이디어를 열거.

  ③ 논점(중심이 되는 주장)을 결정.

  ④ 논지를 어떻게 연결할지를 결정. (각 단락의 포인트 만들기)

   ⑤ 전체 논지의 적합성을 확인.

  

 ◦정서(清書)

위의 과정을 통해 처음으로 원고용지 또는 일반용지에 정서를 시작합니다. 글을 읽는이 의 입장을 생각하여 세심하고 또렷하게 글을 씁니다. 세심하게 글을 쓴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소논문 시험에 대비하여, 정서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지 연습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퇴고(推敲)

결론까지 모든 내용을 쓰고나서, 다시 한번 내용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퇴고에 걸리 는 시간은 5분정도가 좋습니다. 논지가 불명확하거나 문장과 단락 연결이 자연스럽지 않은 곳 등을 수정합니다. 물론, 오자도 확인을 해야 합니다.

이름이나 수험번호는 처음에 기입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최종적으로 한번 더 확인을 합 니다.

 

이상이 소논문을 작성하기 위한 기본적인 흐름입니다. 이와 더불어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사고를 논리적으로 정리하기”를 위한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소논문 작성시의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서두

서두는 문장전체의 도입부입니다. 집으로 비교하면 현관에 해당합니다. 여기서부터 글이 처음 시작되므로 문장전체의 색깔이나 글쓴이의 생각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서두를 잘 표현하면 읽는 이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신문처럼 내용의 본질을 한줄로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두의 표현방법으로,

① 회화체로 시작.

② 개인적인 경험이나 회상부터 쓰기 시작.

③ 논제의 정의를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

④ 의문문으로 시작.

등의 여러 방법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이 분명히 드러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결론은 “최종적으로 무엇을 주장하고 싶은가?” 를 진술하는 부분입니다. 논제에 대한 답이 표현되어 있는가가 절대적인 조건으로, 지금까지 주장해 온 내용을 정리해야 합니다. 결론에 무엇을 쓸 것인지, 어떤식으로 결론지을지는 구성의 단계에서 결정해야만 합니다.

 

◆독자성

독자성을 표현하는 최고의 방법은 자신이 생각한 바를 정직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신문 사설등의 논조를 그대로 모방하여 표현하는 방법은 가장 좋지 않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읽는이는 글의 내용이 글쓴이의 직접 체험이나 사고방식에 근거한 것인지 남의 것을 모방한 것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생각과 신념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속담이나 격연등을 인용하는 것은 좋지 않은 표현입니다. 물론 이러한 격연들은 어떤 표현보다 정확한 핵심을 표현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그러나 어떤 휼륭한 말도 결론은 “남이 쓴 말을 인용”한 표현입니다. 자신의 생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소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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